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이혜림 지음 / 라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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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_ 서툴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자급자족하는 만족감


ㅇ What It says
_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이 도시텃밭으로 미리 스스로 키우고 가꾸고 먹는 삶을 체험해보며 그 뿌듯함과 행복감을 공유하는 책

_ 프롤로그 - my little for rest
1장 울적한 날엔, 나만의 작은 숲으로
2장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3장 서툴러도 스스로 서고 싶어
4장 소소한 기쁨을 찾는 나날


ㅇWhat I feel
_ 나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넷플릭스에 들어가면 항상 인기작으로 떠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그래서 그 내용도 잘 모르면서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라는 제목의 책을 pick했다. 왠지 인기있는 영화랑 제목이 비슷하니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ㅎㅎ 제목이 주는 따스한 느낌처럼 저자의 행복감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었다.

_ 언젠가 시골에 내려가 작은 집을 짓고 스스로 농작물을 키우는 삶을 꿈꾸고만 있던 저자는 도시에서 한번 미리 해볼까? 라는 생각에 주말농장 텃밭을 계약하고 작물을 심고 키우기 시작한다. 나도 그런 꿈이 막연하게나마 있지만 나의 게으름과 귀차니즘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감히 시도도 못해봤는데, 이 책에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어 좋았다.

_ 초보 농부답게 당연히 실수도 하고, 작물도 많이 죽고, 뽑아버린 작물도 많지만 자연의 힘으로 무럭무럭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그것을 수확하는 기쁨은 간접체험을 하는 독자도 이리 행복한데, 직접 키운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는 마트에서 카드를 긁고 쉽게 사오는 것이지만, 직접 솎은 땅에 씨앗이나 모종을 심고 비료를 주고 잡초를 뽑고 곁가지를 쳐주고 물을 줘가는 그 오랜시간을 겪어가며 땀흘린 농부에게 그 열매의 가치는 어디 비할데가 없을 것이다. 그 소중함을 알기에 그 맛 또한 일품이고 조금 벌레먹고 생채기가 났다고 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 조금만 게을러져도 잡초가 무성해지고 시들어버리는 농작물 키우기는 좀처럼 부지런해서는 성공할 수 없는 일이니 좋은 채소와 과일을 얻는 것 외에도 좋은 생활 습관을 키울 수 있어 일석이조 인듯.

_ 회사에 얽매이지 않는 글쓰는 프리랜서이기에 가능했을 텃밭 일구기라.. 나는 여전히 해볼 엄두가 안나지만, 그것에 앞서 나는 아직도 거기에 공들이는 시간을 생각하면 그것이 정말 효율적인가? 라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모든 것을 시간 대비 효율성과 비용으로 상정할 때는 결코 할 수 없었던 (혹은 하지 않했던)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는 말을 들을 법한 일들을 지금은 기꺼이 한다. 그 일들을 즐거운 행위로 재미나게 알콩달콩 해내며 살고 있다. 미래의 내가 혹시 지금 이 순간을 회상하는 때가 온다면 이렇게 생각할 것 같다.
참 잘 살았다. 인생 참 잘 살았어." (137p)
라고 이야기한다. 또
"그렇지만 내 삶의 모든 선택과 행동, 내가 보내는 시간이 내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느냐 아니냐로 가치가 정해진다면 그건 많
이 슬프지 않을까." (23p)라고도.
분명 직접 흙을 밟고 땀을 흘린 시간이 주는 깨달음이 있었을 것이다. 책을 읽는 간접체험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궁금해지네... 헤헤

_ 직접 농사를 지으며 깨달은 바를 에세이에 잘 녹여놓았다.
"나는 텃밭 농사를 통해서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을 거듭 배우고 있다. 아니, 처음에는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그러니까 너무 격정하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봐도 괜찮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131-2p)

"그래서 나도 한 번 사는 인생, 매일 실용과 효율만을 따지기 보다 가끔은 낭만을 좇으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게절의 파도를 타며 재밌게 살고 싶어졌다. 남편과 낮선 나라, 낮선 도시를 매일 손잡고 걸어 다니며 약속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 깨달음을 절대 잊지 말자고. 특별한 순간들과 작은 기쁨을 만끽하기 위한 귀찮음은 기꺼이 감수하자고. 흐르는 계절과 우리의 감각으로 발견해야만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놓치지 말고 살자고 말이다."(187p)
>농사를 지으며 누구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절감'은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 자연을 가까이 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그 때에만 피는 꽃을 보고 향을 맡고 그 철에만 나오는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그간 너무 등한시하지 않았나 싶다. 이제 벚꽃은 지고 라일락 향기가 퍼지는 때이다. 그 향을 만끽하고 흙을 밟기 위해 나도 오늘은 얕은 산이라도 올라보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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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 열림원 세계문학 5
아델베르트 샤미소 지음, 최문규 옮김 / 열림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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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_ 악마에게 그림자를 팔아버리고 부를 얻은 당신은 행복한가요?


