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한다. 한열이는 왜 이렇게 오래 기억될까.
그가 다른 누구보다도 열렬히 투쟁했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는 군사독재가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믿었던 수많은 학생 중 하나였고 다만 운이 나빴을 뿐이다.
최루탄이 몇 센티미터만 비켜 나갔더라도 그도 다른 이들처럼 6월의 거리를 누비고, 6.29선언으로 잠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가 대통령 선거에서 좌절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로는 민주화운동이나 노동운동 같은 것에는 서서히 관심을 잃어버리고, 자기 가족의 안위나 걱정하는 소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한열이 자꾸만 소환되는 것은 우리가 바로 그렇게, 살아남았다면 그가 살아갔을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우리를 대신해 죽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기억한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에 살게 되었다면 우리를 대신해 죽은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기린다. 모두의 마음속에 그런 존재. 조용히 기억하고 기리는 이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그게 전태일이겠고, 누군가에게는 그게 세월호의 승객들일 것이다. 나에게는 그게 한열이었다. 내가 그였을 수 있고, 그 또한 나였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 친구를 추억하며 소설가 김영하


나는 민주열사가 아닌
21살 경영학과 과티를 입은
시위 때 맨 앞에 서는게 무섭기도 했던
몸살 기운이 있어서 감기약을 가방에 넣어두었던
흰색 타이거 운동화를 신었던 그 어린 청년이
너무나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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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0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8-01-08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리뷰 기다릴께요~

나와같다면 2018-01-08 23:23   좋아요 0 | URL
책을 읽다가 덮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읽기가 힘드네요..
읽어낼 수 있겠죠..?
 

그들만의 극장에는 천장이 없었습니다. 관람료도, 정해진 상영 시간도 없었습니다. 관객들은 자유롭게 의자를 가져다 놓고, 술과 팝콘을 들며 영화를 즐겼습니다. 스데롯 시네마. 3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내려다 보이는 스데롯 언덕.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곳에 모여 자신들이 증오하는 팔레스타인 민가에 불 폭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감상했습니다. 손뼉을 치고, 환호를 터트리면서. 그날은 150여명이 하룻밤 사이 죽음을 당한 날이었습니다. 학살이나 다름없던 폭격과 이를 팝콘을 먹으며 영화보듯 구경한 스데롯의 언덕. 인간의 증오가 만들어낸 가장 비극적인 장면이었지요

2017년 2월 13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이 스펙타클 흥미진진한 전쟁 영화 장면을 단 몇 초도 관람하지 못하시고 두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채 흐느껴 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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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12-07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럼프는 그 입 다물라!

곰곰생각하는발 2017-12-07 2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짐승이죠. 아니다. 악마에 가깝죠..

나와같다면 2017-12-08 12:24   좋아요 0 | URL
지옥의 모습이겠죠? 악마가 있는..
저들이 지옥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누가 지옥에 있겠습니까

syo 2017-12-07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지손가락 들어올린 저 여자, 정말 조금도 언덕 아래의 사람들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느껴지는 모습이네요..... 와.

나와같다면 2017-12-07 21:17   좋아요 1 | URL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 트럼프의 발언을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이미지가 이 사진이였어요

몆년전 일이지만 그 참혹함과 잔인함이 각인되어 있었나봐요..

저 사람들 너무 무섭죠..?

곰곰생각하는발 2017-12-07 2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3년 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군요.



로마 제국 원형경기장, 경기장 안으로 전쟁 포로와 노예들이 끌려나온다. 우우, 객석의 로마인들이 야유를 보낸다. 이어서 철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열흘 굶은 사자들이 원형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다. 포로들은 사자를 피해 도망가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닫힌 철문과 장벽뿐이다. 아비규환. 팔 다리가 뜯겨나간다. 와와, 흥미진진한 게임을 보며 로마인들은 즐거워 한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학살 사건을 보면 그 옛날 로마 원형경기장이 생각난다. 팔레스타인 지역을 둥굴게 에워싼 분리 장벽은 원형경기장‘이다. 그곳에 갇힌 팔레스타인 사람은 전쟁 포로이거나 노예들이다.

