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 급수 시험과 어휘력 잡는 초등 한자 총정리 - 한 권으로 빠르게 교과 어휘력 잡고 8, 7, 6급 시험도 합격! 바빠 급수 한자
김정미.강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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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300자의 한자로 잡는 초등 어휘력!


ㅇ What it says
- 한자 능력 검정 8, 7, 6급 합격을 가져올 기초 한자 300자와 그에 파생되는 초등학교 어휘 정복

- 첫째 마당 - 8급 한자 50자
둘째 마당 - 7급 한자 100자
셋째 마당 - 6급 한자 150자
책속 부록 - 모의 시험 8급, 7급, 6급 문제지
특별 부록 - 한자 쓰기 노트


ㅇWhat I feel
- 올해 초등학생이 된 우리집 금쪽이는 유치원에서 특별활동으로 한자를 배웠고, 졸업 즈음에 한자 능력 검정 8급을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워낙에 기초한자이기는 하지만 상형문자의 개념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그림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의 몫이 컸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우리 아이는 한자에 꽤 긍정적인 관심이 있었고, 아이에게 물어보니 한자 7급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해서 골라든 책.

- 나 어릴적엔 수업 전 자습시간에 어린이 신문에 나온 오늘의 한자를 주번 친구가 칠판에 크게 적어놓으면 반 친구들이 그걸 보고 여러번 받아쓰기를 했었다. 고등학교때는 한문 수업도 따로 있을 정도로 많이 배웠는데, 요즘에는 한자를 그만큼 가르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우리에겐 소중하고 훌륭한 한글이 있지만, 한글이 한자에서 단어를 많이 가져다 쓰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한자를 많이 알면 짐작과 추측으로 단어의 뜻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초등 국어 실력은 독해도 중요하지만, 그것의 기초가 되는 어휘력이 워낙에 중요하기에 한자 급수 시험과 초등 교과 어휘력까지 쌓을 수 있다고 하니 아이와 같이 풀어보기 시작한다.

- 8급 한자를 건너 뛸까, 아니면 복습할까? 물어봤더니 복습 먼저 하겠단다. 아무래도 바로 어렵고 모르는 7급 한자로 시작하기엔 마음에 부담이 있었나보다. 안하면 안했지, 하면 또 엄청 잘하고 싶어하는 요 녀석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문제집인것 같다. ㅎㅎ 그렇게 기초한자인 8급 한자부터 시작해본다. 10개의 한자를 모아 하루치 익혀야할 한자로 나눠놓았다. 8급 한자를 50개로 맞춰놓았으니 5일동안 열심히 하면 8급한자를 마스터 할 수 있다! 그러나 초1에게 이런 집중력을 기대하기는 힘들지 ㅎㅎ 이미 알고 있는 하루치 10개의 한자를 익히고 획순에 맞게 쓰고, 관련된 어휘를 학습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그렇지만 지루하지 않다. 잘 기억할 수 있도록 그림을 글로 풀어서 설명해주고, 관련 어휘를 간단한 퀴즈로 체크한다. 한자는 알지만, 파생된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경우가 있어 자주 나에게 물어봤는데, 어휘력 높이는데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한자어로 된 단어이다 보니 약간 나조차도 잘 안쓰는 구닥다리 느낌이 좀 나긴 하지만. ㅎㅎ

- 하루치 글자를 공부하면 끝내기 전에 한번더 복습하는 퀴즈가 있고, 한 급수의 한자를 다 공부하면 해당 급수의 한자를 복습하는 테스트가 있다. 마지막에는 한자 능력 검정 시험 모의 테스트도 있고, 실제와 같은 답안지 작성법까지 연습할 수 있다. 이 책만 잘 공부하면 한자 6급까지는 다른 보조교재없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아이가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35일차까지 꾸준히 할 수 있기를!!

- 어른인 나도 헷갈렸던 획순을 복습하고 오랜만에 한자의 뜻과 소리를 맞춰보는 연습을 했다. 뇌를 자꾸 굴려주고 기름칠을 해야 녹슬지 않는 법! 아이와 함께 엄마도 같이 공부합시다! ㅎㅎ

- 부록으로 한자 쓰기 노트가 있다. 한자를 보고 훈, 음을 말하는건 할 수 있는데, 사실 실제로 써보지 않으면 완전히 한자를 알았다고 할 수 없다. 아이가 쓰는걸 귀찮아하기는 하지만; 획순을 확실히 익히려면 많이 써보는것 외엔 방법이 없기에 ㅜ 잘 활용해야겠다. 그래도 부담되지 않게 6번만 쓰면 완성이다. 10번 정도 같은 한자 쓰자고 하면.... 지레 포기해버릴거다. 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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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김민경 외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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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2024) / 김민경, 김호야, 이리예, 임규리, 김규림 / 북다 / 2024.03


ㅇ 한줄 리뷰
새로운 이야기, 참신한 상상력을 원한다면 이 수상작들을 보세요!