ㅇ What it says
_ 그림자와 돈을 맞바꾼 사나이가 겪는 비극. 비극을 타개하기 위해 영혼과 그림자를 다시 바꾸자고 제안하는 악마. 악마의 속삭임을 피해 돈없이 세상을 방랑하는 그의 마지막은?



ㅇ What I feel
_ 김영하의 <읽다>라는 책을 읽었을 때 처음 알았다. 각 출판사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고전의 틀이 있어 세계문학전집을 펴낼 때 그 틀에 맞춘 중요성의 순서대로 책을 출간한다고. 제목이 생소한 이 책은 열림원의 다섯 번째 세계문학 시리즈이다. 그만큼 훌륭한 클래식 책일텐데, 나는 왜 처음 들어볼까;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의역이고 원래 제목은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인데, 페터 슐레밀 스스로가 겪은 신비한 이야기를 친구 샤미소에게 전하고, 이를 친구에게 출판해달라는 편지로 시작하는 소설이다.

_ 이야기 속에서 페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지인의 추천을 받아 욘 씨를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주머니 속에서 물건을 자유자재로 꺼내는 회색 옷을 입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회색 옷의 남자는 페터의 그림자가 완벽하게 아름답다고 말하며 금화를 끝없이 만들어내는 마법의 주머니와 그림자를 바꾸자고 청한다. 궁핍헸던 페터는 주저없이 자신의 그림자와 맞바꾸고 엄청난 부를 소유하게 되지만 그림자가 없이 사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는 페터를 피하고 사랑도 사람도 잃은 페터는 사실은 악마였던 회색 옷을 입은 남자로부터 그림자를 되돌려 받으려 하지만 악마는 오히려 죽은 후 영혼을 넘기라는 계약을 제시한다. 영혼마저 팔아넘길 수 없었던 페터는 부 없이 세계를 떠돌아다니다 수만 마일을 한걸음에 날 수 있는 장화를 얻게 되는데...

_ 그림자가 없는 것이 이렇게 대단하고 수치스러운 일이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림자보다 화수분 같은 금화가 더 좋을 것 같은데!! 바로 이런 점을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는 꼬집은게 아닌가 싶다. '그림자'가 상징하는 무형의 보편적인 인간학적 가치가 없는 풍부한 부는 무의미 하다는 것. 그래서 이 소설이 클래식이구나! 함께 실린 역자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최문규 교수님의 해제와 보론을 읽어보면 더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데, 어렵다 어려워. 내게는 너무 어려운 말이 많았다. ㅎㅎ 이 소설이 쓰인 시기가 자본주의가 태동하던 때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 작품이 '자본으로서의 돈', '돈에 의한 교환'이 절대적인 법칙으로 지배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고 해석되는 것이고, 여전히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도 이 책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이유 일 것이다.

_ 처음에는 그림자를 팔았다고 해서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와 비슷한 이야기 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페터는 끝끝내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 영혼을 팔지는 않는다. 이미 그림자를 잃은 비극을 겪은 페터는 영혼만큼은 팔아넘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고고한 의지의 숭고함 때문에 마법의 장화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에 묘사된 악마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능숙하고 유연"(104-5p)한데, 우리가 악마에게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잘 설명되어 있다. 너무 좋고 쉽고 편한것에 쉽게 빠져버리는 내 모습도 겹쳐보이면서, 그래도 바른 것과 선한 것의 편에 서서 살자라는 약한 다짐을 다시금 해보았다.

_ 고전이다 보니 여러번 출판되었는데, 출판시마다 달라진 삽화를 보는 재미도 마지막에 있다. 최문규 교수님은 정말 이 소설을 좋아하고 많이 연구하신 듯!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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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기적의 AI 공부법 - 평범한 아이도 상위권으로 만드는
조이스 박.한준구.김용욱 지음 / 더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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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ㅇ What it says
* 챗GPT 활용 영어 교육 전문가와 미래 교육 전문 초등 교사들이 알려주는 알파세대에게 필요한 디지털 능력을 키워주는 AI 학습법!

