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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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 대, 영국의 산업혁명과 계몽주의라는 시대적 배경 아래서 집필된 이 책은 현대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사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이 출판된 것은 160여년 전 이지만 그 시절 프랑스 혁명부터 현재의 홍콩 시위까지 자유를 억압하는 제도와 규범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향한 노력이 지구촌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으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고전의 위대함 또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첫장을 피면 존 스튜어튜 밀의 초상이 나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 천재 인류 지성의 존안을 뵌 후 책장을 넘기면 해제(解題) 파트가 나와 책의 시대적 배경, 존 스튜어트 밀의 생애, 존 스튜어트 밀의 사상, 그리고 자유론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저서에 대한 이러한 설명은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자유론 읽기' 부분은 책을 다 읽은 후에 다시 돌아와 읽으면 책 내용에 대해 전체적인 정리를 하는 효과가 있어 좋았다.

​존 스튜어튜 밀의 연보가 책의 앞부분에 있는 것도 신선하다. 연도에 따라 존 스튜어트 밀의 저서를 알 수 있는데 그 시대에 <여성의 종속>이라는 책을 통해 남녀평등 사상을 전파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본문은


헌정사

1.서론

2.사상과 토론의 자유

3.인류의 복리를 위해 필수적인 개성

4.사회가 개인에 대해 가지는 권한의 한계

5.적용


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인간에게는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할 자유가 있으며, 다수의 의견 뿐 아니라 (다수의 언어폭력을 규제를 통해서라도) 소수자의 의견까지 모두 들을 수 있어야 하고, 개개인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사회가 되는 것이 결국 국가전체의 이익이라는 책의 요지는 모두 현대 민주주의가 추구하고 있는 이상과도 방향이 같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토론에 관한 이 책의 논조는 장유유서와 같은 성리학적 사고로 토론 문화가 활발하지 않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

 

 

 

 

마지막 5장에서는 그동안 이야기한 자유의 개념을 한 개인, 국가, 교육, 제도 등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생각해 보면서 자유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연히 주어져야 하는 권리이고, 또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개념은 막연했던 자유를 구체적인 실체로 발견하는 깨달음을 얻는 동시에, 자유의 개념이 확장되는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인류의 고전,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이 시대를 사는 모든 현대인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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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빼앗긴 세계 - 거대 테크 기업들은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조종하는가
프랭클린 포어 지음, 박상현.이승연 옮김 / 반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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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는 위정자들이 시민의 생각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다양하게 있어 왔다.

대표적으로 2차 대전을 일으킨 히틀러가 괴멜스를 통해 한 일들이 그러했고, 진나라에서는 통치체제를 일원화하기 위해 진시황이 책을 태우고 선비들을 매장한 분서갱유 사건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분단이라는 상황을 맞아 반공교육을 했던 시절이 오래 전 일이 아니며, 정치 세력들은 미디어의 파괴적은 영향력을 알기에 언론을 장악하려 든다.

이렇게 특정 사상을 퍼뜨리거나 혹은 탄압하면서 특정한 방향성을 갖고 대중의 생각을 유도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보통 이런 일은 은밀히 비밀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에 대중은 어떤 세력이 어떤 의도로 어떻게 생각을 통제하려 드는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요즘은 이런 일들이 보통 인터넷상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지난 몇년간 온라인세계는 급속도로 커지고 발전했다.

사람들의 삶에 테크산업은 깊게 침투하여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나는 하루에도 몇번씩 구글에 들어가 검색을 하고, 페이스북에 가입해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본다.

아마존은 이용해 본 적이 없지만 한국에서도 아마존의 상품을 직구할 수 있다.    

나는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나의 의지로 선택해 이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책에 의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페이스북은 내 정보를 가져가고, 나의 활동패턴을 알아낸다. 이런 식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개인정보과 취향을 파악할 뿐더러

정치와 손을 잡아 궁극적으로 대통령 선거와 같은 사회의 민주주의에 영향을 미친다니 .. 정말 위협적이다.

아마존의 경영방식은 기존 도서업계의 몰락을 가져오고 이는 인류의 지성을 보호하는 문제를 대두시킨다.

