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갈게
임태운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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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탄탄한 스토리와 몰입감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꿈의 비밀


ㅇ What it says
- 가까운 미래,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는 드림캐스터가 개발된다. 그 꿈 속의 사고를 담당하는 소방관과 같은 몽재진압반이 놀라운 능력의 자각몽자인 꿈도둑 성지후를 팀원으로 데려오며 몽재를 해결해 나가는 도중 각자의 비밀도 드러나게 되는데...

- 1. 꿈도둑
2. 파도에 잠기는 선율
3. 탈선
4. 용 없는 용꿈
5. 도화지와 붓
6. 엘 쿠쿠이
7. 악몽 전파자
8. 꿈의 개울가
9. 아들에게로
10. 꿈으로 갈게
작가의 말


ㅇ What I feel
- 사실 SF에 큰 흥미가 없었다. 어릴적 과학의 달 4월마다 공상과학 포스터를 그리라는 강요를 받았을 적부터 안좋아하게 된 것 같다. ㅎㅎ 그래서 꿈을 캐스트 하는 자각몽자들의 인류구원기? 라는 뜬구름 잡는 소리같은 소개 문구에 이게 무슨 책일까... 망설였지만 결국 표지가 예뻐서 읽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놀랐던 책

- '공상'이라는게 지금 없는 걸 상상해서 그리는 것이다보니 가끔 정말 이해안되는 것이 소재로 나올 때도 있다. 이 책의 주된 소재인 꿈은 엄청난 과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다. 우리 무의식의 발현일수도 있지만 태몽은 그렇다고 하기에 무슨 예지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조상님이 불러주는 로또번호 또한 여전히 수수께끼이다. 그런 꿈의 메커니즘이 독파되어 이 책에서는 원하는 꿈을 골라서 꿀 수 있도록 해주는 회사가 나타났다. 그러나 어떤 인공지능도 완벽할 수 없기에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에러, 즉 몽재를 해결하기 위해 '몽재진압반'에서 활약하는 뛰어난 자각몽자들이 있다. 그 능력을 바탕으로 하나씩 하나씩 몽재를 진압해 나가고, 그 안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도, 태생의 비밀을 알게 되기도 하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 사실 얕봤는데, 그 스토리 진행이 탄탄하고 아이디어도 좋고, 캐릭터도 뚜렷하고 분명 공상인데 현실감이 느껴지는 묘사에 좀 놀랐다. 나의 기대감이 적었던 것에 비해 좋아서 의외성이 더 높은 점수를 주게 한 것 같다. ㅎㅎ 공중파 드라마로는 무리고 넷플릭스 시리즈 정도로 영상화되도 충분히 성공할 것 같다. 후반부 오재욱 박사 이야기를 영상화하기 조금 힘들 것 같긴 하지만...;;

- 작가의 말에서 결국 소설을 쓰고 읽는 건 꿈꾸는 것과 같다던 문장이 마음에 남는다.
"작가가 쓰는 소설은 저마다 공상과 몽상, 염원을 담아 빚어낸 꿈과도 같을 것 입니다. 독진 여러분이 책의 첫 장을 여는 순간 '캐스팅'이 시작 되는 것이고요." 546p
나의 꿈을 타인과 공유하고, 나의 상상을 함께 향유하는 것, 그것이 소설이다라... 여운이 남는다 ^^

- 지금 VR 기술을 훌쩍 뛰어넘는 드림 캐스트... 정말 가능해질까? 원하는 꿈을 꾸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 꿈이 아닌 현실에서 다들 행복하면 좋겠다. 메타버스에서의 즐거움이 아닌, 진짜 체험하는 것의 기쁨이 더 크면 좋겠는데.. 그럼 새로운 비즈니스를 꿈꾸는 기업가들에게 역행하는 생각이려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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