* 1장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디지털 세상
2장 안전하고 현명한 인공지능 초등 활용법
3장 AI로 능률업, 자기 주도 초등 과목별 학습
4장 AI는 가장 훌륭한 영어 학습 마스터
5장 인공지능이 도와주는 완벽한 초등 독서법
6장 재미있는 국어의 시작, AI 초등 글쓰기


ㅇ What I feel
* 내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지식은 이미 과거의 지식이 되었고, 내가 취업을 위해 했던 공부 또한 지금은 쓰이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나는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이 미래가 될 것이라 배웠는데, 지금 자라나는 알파세대(2010~2025년 생)의 아이들은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고, 어떤 형태일지 모르는 5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직업을 구하고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그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어떤 준비를 시켜 아이를 미래로 보내야할지는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미래 교육 전문가들이 머리를 모아 고민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 이들이 처음에 책을 읽는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답은 명쾌하다.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아이에게 미칠 나쁜 영향만을 걱정해서 이를 멀리하지 말고, 직접 보여주고 부딪혀봄으로써 디지털 이해력을 높이라고 말한다.
아이가 인공지능을 사용해야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도
"Yes and No"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습에는 장점 있지만 단점도 있기에 어른이 확실한 가이드 라인을 갖고 함께 이용할 것을 권한다. 결국 AI와 함께 살아갈 아이들이기에 빨리 익혀 잘 활용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

* 2022년말 공개되어 작년에 한껏 화제가 되었던 챗GPT는
"학습한 내용과 질문 등의 주어진 정보를 가지고 가장 그럴싸한 답변을 추론하여 제공하는 서비스"(16p)이다. 챗GPT의 답변은 정보의 정확성과 근거가 부족하므로 검색 엔진이 아닌 생각하는 도구로 활용해야한다. 즉 인공지능은 도구일 뿐이고, 아이들은 이를 활용하여 능동적으로 학습해야한다. 인공지능은 정보수집과 정리에 드는 시간을 현저히 줄여줄 수 있고, 학생은 고차원적인 사고력 발휘에 집중해야한다. 챗GPT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더 우매해질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질문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인간은 질문하는 자(questioner)라고 할 수 있고, 창의성은 결국 질문하는 능력" (73p)이기 때문에 챗GPT의 세상에서 살아갈 아이들은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 더 나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또한 챗GPT는 선생님이나 부모님보다 더 빠르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으므로 공부하는 도구로써 꽤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 저자들은 이미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룰 줄 아는 '디지털 네이티브' 알파 세대에게 필요한 능력을 3가지 꼽는다.
1. 인공지능과 건강하게 상호작용하는 능력
2. 가상과 현실세계를 오가는 실용적 활용능력
3. 독립적 판단을 위한 디지털 이해력 향상
> 가장 중요한 능력은 인공지능이 답하는 것에 비판적, 그리고 윤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편향된 정보를 학습하여 답하는 것을 바르게 취사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님이 항상 옆에서 도와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 "아이가 인공지능을 이용할 때 부모의 역할은 안내자 gide, 촉진자 facilitator,
시연자 demonstrator 그리고 지지자 supporter입니다. 이 역할이 꼭 인공지능 사
용을 가르칠 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분야에 있어서 유독 보호
자의 역할이 두드러집니다."(75p) 부모들도 잘 모르는 분야기에 우리도 공부하며 네 가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효용이 더 높은 것이고!

* 책의 후반부는 인공지능이나 챗GPT를 활용하여 실제적으로 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예를 설명하고 있다. 챗GPT를 활용하여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는 슈퍼윌 김영익의 <챗GPT 영어혁명>이라는 책과 궤를 같이 하고 있어 함께 소개한다. 시간계획표도 세워주고, 수준에 맞는 책도 추천해주고, 영어 문법도 고쳐주는 챗GPT.. 활용 방법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 인공지능 전문가가 답하는 아이들이 갖춰야할 필수 역량은 코딩이나 컴터공학이 아닌 독서와 영어라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많은 것을 인공지능이 대신 해주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인공지능이 못하는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힘이 독서를 통해 길러질 것이고, 대부분의 챗GPT는 영어로 소통할 것이기에 세계보편어인 영어의 중요성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부하는걸 참 싫어하는 아이들.. 다른 부분은 조금 소홀할지라도 독서와 영어는 역시 좀 챙겨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했다.

