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유니티 교과서 - 유니티 게임 개발 탑티어 강의!, 2021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 선정
이영호 외 지음 / 성안당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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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참 좋아했었다. 유비, 관우, 장비의 이야기는 날 매료시켰다. 그런데 삼국시대의 주인공인 유비, 관우, 장비가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의 이야기라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그 이후로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꼭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게임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는데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툴을 다루어야 했었다. 게임 제작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언급되는 툴이 언리얼엔진과 유니티엔진이라는 것이었는데,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제작될 수 있을지 몰라서 어떤 부분까지 만들 수 있는지 알아봐야 했는데, 마침 유니티엔진으로 게임제작을 돕는 책이 있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 번째는 유니티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는 부분으로 이 프로그램의 개발 방법과 UI, 그리고 설치부터 모든 내용이 들어 있다. 두 번째는 유니티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되는 C언어에 대해 배우는 부분으로 코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C언어를 활용한 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고, 또한 기초 문법들도 배워볼 수 있다. 마지막은 실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게임을 제작해보는 부분으로 이 책에서는 크게 슈팅 게임과 FPS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책 자체는 깔끔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성하는 것처럼 사진과 설명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어려움 없이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단순한 단계 진행 뿐만 아니라, 게임 제작에 많이 응용되고 활용되는 부분은 제작 진행 과정 중에 추가로 넣어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책 제목의 교과서에 부합한다고도 생각한다. 그리고 예제 소스와 강의 영상은 성안당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고, 또한 유니티와 언리얼 까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저자의 까페도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유니티를 배워보고 활용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력히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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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북
다니엘 립코위츠 지음, 이정미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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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유행하던 말들 중에 ‘키덜트(Kidult)’라는 말이 있었다. 이 말의 의미는 아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성인을 뜻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키덜트(Kidult)’의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레고(LEGO)였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서 사주셔서, 그리고 커서는 또한 레고는 그 시리즈마다 일정 기간만 출시되기 때문에 재테크의 일환으로 유명해지기도 하였고, 이러한 것에 흥미가 끌려서 레고를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레고에서도 나의 흥미를 끄는 것은 바로 레고를 구매할 때마다 레고에 들어 있던 작은 소책자였는데, 소책자의 내용은 레고의 테마에 따른 다른 제품군들을 설명하는 책이었다.


그러던 중에 레고에 대해 소개하는 레고북이 나왔다길래 흥미가 생겼고, 읽어보게 되었다. 읽어 본 레고북은 레고의 역사만을 다루고 있는 책은 아니었다. 레고의 테마에 따른 제품군들도 설명하고, 레고의 발전에 따른 이야기들도 설명한다. 레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관심 있어할 테마와 제품군의 비하인드 스토리 및 변천사는 특별히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또한 최근에 개봉한 영화 및 게임들과 잦은 콜라보레이션으로 테마와 제품군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 부분들도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레고를 처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구입하는지, 그리고 단순한 놀이도구로서 레고가 아닌 창작 활동으로서의 레고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레고의 빠진 사람들이 서로만의 창작품을 공유하고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그 외에 동호회를 연결하고, 레고 굿즈에 대한 소개를 하는 등 또 하나의 레고 월드를 설명한다. 레고의 세상에 빠지고 싶고, 레고에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봐야할 책이다. 물론 가격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풀컬러와 큰 판형 + 레고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가득 느껴지는 레고 사진들로 이루어진 책이라면 가격이 부담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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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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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국과 대인국의 이야기로도 유명한 걸리버 여행기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어려서부터 꿈과 희망의 모험을 이야기했던 걸리버 여행기는 나에게 어린시절 즐겁게 읽었던 동화의 하나였다. 그러나 걸리버 여행기는 동화와 거리가 멀다. 일단, 내가 알고 있었던 소인국과 대인국의 이야기는 걸리버 여행기 전체가 아닌 일부였다. 단순히, 이 부분으로 동화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걸리버 여행기는 금지 소설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풍자가 가득한 금지 소설이다.


외국에서 읽는 동화가 우리나라의 동화와 다른 부분이 많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신데렐라,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등 많은 이야기들이 외국에서는 잔혹 동화로 알려질 정도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과 다르다. 걸리버 여행기도 이와 비슷하다. 걸리버는 여행을 마치고 사람을 혐오하게 되어 두문불출하는 성격으로 바뀐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인국과 대인국에서 영웅적인 면모로 돌아오는 모습과는 무척 다르다.