그리고 미사일은 굶주린 사자를 닮았다. 온누리에 터진 미사일은 굶주린 사자의 이빨과 발톱이 되어서 팔 다리를 뜯어낸다. 와와, 이스라엘 사람은 지금 흥미진진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애비나 새끼나 똑같다. 테러범을 낳은 것은 여자이니 팔레스타인 여자를 하나도 남김없이 죽여야 한다는 소리도 한다. 그들은 지금 불꽃 축제 중이다. 홀로코스트를 제노사이드로 되갚는 증오 앞에서 할 말을 잃는다. 한국 언론은 이번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학살 사건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 교전 ˝ 이라고 정의를 내린 듯하다. < 교전 > 이란 사전적 의미로 ˝ 서로 대등한 병력을 가지고 전쟁을 함 ˝ 이다. 좋다, 백 번 양보해서 ˝ 교전 ˝ 이라고 하자. 언론 보도에 의하면 가자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25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천500여명의 사망자와 8천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대다수는 여성과 아이를 비롯한 민간인들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60여명과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지금 팔레스타인 학살 사건은 대등한 병력으로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융단 폭격을 가하는 것이다. 교전이 아니라 대학살이다. 성인 격투기 선수가 다섯 살배기 꼬마를 두들겨 패고서는 ˝ 서로 치고받고 다투는 중 ˝ 이라고 말하는 꼴이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경치 좋은 해변가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아름다운 불꽃이지만 팔레스타인 백성에게는 죽음의 불꽃이다.

채플린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말이다. 펑 ! 지금 이 순간에도 밤하늘에 불꽃 하나 터진다. 유대인이여, 아름다운 밤입니까 ?



나와같다면 2017-12-07 21:18   좋아요 0 | URL
아.. 이렇게 멋진 곰곰생각하는발 님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댓글로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2-07 21:53   좋아요 1 | URL
한국 언론 얼마나 나쁜 새끼들입니다. 이걸 교전이라고 프레임화하다니요. 학살이지... 저도 그해 뚜껑 열려서 쓴 글입니다.. 완전 악마입니다..

강나루 2017-12-13 05: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우슈비츠의 고통을 인류의 상처치료에너지로 사용하기보다 또다른 폭력의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같아요

나와같다면 2017-12-13 17:50   좋아요 3 | URL
그렇게 학살을 당하고 학대를 당해서 누구보다 전쟁 학살에 대해서 뼈져리게 잘 알고 있을텐데 나치 히틀러와 다름없는 학살을 하고 있네요..

그 분은 진짜 계시는 건지, 진짜 계시다면
왜 보고만 있으신 건지..
당신의 이름을 빌려 이 모든 일을 행하고 있는
이 땅을 어찌 지켜보고만 계시는 건지..

많은 의문이 듭니다..

2017-12-14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12-18 23:02   좋아요 3 | URL
스데롯 언덕에서 맥주를 마시며 팝콘을 먹는 저들을 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으로 밖에는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없을때 그 앞에서 치킨과 피자를 먹는 괴물들이 겹쳐보이네요..

한 해동안 감사했습니다..

2017-12-21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12-18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서운 모습입니다. 이 모습이 역사와 시대를 넘나들며 반복된다는 것에 더욱 두렵고 안타깝습니다.

나와같다면 2017-12-21 15:35   좋아요 2 | URL
제가 한 동안 고민하던 부분이 이 문제였어요..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고.. 과연 역사는 진보하는가? 라는 질문이요..

그 고민에 위안을 얻는 말이 있었어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역사는 진보한다. 내 신념이다˝ 라는 말씀이요..

고양이라디오 2017-12-21 16:27   좋아요 1 | URL
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분명 예전에 비해서는 사회가 많이 진보한 거 같습니다. 느리지만 조금씩 진보하는 거 같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그리 변한거 같지 않지만요...