* 이 책이 미래세대 아이들을 위한 유일한 정답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고 헤매는 학부모에게 방향을 제시해준 건 맞다고 생각한다. 나도 살아보지 못한, 빠르게 변화할 세상에서 밥벌어먹고 살아야할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편하고 빠른 지름길을 알려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선생님으로서 십분 이해하고 알려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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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으로 갈게
임태운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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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탄탄한 스토리와 몰입감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꿈의 비밀


ㅇ What it says
- 가까운 미래,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는 드림캐스터가 개발된다. 그 꿈 속의 사고를 담당하는 소방관과 같은 몽재진압반이 놀라운 능력의 자각몽자인 꿈도둑 성지후를 팀원으로 데려오며 몽재를 해결해 나가는 도중 각자의 비밀도 드러나게 되는데...

- 1. 꿈도둑
2. 파도에 잠기는 선율
3. 탈선
4. 용 없는 용꿈
5. 도화지와 붓
6. 엘 쿠쿠이
7. 악몽 전파자
8. 꿈의 개울가
9. 아들에게로
10. 꿈으로 갈게
작가의 말


ㅇ What I feel
- 사실 SF에 큰 흥미가 없었다. 어릴적 과학의 달 4월마다 공상과학 포스터를 그리라는 강요를 받았을 적부터 안좋아하게 된 것 같다. ㅎㅎ 그래서 꿈을 캐스트 하는 자각몽자들의 인류구원기? 라는 뜬구름 잡는 소리같은 소개 문구에 이게 무슨 책일까... 망설였지만 결국 표지가 예뻐서 읽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놀랐던 책

- '공상'이라는게 지금 없는 걸 상상해서 그리는 것이다보니 가끔 정말 이해안되는 것이 소재로 나올 때도 있다. 이 책의 주된 소재인 꿈은 엄청난 과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다. 우리 무의식의 발현일수도 있지만 태몽은 그렇다고 하기에 무슨 예지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조상님이 불러주는 로또번호 또한 여전히 수수께끼이다. 그런 꿈의 메커니즘이 독파되어 이 책에서는 원하는 꿈을 골라서 꿀 수 있도록 해주는 회사가 나타났다. 그러나 어떤 인공지능도 완벽할 수 없기에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에러, 즉 몽재를 해결하기 위해 '몽재진압반'에서 활약하는 뛰어난 자각몽자들이 있다. 그 능력을 바탕으로 하나씩 하나씩 몽재를 진압해 나가고, 그 안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도, 태생의 비밀을 알게 되기도 하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 사실 얕봤는데, 그 스토리 진행이 탄탄하고 아이디어도 좋고, 캐릭터도 뚜렷하고 분명 공상인데 현실감이 느껴지는 묘사에 좀 놀랐다. 나의 기대감이 적었던 것에 비해 좋아서 의외성이 더 높은 점수를 주게 한 것 같다. ㅎㅎ 공중파 드라마로는 무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정도로 영상화되도 충분히 성공할 것 같다. 후반부 오재욱 박사 이야기를 영상화하기 조금 힘들 것 같긴 하지만...;;

- 작가의 말에서 결국 소설을 쓰고 읽는 건 꿈꾸는 것과 같다던 문장이 마음에 남는다.
"작가가 쓰는 소설은 저마다 공상과 몽상, 염원을 담아 빚어낸 꿈과도 같을 것 입니다. 독진 여러분이 책의 첫 장을 여는 순간 '캐스팅'이 시작 되는 것이고요." 546p
나의 꿈을 타인과 공유하고, 나의 상상을 함께 향유하는 것, 그것이 소설이다라... 여운이 남는다 ^^

- 지금 VR 기술을 훌쩍 뛰어넘는 드림 캐스트... 정말 가능해질까? 원하는 꿈을 꾸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 꿈이 아닌 현실에서 다들 행복하면 좋겠다. 메타버스에서의 즐거움이 아닌, 진짜 체험하는 것의 기쁨이 더 크면 좋겠는데.. 그럼 새로운 비즈니스를 꿈꾸는 기업가들에게 역행하는 생각이려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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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두뇌 피트니스
개러스 무어.헬레나 겔레르젠 지음, 박민정 옮김 / FIKALIFE(피카라이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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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두뇌를 훈련 시키는 4단계의 훈련 프로그램


ㅇ What it says
🧠 몸의 건강을 위해 달리고 웨이트 트레이닝 하는 것처럼, 뇌의 건강을 위해 인지 할동을 활발히 하는 과제와 문제에 도전해보자!

