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에게 배우는 경영의 지혜
김경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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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취미 동호회에서부터 공부방이나 학원, 편의점이나 김밥집, 나아가 대기업까지 경영의 규모는 천차 만별이지만 사람이 모인 조직이라면 모두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어떤 모임은 사람이 흥하고, 어떤 모임은 그렇지 않다. 어떤 가게와 사업은 잘 되는데 어떤 곳은 또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사업이 잘 되고, 사람이 모이는 운영을 하기 위한 비결은 무엇일까?


지중해의 작은 나라 로마는 한때 메소포타미아와 대서양에 걸쳐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천년간이나 제국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을 우연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이다.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며, 그 중에서 특히 '어떻게 제국을 경영했는지'에 초점을 두고 이 책은 로마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로마의 경영 키워드를 크게 4가지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다.


1. 적까지 포용하는 대담한 개방성

2. 힘의 윤리가 뒷받침 된 탁월한 리더십

3. 문제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4. 시장원리를 기반으로 한 철저한 실력주의 

무척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경영원리라고 생각되면서도 책을 깊숙히 읽어나가면서 각각의 사례를 접하다 보면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패전한 지휘관에게 그 책임을 물지 않는 로마 군대의 전통은 지휘관이 부담감 없이 전장을 지휘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패전한 지휘관의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력이 아닌 다른 요소로 패전한 경우라면 다시 기회를 주었다고 하니, 전장에 패한 장수는 처벌을 받았던 동양의 군법과는 차이가 정말 컸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 그 넓은 영토를 통치할 때에도 정복지역을 식민지나 노예화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복한 도시들을 분류하고 권리를 구분한 제도화를 통해 로마연합의 형태로 정복지역을 공동경영자로 삼았다고 한다. 이는 통치비용을 최소화하고 지배하는 권역의 힘을 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는데, 이는 18C 제국주의 시대만에도 식민지역을 노예화했던 근대 역사와 비교해도 놀라울만큼 개방적인 경영마인드란 생각이 든다.


책은 이처럼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적 근거들을 통해 로마제국이 활용했던 다양한 경영의 원칙을 작은 소제목 22개에 담아 소개한다. 읽다보면 2000년전에 이미 이렇게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이 이루어졌단 것에 놀랍기도 하다.

최근에도 정치, 경제, 종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자의 부패나 조직 시스템의 불합리로 인하여 문제로 거론되는 곳이 많다.

거대제국을 경영했던 로마의 원칙은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조직에 속해 살아간다. 나 역시 부흥하는 조직에도 있어봤고 고인 물같은 조직에도 있어 보았다. 책을 통해 과거 몸담았던 조직들의 특징과 부흥과 쇠퇴의 원인들을 깨달을 수 있었던 유익이 있었다.

현재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이 책을 통해 로마인들에게 경영의 지혜를 배운다면  내가 속한 조직의 개선점이나 강점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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