그런데 나는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 ‘걸리버 여행기’와 다른 느낌을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서 많이 얻었다. 어렸을 때 단순히 영웅으로만 생각했던 ‘걸리버’보다 모험을 통해 더 고뇌하는 새로운 면모의 ‘걸리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걸리버가 마지막에 사람들과 말을 하지 않는 모습, 그리고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가 걸리버 본인이라고 소설에 적혀있는 것이 바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고뇌하고, 고뇌하다가 소설, 즉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서 그 말을 전달하고자 하려는 노력이 정말 보였기 때문이고, 이전에 느꼈던 영웅 ‘걸리버’보다 더 영웅적인 작가 스위프트, 그리고 스위프트의 모습이 투영된 걸리버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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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 수양과 덕치의 고전 ㅣ 명역고전 시리즈
증자.자사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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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고전 혹은 선인들에 관련된 서적, 그리고 이야기를 읽어보면 한 번쯤은 언급되는 책이 바로 ‘사서삼경’이라는 책이다. ‘사서삼경’은 한 권의 책이 아닌 ‘논어’, ‘맹자’, ‘대학’, ‘중용’ 4권의 사서와 ‘시경’, ‘서경’, ‘삼경’ 3권의 책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특별히 유교를 교육하기에 기초적인 과목으로서 쓰였던 책이었기 때문에 유교의 성경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을 접하기도 어려웠고, 혹시나 고리타분하거나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선뜻 읽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에 대학과 중용을 번역한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읽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번역하신 분이 김원중 교수님이었는데 삼국지와 관련하여 교수님의 번역분을 처음 접했을 때 배송지의 주석 부분을 번역하지 않았던 부분과 일부분의 번역들이 오류가 많았기 때문에 혹시나 또 그렇지 않을까라는 불안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 외에는 많은 번역에서 워낙 명성이 최고였던 분이었기 때문에 접해보게 되었다.

 

책은 살펴보니,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느껴질 어렵고, 난해할 것이라는 편견들과 다르게 고등학교 때 동양사상을 배웠던 공자에 대해 배우는 것과 비슷했다. 사실, 공자가 가장 추구하는 덕목 중 하나가 중용인데, 이 중용에 관해 해설하는 책이 바로 중용이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한번 쯤은 들어보고, 언급해보았을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단어가 대학의 핵심 중의 하나였다. 유교의 경전이기보다 생활에 밀접하게 읽는 교양서적으로, 최근에 유행하였던 고전 읽기에 하나로 읽어보면 좋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나아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참 좋은 여러 가지 의문을 던져주고, 나 스스로 수양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또한 이 책 말고도 ‘사서삼경’의 다른 책들을 한번 쯤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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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 350만 원 들고 떠난 141일간의 고군분투 여행기
안시내 지음 / 처음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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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이라는 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지구정복을 하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많이 궁금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이 나와 비슷한 또래의 대학생이었고, 대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에서 꿈을 위해 대학교를 자퇴하는 결정을 내리는 선택을 한 당찬 포부까지 지녔다는 것이 신기해서 읽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예전에 발간되었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개정판을 냈다고 해서 더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슬픈 노래를 들었을 때 내가 이별한 상황이라면 그 노래가 더욱 와닿는 경우가 있는데, 그 대학생 시절의 주인공이 아닌 지금의 주인공이 대학생 시절의 본인을 봤을 때,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처음 서문에 “많은 것들을 고치고 싶었지만, 서툴렀던 내 여행처럼 투박하게 남아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 맞다. 사실, 지금에서야 뒤돌아보면 옛날의 나의 것들을 고치고 싶지 않은 것이 한, 두 개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그 시절의 풋풋함과 어리숙함이 주는 또 다른 매력들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지금은 여행으로서 유명해진 작가의 첫 마음과, 그리고 그 첫 마음에 서투름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책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작가가 여행에서 발견한, 그리고 그렇게 여행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들도 이 책에 잘 쓰여 있어서, 한 번쯤 읽어본다면 코로나19로 방 안에 있지만 나의 마음은 이미 온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이라는 말처럼 이 지구 곳곳을 누비는 그 여정을 한 번쯤 훌쩍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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