ㅇ What it says
제 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부문 수상작 5작을 모아 보는 재미

김민경 |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
김호야 | 내림마단조 좀비
이리예 | 슬롯파더
임규리 | 인형 철거
김규림 | 문을 나서며, 이단에게
심사평


ㅇ What I feel
출판사 북다는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의 수상작들을 출간해오고 있다. 나도 여러 작품 읽어봤는데, 읽고 내린 결론은,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수상작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읽어볼 만 하다! 특히 새로운 소재, 신선한 스토리를 가진 작품들이 많아서 나의 취향에 아주 잘 맞는다. 나는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해내지 못하는 참신함에 쉽게 경탄하는 스타일이라서. ㅎㅎ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
이 작품에서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마법소녀가 된 사람들이 어른이 되어 타인의 어두운 구름을 정화해주는 능력을 잃고 난 후, 감사인사를 모으기 위해 콜센터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후배 마법소녀를 도와주면서 정식 마법사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상상력이 어떻게 나오는건지. ㅎㅎ
- 최근에 읽은 <필사,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읽다>에서 내 마음에 남았던 문장.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나의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면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할 수도 있어야한다"(119p)와 일맥상통하는 주제를 갖는 작품이었다. 굳이 안해도 되는 일을 내가 마음과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했을때, 그만큼 세상이 좋아진다는 것. 자기 몫의 일을 제대로 해내며 살기도 바쁜 세상이지만 이런 마음을 모두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림마단조 좀비>
이 작품은 굉장히 암울한 미래 좀비 사회의 모습을 그린다. 좀비 억제제가 개발되어 사람을 죽이지 않고 인간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가 된 좀비, 그리고 그러한 좀비의 인권을 주장하는 모습이 새로웠고, 우리 사회 노동자들에 대한 기시감이 있었다. 좀비가 된 아들이 비료로 만들어지지 않게 어떻게해서든 데리고 있으려는 부정(父情)도 안타까웠고. ㅜ

<슬롯파더>
도박을 좋아해 엄마로부터 돈을 뺏어가기만 하던 아빠가 슬롯머신이 되어 돌아왔다. 레버를 내리면 7,7,7을 화면에 비추면 오만원권을 쏟아내는 아빠의 플러그를 뽑아낼 수 있을까? 돈벌어오는 기계로 전락한 아버지의 모습, 그런 아버지만큼의 추억도 없는 엄마, 경제적 여유를 마다하고 플러그를 뽑기로 한 결정. 여러모로 생각할 것들이 많았다.

<인형 철거>
인형 수리도 아닌 인형 철거? 누군가에게는 어릴적 모든 애정을 쏟아부었던 대상이었을 것이고, 어떤 인형은 범죄와 연루되어 악령이 씌인다. 어린 시절 자신을 지켜준 인형에 대한 추억으로 인형을 수리하던 은재가 폐가에서 찾은 인형을 집에 가져오면서 생기는 이야기. 전개와 결말이 약간은 예상되는 클리셰가 있기는 했지만, '인형 철거'라는 개념은 매우 신선했다.

<문을 나서며, 이단에게>
남편을 잃고 섭식장애를 앓고 몸이 거대해져버린 엄마는 딸을 보살필 힘도 잃었다. 그러한 딸이 AI 친구를 데려오고 이에 대해 반감을 갖지만, 살갑게 자신을 향하는 AI에게 나도 모르게 마음을 연다. 이에 대해 편집자 Eden에게 편지를 하게 되고 나중에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가장 좋았다. 딸에 대한 사랑도 있고, AI의 인권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었고, 좋아하는 것과 변화하는 것에 대한 의미도 찾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렇지만 율아, 사람은 누군가 자신을 바꾸려드는 길 못 견뎌 한단다. 스스로 변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 변화라는 건 관성을 거스르는 일이니까. 어떤 방향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리던 사람이 방향을 바꿔야 하는 일이야. 그런데 멈추기가 어렵거든. 발목을 꺾어 방향을 틀어야 할 만큼 누군가에겐 고통스러운 일이지. 하물며 다른 사람이 내 발목을 꺾는다면.. 한참 주절거리다 율의 멀건 시선을 느껐어요.
'너는... 이해하지 못하겠지?"
낯선 율의 얼굴에 진지한 표정이 떠올랐어요.
'완벽히 이해한다고 말할 순 없어요. 그렇지만 기억해둘게요."
로봇이지만 내 말에 귀 기울여주는 게 고마웠어요. 사람들도 이렇게 사려 깊다면." (165p)
AI가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의 의미는 '이해하려고 노력해보겠다'는 뜻이라고 율은 말했다. 매우 좋은 정의라고 공감했다.

