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인간 - 내 인생 좀먹는 인간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법
베르나르도 스타마테아스 지음, 변선희 옮김 / 알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내 인생 좀먹는 인간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법이라니…. 책 제목과 표지부터 내 시선을 사로잡은 책이다.
살다 보면 자신의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유해인간'을 만나기 마련이다. 그들은 내가 생활하고 있는 무리에 친구와 가족 그리고 직장 상사의 모습으로 포진해 있다. 그리고 내 의지와 무관하게 내 인생에 해악을 끼친다. 이런 사실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긍하는 내용일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분명 내 주위에 내게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놓지 못하고 사는 것일지 모른다. 그 일말의 희망으로…. 이 책은 유해 인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주제로 각 장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굳이 처음부터 읽어나갈 필요없이 목차를 보고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부터 시작하면 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사무실이나 거실에 두고 시간이 날 때 틈틈이 읽기에 더없이 좋은 구성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8여 년이 지난 지금 나는 내가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는 건지 가끔 궁금해진다. 가만 생각해보면 난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게 되는 상황이면 크게 공격적이지 않았던 것 같다. 부딪혀봤자 소리만 커지고 좋을 게 없다는 심산이었다. 내 생각대로 그런 식으로 지나가면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 책에서도 공격에 공격으로 맞서지 말라고 한다. 상대방이 공격적일 때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최악의 대처 방법이다. 폭력적인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당신도 미처 몰랐던 당신의 폭력성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세계적인 강연 전문가인 릭 커슈너와 릭 브링크먼 박사는 공저 <까다로운 사람에 대처하기>에서 짧지만 효과적인 5가지 행동 계획을 제안했다.

 

 

 

 

1. 당신의 목소리 톤에 주의하라.

2. 당신의 긍정적인 의도를 보여줘라.

3. 방해를 차단하라.

4. 당신의 진심을 말하라.

5. 들을 준비를 하라.

 

언급하고 있는 다섯가지 모두 중요한 행동 계획이지만 개인적으로 '들을 준비를 하라'라는 행동 계획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사람과 사람 속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로서 더불어 살아가길 원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서이다. 흔히 성공하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잘 듣는 사람이라고 한다. 남의 말 들어주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대부분 상대방에게 자기 이야기를 말하면 들어주고 반응해주길 바란다. 그래서인지 나도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고 느껴진다. 다시 한 번 이 책을 통해 나 스스로에게 긴장감을 주는 기회가 되었다. 내가 자기개발서를 읽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나태해지는 나 자신을 경계하며 반복적으로 경각심을 주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란 사람 ㅠ
이 책에서 유해 인간으로 정의하는 사람들이 분명 한두 명쯤은 주변에 존재할 것이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게서 벗어나는 방법들이 분류별로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저자는 타인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유해 인간이 될 수 있음을 반드시 기억하고 관계 속에서 항상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유행인간으로부터 벗어나고, 혹시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유해 인간이 아닌지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인간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