그렇다고해도 저 사진을 다시 보니 위안보다는 안타까움이 더 크네요ㅠ


2017-12-24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5 2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6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5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5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체가 ‘희망은 사악한 것이다
그 때문에 고통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것은

고통이란 것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 아닐까?

故 김대중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고초를 당하고 얼마나 고통스럽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갔는가

그 고통의 시간을, 패배의 시간을 온전히 어떻게 견뎌왔을까?

세 번이나 자신을 선택하는 것을 포기하였다면 삐져서라도
더 이상 도전을 하지 않을텐데

故 김대중 대통령은 그렇지 않고 다시 한번 대중의 선택을 기다리고 결국은 선택을 받게된다

정치인으로서 잘못된 선택을 한게 아니라
우리는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분은 너무 빨리 왔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故 김대중 대통령의 수난과 고통을..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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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1-16 2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2009년 생각이 나네요. 그 해 참 많은 이 시대의 어른들이 가신 해로 기억됩니다... 김수환 추기경,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해를 넘겨 2010년에는 법정 스님까지. 이 분들이 안 계셔서 더 힘들고 어두운 지난 시절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와같다면 2017-11-16 21:59   좋아요 4 | URL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서 어린아이 처럼 목놓아 우시던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결국 그 해 돌아가셨죠..

조금 더 우리 곁에 계셨더라면..
이런 생각해봅니다

역사에서 if 가 얼마나 어쩔수 없는 안타까움인지 알면서도요..

2017-11-16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11-16 22:46   좋아요 1 | URL
우리 곁에 너무나 빨리 왔던 분.. 그래서 더 미안하고 죄송함..

2017-11-21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11-23 18:57   좋아요 1 | URL
그 분도 분명 두려움에 고통스러워 하고, 분노와 증오에 어찌할 바를 모르셨을 때도 있으셨을 거여요..
그러나 국민을 향한 사랑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그분을 지켜내게 했겠죠

2017-11-24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12-07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 크리스마스 분위기나고 이쁘네요^^
 

일년 전 시청 앞 광장에서 그들을 마주쳤다

태극기를 감싸고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그들을 보며 내안에 분노와 경멸과 조롱이 휘몰아쳤다

이 감정은 나를 상하게 했다..

왜 저들은 저렇게 지독하고 광기어린 사랑을 마음에 품게 되었을까?

이 영화는 그들을 비웃지도, 비난하지도, 우스개로 만들지도 않는다

한국 현대사에 그 뿌리가 너무 깊어 그늘이 짙은 박정희 신화를 그저 담담하게 바라본다

마냥 행복한 어린 영애 시절
부모를 잃고 집을 떠난 영애
다시 대통령으로 집에 돌아온 그녀
탄핵으로 집을 떠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 장면들이 겹쳐지면서
‘즐거운 나의 집‘이 나즈막히 흐른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기괴하고 무서웠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였고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궁휼히 여긴 ‘나의 국민‘이고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이고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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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0-30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 토요일에 버스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박근혜 석방 집회 행진 때문에 차로가 막혀서 5분 동안 버스 창문으로 그걸 지켜봤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5분이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나와같다면 2017-10-30 22:39   좋아요 1 | URL
그 힘든 감정 이해해요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봤는데, 그 간극이 너무나 깊어서 이해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내 안의 분노가 좀 잠잠해지기를..

2017-10-30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10-30 22:40   좋아요 2 | URL
영화 보는 내내, 김재규 평전 <바람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가 머리속에 가득했어요..

겨울호랑이 2017-10-30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애국심이라는 말로 자신의 사심을 채운 이들이 더이상 나오지 말아야겠지요...

나와같다면 2017-10-30 22:45   좋아요 2 | URL
제일 마음 아픈것은 애국심. 반공. 안보.. 라는 이름아래 흘려진 ‘수 많은 피들‘
왜 피에 복수를 사용하는지 겨울호랑이님은 아시죠..?

오늘 김주혁 사고 뉴스를 늦은 가을밤 전해듣고 마음이 아프고 쓸쓸하네요..