각각의 작품은 매우 다르지만 참신한 소재와 이야기가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고, 마지막 소설가들의 심사평까지도 재밌게 읽었다. ㅎ 다른 작품들이 결코 못나서가 아니라 약간의 행운이 더 함께 했기에 수상한 것이니 너무 낙담하지 말라는..ㅎ 오늘도 공모전을 위해, 작가로 데뷔하기 위해 애쓰는 미래 대문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신 덕분에 내가 책읽는 시간동안 매우 즐거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정성껏 읽고 성심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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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별의 시간 - 엄마랑 너는 가봤니? 딸이랑 나는 가봤다!
김미순.성예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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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엄마와 딸이 함께한 매일이 축제같던 산티아고 순례길


ㅇ What it says
* 예순을 앞두고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던 산티아고 순례를 결심한 엄마와 효심을 안고 따라나선 딸이 800km를 걸으며 자신과 자연을 되돌아보고, 신앙심을 두텁게하며, 축제같은 나날을 보낸 이야기

* 프롤로그
산티아고 순례, 별의 시간!
파리로 슈웅
비아리츠에서 꿈 같은 휴식
순례 시작점 생장 피에드포르
생장 - 팜플로나
팜플로나 - 부르고스
부르고스 - 레온
레온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세상의 끝을 따라서’(Sego Fin du Monde) 피스테라, 묵시아


ㅇ What I feel
*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다. 작열하는 태양빛 아래에서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밀밭길을 기꺼이 자의로 걸어간다. 종교적 신념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일까? 종교가 없는 이도 힘든 일을 극복하기 위해 이 순례를 떠날 결심을 한다. '왜?'라는 질문이 늘 마음 속에 있던 터에 엄마와 함께, 그리고 딸과 함께 이 길을 걸은 모녀의 순례기를 읽게 되었다.

* 엄마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효심으로 이 순례를 시작한 딸의 프롤로그에 공감이 갔다.
"또한, 그들 역시 굳이 특별한 이유와 기대보다 이 길을 걸으며 만나게 되는 나 자신을 충분히 바라보기에 집중한다는 사실이다. 혼자, 또 다 같이 이 길을 걸으며 많은 순례자를 만나 그들의 삶을 바라보고, 공감하고, 감탄하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얻게 된 나의 성장에 참감사하다.
비록 나의 순례의 시작은 소소했지만, 이 길이 끝났을 때, 더 자라난 삶에 대한 진지한 묵상에 가슴 뭉클했다." (9p)
> 거창하게 이유를 달지 않아도 된다. 고요하고 단순하게 내면의 나를 마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순례를 시작해도 된다. 물론 체력이 받쳐줘야하겠지만; 이 길에서 다양한 곳에서 날아온 지구인들을 만나고 느끼고 생각하다보면 참된 나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 '순례'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1. 종교의 발상지, 본산의 소재지, 성인의 무덤이나 거주지와 같이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방문하여 참배함.
2.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방문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우스갯 소리로 하는 '빵집순례'같은 말이 2번일 거고, 산티아고 순례길은 1번의 의미일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순례란 단순히 방문하고 참배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곳에서 진실된 나를 만나고 앞날을 그리는게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산티아고 순례기를 낸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 갈 만한 체력도 용기도 없는 나지만, 그래도 저렇게 단순함을 반복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감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순례를 함께 떠난 모녀는 우선 신앙이 독실하고 둘다 특수학교 교사로 세상을 편견없이 바라보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열린 마음이기에 순례길을 걷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진정한 친구로서 대할 수 있었고,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매일을 축제처럼 즐기며 극복할 수 있었다. 종교란 것이 대단하긴 대단하다. 기도와 참배로 힘든 일을 이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나는 비록 종교가 없지만, 그만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 나는 산티아고 순례를 하루 종일 걷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이 책의 저자들은 새벽 일찌감치 시작해서 이른 오후에 걷기는 마무리 한다. 휴식을 취한 후 늦은 오후와 저녁에는 그 마을을 돌아보고 여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런 마음의 여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완주였다. 산티아고 순례가 마냥 고생길인것만은 아니구나. ㅎㅎ