🧠 시작하며
STEP 1 준비운동 - 뇌 속 훌륭한 팀 만들기
STEP 2 시작운동 - 발전 정도를 확인하기
STEP 3 본격강화운동 - 역경에 대처하기
STEP 4 마무리운동 - 스스로 점검하기


ㅇ What I feel
🧠 젊었을 적에도 완벽하진 않았을 나의 기억력과 집중력이 나이 들면서 더욱 쇠퇴해가는 것을 몸소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 신입사원일때 왜 선배들이 머리 팽팽 돌아갈 때 공부하고, 자격증도 따고, 진급 시험도 봐두라고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그저 뇌도 늙어간다...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이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외우고, 테스트할 기회가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져서가 아닐까. 뇌를 너무 편안하고 안이한 상태로 두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게 된다.

🧠 이 책은 세계 최고의 두뇌 게임 전문가이자 퍼즐북 작가인 개러스 무어와 노화에 따른 기억 인지신경과학을 연구한 헬레나 겔레르젠 박사가 힘을 모아 우리 두뇌에 이 문제들 한번 풀어보라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몸이 건강하려면 몸을 움직이고 단련시켜야하듯, 건강한 뇌를 갖고 싶다면 기억력과 지능, 창의성을 갖고 있는 두뇌도 운동이 필요하다. 게다가 두뇌 운동은 신체운동과 다르게 땀을 흘릴 필요가 없는 운동이니 매일 숨쉬기 운동만 하는 나에게도 시도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ㅎㅎ

🧠 안타깝게도 성인의 뇌는 더이상의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성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신경세포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웃 신경 세포를 향해 뻗어내는 시냅스는 계속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 "학습은 신경 세포와 뇌의 영역 사이에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거나 그 연결을 변화시킬 수 있다."(24p) 따라서 우리는 이 시냅스가 꾸준히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더 나은 기억력, 인지력, 문제해결력, 논리력, 창의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신체운동에도 웜업과 뤱업이 있는 것처럼, 두뇌 운동도 이에 따른 4단계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1단계 준비운동
; 가장 쉬운 단계로 장단기 기억력과 시공간 인지 기능을 높여준다
2단계 시작 운동
; 기억력을 좀 더 강화시키고 추론력과 논리력을 키운다
3단계 본격 강화 운동
; 가장 어려운 단계로 창의적 사고력과 다양한 인지기능을 높여준다
4단계 마무리 운동
; 마무리는 쉽고 재미있는 문제로 두뇌의 긴장감을 가라앉힌다.

🧠 흔히들 치매 예방을 위해 고스톱이나 스도쿠같은 게임이나 퍼즐을 권하지만, 항상 비슷한 난이도의 두뇌 운동을 하면 나중에는 별로 힘들지 않고 실질적으로 인지 자원을 낭비하는 행동이다. 그렇기에 재미를 붙여갈 수 있도록 쉬운 단계에서 점차 어려운 단계로 이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이 그래서 4단계를 제시하고 있고, 이 책에 있는 문제를 다 풀고 난후에도 다른 퍼즐들을 다양한 난이도로 풀어야하는 이유이다.

🧠 난이도 외에도 다른 종류의 퍼즐과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문제는 단기 기억력을 요하고, 또 다른 문제는 추리력과 논리력을 필요로 한다. 우리의 두뇌는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만큼 다양한 능력을 계발시키는 문제들을 두루두루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나에게도 치매는 가장 두려운 병이다. 나를 잃고, 내 몸을 조절하는 방법을 잃고, 이는 가족들의 평온한 삶도 앗아갈 것이다. 그동안 나의 가장 큰 치매예방법은 독서였는데, 이것 또한 같은 능력을 비슷한 난이도로 지속하는 것과 같았다. 조금더 다양한 분야의 책과 도통 이해가 안갔던 어려운 책도 가끔씩 도전해봐야겠다. 나도 스도쿠나 네모네모퍼즐같은거 참 좋아하는데.. 아이와 함께 하는 보드게임도, 아이와 함께 푸는 문제집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내 뇌를 꾸준히 시험해봐야지!

🧠 다양한 문제 뿐만 아니라, 이해를 도와주는 의학적, 과학적 지식들도 곁들여 얻을 수 있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두뇌의 1%까지는 아니어도 100%를 다 활용하고 있지는 않은게 확실하다. 편안히 쉬고 있는 우리의 뇌를 조금더 괴롭히며 살아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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