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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플레이리스트 2 - 드라마 원작소설
안또이 지음, 이슬 극본, 플레이리스트 제작 / 대원앤북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연애 플레이리스트라는 웹드라마의 후속작이다. 보통 형보다 나은 아우가 없고, 전작보다 나은 후속이 없다고 하는데 시즌2는 시즌1에 부족한 점을 더해줬다는 평을 많이 받았고, 실제로도 봤을 때도 그런 느낌이 많았다. 시즌2는 시즌1이 이현승과 정지원의 커플에 대해 주목 했었다면, 시즌2는 조금 더 확장되어 그들뿐만 아니라 그 주변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특별히 시즌2의 책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내 인생에 찾아온 불청객이 이상하게 싫지 않다.”라는 글귀인데 시즌2의 주요한 내용을 관통하고 있다. 일단 주변인들에게 있어서는 각자가 실연, 우정, 그리고 짝사랑에 대해 고민하는데, 이들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이 찾아온 불청객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 사람과 또한 인연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신기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현승과 정지원 커플에게 있어서 이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 현승에게 있어서 지원과 연애 중에 찾아온 승혁 선배라는 불청객은 굉장히 불편하고, 낯설다. 또한 지원에게 있어서 과제를 도와주고 언제나 자신을 지지해주는 승혁 선배는 굉장히 고맙고, 또한 감사하다. 물론 마지막에 있어서 승혁 선배는 지원의 키다리 아저씨 같은 느낌으로도 찾아온다.
이 불청객은 누군가에게 좋고, 또 누군가에게 싫다. 웹드라마로서 보지 못했던 이 불청객을 대하는 인물의 속마음이 소설에 자세하게 쓰여 있다. 웹드라마보다 조금 더 서정적이고, 감정적인 면을 건드리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 또한 매니아라면 좋아할 대본집을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해서 읽어본다면 또한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