* "그저 각자 감당할 무게의 배낭을 메고, 자기에게 맞는 발걸음과 속도로 함께 힘껏 응원하고 축복하며 자기를 찾아가는 행복의 길이다. 편견 없는 축복의 길이다." (291p)
> 혹시 모르니까 챙기게 되는 물건은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짐을 지고 가는 것이 핵심인 것 같다, 순례든 인생이든. 스스로를 다독이고 응원하며 걷고 난 후의 뿌듯함과 자신감은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심껏 읽은 후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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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단어로 끝내는 바빠 초등 영단어 - 3, 4학년용 바빠 영단어
한동오.3E 영어 연구소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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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짝이 되는 단어와 함께 외우면 암기력이 쑥쑥


ㅇ What it says
영어로는 collocation이라고 하는 연관 단어, 두 단어를 함께 외우면 그냥 외울때보다 훨씬 쉽게 연상됩니다.


ㅇ What I feel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우리 때는 중학교 1학년때 영어를 처음 교과목으로 접했는데, 이제는 빨라져서 초3이다. 물론 유치원에서도 배우고, 우리 아이도 1학년때부터 영어학원에 다녔다. 그러나 시험이 치러지고 점수로 남는건 지금부터이니 그동안 배웠던 것도 제대로 복습할 겸, 또 수업시간에 훨씬 수월하게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문제집을 고르게 되었다.

책 맨 처음의 소개를 보니까 이제야 잊혀졌던 단어 collocation이 떠오른다. 그냥 spring 은 '봄'이라고 외우는 것보다 warm spring '따뜻한 봄'을 한꺼번에 외우면 연상이 더 잘되어 두개의 단어를 훨씬 쉽게 외울 수 있다는 것! 왜 이걸 까먹고 있었을까.;;; 항상 영어학원 단어시험을 맨땅에 헤딩하기 식으로 그냥 단어 써주고 외우라고 했는데... 아이에게 굉장히 미안해진다 ㅜ

책의 저자가 영어 교과서 개발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고, 학원의 메카, 대치동에서 영어학원 원장을 역임한 적도 있어서 믿음이 갔고, 내가 스스로 생각해보기에도 훨씬 기억에 잘 남을 것 같아서 함께 공부해보기로 했다.

문제집을 풀어보기전에 가장 처음 진단평가가 있다. 현재 어느정도의 단어를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에 맞춰 공부 방법을 정할 수 있다. 정말로 영어를 처음 접하는 초3이라면 진단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다. 그간 영어학원을 다니며 공부한 짬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난이도. 그 점수에 맞춰서 공부 계획을 세워본다.

총 50과가 있어서 영어초짜인 둘째한테 1과부터 20과까지 풀기로 하고, 21과부터 50과까지는 그나마 영어공부 경력이 있는 초3 첫째가 공부하기로 정해보았다. 그렇다고 해서 20과 까지도 녹록한 단어만 있는게 아니다. 19과 Treasure Island는 분명 영어초보에게 어려운 단어니 천천히 진도 나가보기로 한다.

처음이라 그런지 재미와 열의를 갖고 열심히 풀었다. ㅎㅎ 그림이 있어 설명 이해하기도 쉽고, 확실히 함께 쓰는 두단어를 함께 배우니 외우기도 편하고 나중에 쓰거나 말할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어휘력이 안좋으면 형용사는 It's pretty.로만 쓰고 명사는 It's a doll.로만 쓰는데, 둘을 함께 외워놓으면 It's a pretty doll. 이라고 쓸 수 있으니 얼마나 큰 차이인지! 어쨌거나 엄마는 만족하는데, 아이가 소화하고 그게 입으로 나오려면 한참 걸리겠지. ㅎㅎ

부록으로 있는 접이노트를 아이들이 또 굉장히 신기해하며 좋아한다. 뭔가 평소와는 다른것에 아이들도 호기심과 흥미를 많이 갖는 편이니까. ㅎㅎ 접어서 본인이 단어를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오답은 다시 한번 외워볼 수 있다. 이런 작은 것 하나가 흥미를 좌우한다는게 신기하다. 앞으로 평생 배워야할 영어, 아이들이 즐겁게 시작하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짝단어로끝내는바빠초등영단어34학년용 #한동오 #이지스에듀 #북유럽네이버카페 #BookULove #도서리뷰 #옙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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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0년째 - 휴일 없이 26만 2800시간 동안 영업 중
니시나 요시노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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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동안 한 자리에서 남편과 함께 편의점을 운영해온 매니저님의 애증의 편의점 경영기