책은 이와같은 테크산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의 창업초기의 마인드와 현재의 영향력, 비윤리성등을 꼬집고 뒷장에서는 대안이나 방어방법도 거론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테크기업이 인터넷이란 파도를 파고 이 세상에 끼치는 영향력이 너무나 방대하고 거대하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는 핸드폰은 필수가 되었고, 인터넷이 아니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서 '어떤 대통령을 선택할 것인지'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테크산업의 영향력 하에서 우리는 어떻게 내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지킬수 있을까? '정말 나는 스스로 생각하고 자주적으로 선택하고 살고 있는가'를 되돌아보게 되는 책이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스스로의 삶에 온전한 주인이 되기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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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에게 배우는 경영의 지혜
김경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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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동호회에서부터 공부방이나 학원, 편의점이나 김밥집, 나아가 대기업까지 경영의 규모는 천차 만별이지만 사람이 모인 조직이라면 모두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어떤 모임은 사람이 흥하고, 어떤 모임은 그렇지 않다. 어떤 가게와 사업은 잘 되는데 어떤 곳은 또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사업이 잘 되고, 사람이 모이는 운영을 하기 위한 비결은 무엇일까?


지중해의 작은 나라 로마는 한때 메소포타미아와 대서양에 걸쳐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천년간이나 제국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을 우연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이다.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며, 그 중에서 특히 '어떻게 제국을 경영했는지'에 초점을 두고 이 책은 로마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로마의 경영 키워드를 크게 4가지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다.


1. 적까지 포용하는 대담한 개방성

2. 힘의 윤리가 뒷받침 된 탁월한 리더십

3. 문제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4. 시장원리를 기반으로 한 철저한 실력주의 

무척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경영원리라고 생각되면서도 책을 깊숙히 읽어나가면서 각각의 사례를 접하다 보면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패전한 지휘관에게 그 책임을 물지 않는 로마 군대의 전통은 지휘관이 부담감 없이 전장을 지휘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패전한 지휘관의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력이 아닌 다른 요소로 패전한 경우라면 다시 기회를 주었다고 하니, 전장에 패한 장수는 처벌을 받았던 동양의 군법과는 차이가 정말 컸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 그 넓은 영토를 통치할 때에도 정복지역을 식민지나 노예화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복한 도시들을 분류하고 권리를 구분한 제도화를 통해 로마연합의 형태로 정복지역을 공동경영자로 삼았다고 한다. 이는 통치비용을 최소화하고 지배하는 권역의 힘을 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는데, 이는 18C 제국주의 시대만에도 식민지역을 노예화했던 근대 역사와 비교해도 놀라울만큼 개방적인 경영마인드란 생각이 든다.


책은 이처럼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적 근거들을 통해 로마제국이 활용했던 다양한 경영의 원칙을 작은 소제목 22개에 담아 소개한다. 읽다보면 2000년전에 이미 이렇게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이 이루어졌단 것에 놀랍기도 하다.

최근에도 정치, 경제, 종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자의 부패나 조직 시스템의 불합리로 인하여 문제로 거론되는 곳이 많다.

거대제국을 경영했던 로마의 원칙은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조직에 속해 살아간다. 나 역시 부흥하는 조직에도 있어봤고 고인 물같은 조직에도 있어 보았다. 책을 통해 과거 몸담았던 조직들의 특징과 부흥과 쇠퇴의 원인들을 깨달을 수 있었던 유익이 있었다.

현재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이 책을 통해 로마인들에게 경영의 지혜를 배운다면  내가 속한 조직의 개선점이나 강점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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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의 모든 것 - 30년 조세 정책 전문가가 보는
김낙회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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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한 후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한다.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한 후, 점심에는 약간의 휴식 시간을 이용해 커피를 한잔 사 마신다.

퇴근을 하며 슈퍼에 들러 장을 본 후에 화장품가게에 가서 로션과 스킨을 산다.

직원이 '현금영수증으로 해 드릴까요?' 하고 묻기에 '그렇게 해 주세요.'라고 답한 후 값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다.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하루 일과가 저물어 간다.


매우 단조로운 나의 일상에는 어디에나 세금이 함께 한다.

