린 토크 - 예의 바르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대화의 기술
앨런 파머 지음, 문지혜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졸업 후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에 발을 내딛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사람과의 대화였다. 특히, 회사의 이익과 직결되는 업무와 관련된 내용의 대화가 주를 이루는 회의나 영업에서의 대화는 더욱 힘들었다. 상대방에게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유도하는 대화를 시도한다면 상대에게 불쾌하거나 냉정한 느낌을 줄 수 있고, 반대로 불쾌한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예의 있게 대화를 시도하면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이는 나뿐만이 아니라 사회생활하는 사람 대부분이 느끼는 내용일 것이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대화법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읽게 된 책이 바로 <린 토크>이다. 책 표지에 적힌 예의 바르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대화의 기술. 예의 바르면서도 할 말은 다 한다…. 이는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꼭 필요한 대화의 기술이며,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대화의 기술이기도 해서 반가웠다.

 

이 책을 읽어 보니 영업이나 회의, 대출요청, 데이트요청, 약속 받아내기 등 우리가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을 할 때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과 대화를 시작할 때 필요한 것을 제시하고 있었다. 특히, 비즈니스 회의나 영업할 때의 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직장인이라면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이 회의의 결과나 사람 간의 관계에서의 대화 방법일 텐데, 이때는 서로 다른 점보다 비슷한 점에 집중해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많은 심리 서적에서 사람을 상대할 때 유사성보다 차이점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굉장히 어렵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한다. 특히, 우리 같이 일반인들이 몇 분 만에 상대방의 성격을 정확히 분석하기란 어려운 법이고 정확하지도 않다. 그러나 상대와 유사점이 있다면 의도를 숨기지 않고 그곳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훨씬 좋다고 저자는 귀띔한다.

 

나는 평소 상대를 존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의도를 바로 밝히지 않고 돌려서 말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는 상대방에게 의심 및 경계심을 느끼게 하고 반감을 살 수 있으므로 진정으로 존중한다면 처음부터 그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하다고…. 내 대화가 비생산적인 이유가 바로?!
이외에도 상대방의 대화를 듣는 방법과 상대방의 행동을 이끌어 내는 생산적인 화법 등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대화법을 언급하고 바로 잡아준다. 저자가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어서 한 번 읽었다고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곁에 두고 익혀 적용하면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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