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냐도르의 전설 에냐도르 시리즈 1
미라 발렌틴 지음, 한윤진 옮김 / 글루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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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소설들이 많이 없는데, 읽었던 소설들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이 바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소설들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았더니, 독자적으로 구축된 세계관을 여행하는 것이 매일 밤 내가 꿈을 꾸던 내용이 현실이 되는 것처럼, 눈 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보았다. 이와 비슷하게 실제로 우리의 기억에 남는 소설들이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그리고 최근까지 인기가 많았던 왕좌의 게임시리즈들이 이에 합당한 책들이었다.


이와 비슷하게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우리의 앞에 찾아온 소설이 하나 있었다. ‘에나도르시리즈로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에나도르의 전설이었다. 이 책이 이름대로 그 시작은 한 대륙에 있었던 전설로 에필로그가 시작된다. 사실, 이 이야기에서도 많은 비밀들이 뿌려져 있었다. 왜 대륙은 처음부터 4개의 나라로 갈라져 있었을까, 그리고 그 4명의 군주들로부터 시작된 통일에 대한 염원, 그리고 4명의 군주들로부터 탄생된 데몬, 드래곤, 엘프 그리고 인간의 종족들의 이야기는 처음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후에는 매력적으로 소설을 읽는데 가장 흥미로운 요소가 된다. 사실, 왠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주인공과 결말이 예상되기도 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다음 권인 에나도르의 파수꾼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드라마의 결말을 알면서도 드라마를 찾아보는 이유와 똑같이, 그 결말가지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궁금해지기 때문일 것 같다. 책이 두꺼운 편이지만, 그 두께가 느껴질 새도 없이 읽어내려가는 내 자신을 보게 될 정도로 책의 흡입력이 좋은 편이라,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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