ㅇ What it says
- 일본 교외에서 30년동안 점장 남편과 함께 편의점을 운영해온 매니저님이 풀어놓는 편의점 운영의 고충과 행복

- 프롤로그 : 오늘로 1057일 연속 근무
1장 편의점 경영의 최전선에서
2장 편의점 점수, 시작했습니다
3장 손님이 뭐길래?
4장 좀더 애써보겠습니다
에필로그 : '숙제'에 대한 대답


ㅇ What I feel
- 김호연 작가님의 <불편한 편의점>을 재밌게 읽었다. 서울역 뒷골목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할머니가 이상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며 생기는 따스한 일들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 소설을 상상하며 <편의점 30년째>라는 편의점 경영기를 읽게 되었는데, 따스할 것이라는 기대가 와장창 깨져버렸다. ㅎㅎ

- 소설과 현실은 이렇게도 차이가 크다. 소설속에서도 편의점 운영의 힘든 점이 없지 않았지만, 실제로 30년동안 전업으로 편의점을 경영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을 얻고 하루 14-16시간 근무해본 사람만이 전해줄 수 있는 생생함은 그것과 차원이 달랐다. 10년마다 계약갱신을 하는데 두번의 재계약을 마치고, 2년계약과 5년계약도 마다하고 여행다닐 수 있을 때 그만두고 싶다는 매니저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게 되었다.

- 처음 자기 가게를 갖는 자영업자에게 프랜차이즈는 나름 희망차 보인다. 사업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입지에 가게를 마련해주고, 시시콜콜한 사업 노하우도 알려주며, 꾸준하게 관리를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대하게 지불해야하는 로열티가 있고, 관리와 감시는 백지장 차이니까. 저자 부부는 누구보다 성실히 임해왔지만 날씨나 지역행사에 따라 매일매일 바뀌는 수요에 맞춰 발주를 넣고, 다양한 손님들을 맞이하며, 수차례 배달되는 상품을 배열하고 청소하는 24시간의 일이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다. 빚을 지고 가게를 열어 빚을 청산하며 가게를 닫는 자영업의 길이 밝아보이지만은 않았다.

- 그래도 저자는 편의점 경영이 싫은 일만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래도 행복했기에 30년을 운영하고 이렇게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책을 낼 수 있었다. 문학가가 꿈이었지만 일찍 요절한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신해 책을 내는 이 순간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없을 것이라 말하는 저자에게서 긍정적인 따스함을 보았다.

"이 지역에 편의점을 차린 지 30년.
어느새 동네 사람들은 우리 편의점을 '동네 가게'라고 부른다.
지역 사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꽤 열심히 해왔고
무엇보다 매일 가게에 나와 동네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동네 가게'로 인증받게 된 것이리라." 6p
> 나는 내 가게를 해본 적은 없지만, 동네 가게로 자리매김하려면 이런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내 가게의 매출을 올려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만 가질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봉사 활동도 많이 하고, 여의치않아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가게 문을 여는 것. 그래야 주위 사람들도 언제든 내 가게에 로열티를 갖고 찾아오겠구나 싶었다.

"요즘 사람들이 먹는 것, 읽는 것, 유행하는 것, 그 모든것들이
편의점에 갖취져 있다.
계산대에 서서 편의점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으면,
시대의 움직임이 속속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생각의 변화까지 훤히 보인다.
편의점은 일본 사회의 축소판이다." 8p
> 요즘 트렌드를 좀 따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렇게 가까운데서 트렌드 변화를 감지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눈에 확 띈 문단이다. 먼 곳에서 찾으려 하지말고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충분히 변화를 알아챌 수 있다. 장 볼때마다 슈퍼마켓의 진열 상품이 바뀌는 것을 보고, 그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서 높은 수익율을 낸다는 아줌마 뉴스가 거짓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주 가는 편의점에서 매일 먹던 것만 고르지말고 진열된 상품들의 변화에 조금더 주의를 기울여봐야겠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편의점주들의 촉을 바탕으로 분석된 상품들일테니까.


-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가게는 못열겠구나 싶었다. 진상 손님들을 웃는 얼굴로 대할 자신도 없고, 무던하게 대처하며 넘어갈 성격도 못된다. 그저 내가 들르는 가게들의 사장님이든 아르바이트생이든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진상 부리지 않는 것으로 그 분들의 고단함을 조금 덜어주는 손님으로만 남고싶은 마음이 남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정성껏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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