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성어 - 인생을 움직이는 네 글자의 힘
최영갑 지음 / 맛있는책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게 한자는 단순히 다른 나라의 문자가 아니다. 한글을 갖기 전까지 우리의 소통 수단이었기 때문에 우리말 일부분으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사자성어(四字成語)는 간단하면서 깊고, 알아 두어 생각할수록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들이 많으므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명언이나 교훈은 대부분 사자성어로 되어 있다.

청춘이란 도전했다가 금세 포기하고, 눈물 바람으로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사랑을 운운해도 '괜찮아. 아직 청춘이잖아.'라는 말로 용서가 되는 시절이라고 한다. 맛있는 책 '청춘성어'의 저자는 이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청춘들이 늙어서 그 시절을 후회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생에 도움이 되는 사자성어를 모아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이 책은 공부(工夫), 수련(修鍊), 독서(讀書), 입지(立志), 지기(知己) 5부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사자성어는 고사(古事)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많은데, 이러한 고사들이 자세히 담겨있어 과거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저자가 하고 싶은 말과 경험도 말하고 있어 딱딱하지가 않고 좋은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하다.
하나의 사자성어마다 5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주위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펼쳐보아도 될 것 같다.
'아직 청춘이잖아.'라는 말을 하기엔 늦은감이 있는 30대인 나는 아직도 주저앉고 내 갈 길을 못 찾아 헤맬 때가 많다. 아직도 떠난 그 사람에 아프고 방황한다. 책을 펼쳐보다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개관사정(蓋棺事定)이란 사자성어가 눈에 들어왔다. 아직 게임은 시작도 안 했다라…. 괜스레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이다.

요즘 자기계발서를 통해 성공한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며 나를 바꾸어 나가길 바라는 젊은 세대들이 많다.
나 역시 자기계발서를 통해 꾸준히 자극을 받고 나른해지고 게을러지는 자신을 바꾸려 노력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통해 자극을 받고 더 나은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가는 것은 좋은 모습이라 생각한다. 이 책이 자기계발서는 아니지만, 과거 인물들의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성어를 통해 자기 자신을 성찰하며 주체적인 삶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괜찮은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아직 방황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