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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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받는 힘. 어쩌면 많은 사람이 원하는 힘일지 모른다. 대학 시절에 전공의 특성상 수많은 프레젠테이션 자리에 나서야만 했다.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날이면 며칠 전부터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수집하였으며, 프레젠테이션도 누구보다 깔끔하고 눈에 쏙쏙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느낌 아니까.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많은 학생 앞에 서서 발표할 때면 그동안 애써 준비한 자료들은 새하얗게 변하고,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도 모를 정도의 무대 울렁증이었다. 다행히 교수님이 내가 자료에 공들인 것을 알아주시고 괜찮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다양한 스피치 책을 읽어봤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받는 힘>이라는 책 제목이 내 눈길을 끌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는 학교 출석에도 대답을 못 하던 오줌싸개 숙맥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20년간 2,000여 회 넘게 강연을 하는 스타강사다.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었을까 궁금해하던 내게 저자는 오직 연습만이 대가를 낳는다고 이야기한다. 연습은 말더듬이 데모스테네스를 희랍을 대표하는 웅변가로 변신시켰고, 생방송 도중에 코를 골며 잠들었던 풋내기 아나운서 래리 킹을 토크 킹으로 재탄생하게 하였다. 저자도 2,000회가 넘게 대중 앞에서 많은 고민과 연습으로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자리에 마주할 기회가 생긴다. 책장을 넘기면서 저자의 노하우 열여덟 가지 방법을 읽다 보니 그동안 내가 해온 프레젠테이션들과 오버랩이 되며 부끄러웠던 장면, 나름 괜찮았던 장면 등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이 방법을 그때 써먹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이 방법은 다음 프레젠테이션에 꼭 써먹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 책을 통해 부족한 내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수정하고 보완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스러웠다.

 

 

 

 

한 시간 전 도착의 원칙과 하루 전 또는 이틀 전에 현장 답사하는 방법이 현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꽤 쓸모있는 노하우라 생각한다. 낯선 환경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은 늘 부담스러웠는데 꼭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아직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두렵다면, 강연의 달인 강헌구 교수의 20년 노하우가 집약된 <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받는 힘>을 한 번 펼쳐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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