자하철을 탄 비용에도, 점심에 마신 커피 한잔에도, 매일 먹는 음식을 위해 본 슈퍼마켓의 물건에도, 스킨과 로션,

그리고 집, 티비 시청료............


이렇게 내가 지출하고 소비하는 모든 과정에 세금이 함께 하는데 정작 나는 세금에 대해서는 간접세와 직접세밖에 아는 게 없는 수준이라 이 책을 고르게 됐다. 이 책은 기획재정부 세재실의 요직을 거친 조세 정책 전문가가 쓴 세금에 대한 책으로 400여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책인만큼 이 책 한권이면 책 제목 그대로 '세금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책은 모두 6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 세금이란 무엇인가

2장. 소득과세(형평)

3장. 기업과세(효율)

4장. 소비과세(중립)

5장. 자산과세(변화)

6장. 국제조세와 관세


이렇게 크게 나눈 6개의 구분에서 다시 근로소득, 금융소득, 연금소득, 법인세,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재산세 등의 자주 들은 용어이기는 하나,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는 세금분야의 다양한 개념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을 통해 세금의 역사에서부터 세금의 종류, 더 나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까지 잘 알 수 있다.

또한 '세금을 누구에게 얼마만큼 어떻게 걷어, 어디에 어떻게 얼마만큼 쓸 것인가'의 문제를 생각하다 보면 이것이 사회적 형평이나 효율, 정의,공의의 문제에 까지 닿게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꽤 두꺼운 분량의 책이면서도, 각 장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다시 소제목으로 나누어 지면서, 그 소제목에 해당하는 내용은 4장 미만으로 짧다. 그래서 소제목 한 단락씩 짧은 호흡으로 읽다보면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게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세금에 대해 교양 수준으로 알고 있어야 할 상식적인 수준의 책임에도 워낙 경영과 금융쪽으로는 상식이 부족한 내가 내용을 소화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나마 저자의 논조가 간결하고 책의 구성이 좋았기 때문에 책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세금을 내는 납세자이면서, 또 세금의 혜택을 받는 이 나라의 국민으로 사는 모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책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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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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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사에 흥미가 생기다 보니 세계지리를 알아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지도로 읽는다'와 '상식도감'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듯 이 책은 세계지리에 관한 상식적인 내용을 지도와 함께 볼 수 있다.

그래서 나처럼 지리에 대해서 초보자라 할 수 있는 사람이 보기 좋은 책이었다.


책은 지구의 기후, 현상, 지리, 민족과 영토 등에 관해 6장의 큰 주제로 분류했다. 

그리고 각 장마다 10~13개의 작은 질문들이 있어서 책의 내용은 그 작은 질문들에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질문은 '아랍'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일까?, 카스피해는 '호수'인가'바다'인가?, 신대륙에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등으로 흥미를 자아낸다. 세계의 중요 도시, 도시의 명칭, 기후, 역사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 한다. 각 질문마다 3장 정도의 분량이고, 그림과 지도 자료가 풍부해서 한 페이지 꽉 찬 시각자료들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질문들은 세계지리에 관한 흔히 갖게 되는 의문 뿐 아니라,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살뜰히 짚어준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 '중동'이나  '아랍'이라는 단어는 자주 접하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개념이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나는 '중동'이나 '아랍'에 대해 대충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책을 통해 이들에 대해 부족했던 개념과 지식을 채울 수 있었다.

이처럼 책을 통해 세계지리에 대한 완전히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 뿐 아니라, 평소에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알려고 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제대로 알게 되는 유익이 있다

또 앞서 말했듯 사진이나 그림자료를 십분 활용하기 때문에 풍부한 시각자료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3장 내외로 답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책을 읽다보면 금방 새로운 질문으로 넘어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370여 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꺼운 분량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흥미를 유지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충분한 시각자료와 함께 상식 수준의 이야기를 방대하게 다루기 때문에 모든 연령층이 읽기에 좋다.

학생들이 읽는다면 세계사와 세계지리 공부에 도움이 될 뿐더러 관심과 흥미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나같은 성인들이 읽어도 학창 시절 지리 시간에 배우지 못했던 부분이나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지났던 부분에 대한 상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리뷰는 출판사가 제공하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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