겨울호랑이 2017-10-30 22:47   좋아요 2 | URL
네... 젊은 분이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ransient-guest 2017-10-31 01: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들이 이젠 이해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가합니다. 박형준같은 사람들이 ‘보수‘와 ‘합리적보수‘란 수식을 즐겨쓰는데 실제로는 ‘합리적보수‘란 건 따로 분리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저 보수가 있고 수구가 있는거죠. 세뇌가 된 사람은 다시 돌리기 힘들어요; 사실 죄를 묻기도 어렵구요. 단 이들을 세뇌한 사람들, 이들로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은 철저한 단죄의 대상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10-31 09:54   좋아요 2 | URL
저는 ‘바른정당‘이 나왔을때 그들이 정말 따뜻하고, 품격있는 보수가 되기를 바랬는데..
얼마나 어이없는 기대였는지.. 사람이 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예,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세뇌하고, 이용한 사람들이 죄값을 받기원합니다

transient-guest 2017-10-31 10:06   좋아요 1 | URL
결국 자유당-친박 바른당- 친이 정도로 단순화 되죠 물론 그들 중 소수지만 괜찮은 사람들도 있지만요 당리당론도 있으니 어렵겠죠

2017-11-14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14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팔루스의 기표 2017-11-18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보니 박근혜씨 젊었을땐 예쁘네요

2017-11-21 2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3 1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4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AIMER 나는, 오늘도 사랑하다>
미셸 퓌에슈

어느 경우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사랑이란 돌보는 것이다

상대를 돌보고
관계를 돌보며
또한 자신을 돌보는 것

강렬한 열정을 느낄 때
우리는 그것이 지속되는지 지켜보거나 지나가기를 기다리면서 그저 감내할 수도 있다

사랑이란
상대가 일종의 절대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 실존의 강력한 상징이다

사랑은 또한 고통을 낳는다

사랑에는 대가가 따른다

- - - - - - - - - - - - - - - - - - - -

이 얇은 책은 계속 묻는다

네가 사랑하는 건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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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0-24 04: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얇지만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던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나와같다면 2017-10-24 17:04   좋아요 2 | URL
겨울호랑이님의 <설명하다 Expliquer> 리뷰 읽고 알게된 책이예요

설명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그가 있는 곳 까지 찾아서 어딘가 다른 곳으로 데려가는 일이다

미셸 퓌에슈의 <수치심> <살다> <말하다> 도 읽어보려구요

책 읽으면서 겨울호랑이님께 감사한 마음 가졌어요
좋은 철학자분과 책을 알게해주셔서..

겨울호랑이 2017-10-24 18:00   좋아요 3 | URL
^^: 굳이 감사까지야...저도 나와같다면님과 이웃분들 덕분에 좋은 책 많이 알게 됩니다^^* 이렇게 이웃끼리 서로 돕는 거지요. 뭘. 이런걸 ‘두레‘라고 하나요? ㅋ

ㅇㅇ 2017-10-25 14:53   좋아요 3 | URL
여러모로.. 겨울호랑이님의 리뷰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10-25 14:55   좋아요 2 | URL
^^: 제가 이웃분들에게 받는 것에 비하면야.. 많이 부족합니다^^:

ㅇㅇ 2017-10-25 14:57   좋아요 2 | URL
겨울호랑이님의 리뷰에는 다양한 책 소개가 있어서 필요한 분야의 책들에 대한 지식을 얻을 때 좋은 것 같더군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책 읽는 사람이라면 겨울호랑이님의 서재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겨울호랑이님의 초창기 시절에 쓰셨던 글들이 그립긴 합니다만..ㅎㅎ시간이 지나니 모두 추억이 되어버렸죠..^^

ㅇㅇ 2017-10-25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감이 많이 됩니다. 사랑의 정의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와같다면 2017-10-25 16:58   좋아요 2 | URL
아주 얊은 책인데, 오히려 여백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상대를 돌보는것 뿐 아니라
상대와 나 사이의 관계를..
그리도 내 자신을 돌보며 성장한다는 것

우리가 기쁘게 그 대가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이런 생각들..

2017-11-21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