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진술의 기회를 주어 감사합니다
목이 잠겨 말이 안 나오나 끝까지 말하겠습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그의 육성을 나는 먼저 들었기 때문에 책장을 넘기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다만 내가 이 세상을 빨리 하직하게 됨으로써 자유민주주의가 이 나라에 만발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가는것이 그 여한이 한량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모든것이 기약이 됐기 때문에 내가 못 보았을 뿐이지 틀림없이 오기 때문에 나는 웃으며 가겠습니다
나는 3심을 거쳤지만 또 한 차례의 재판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건 제 4심인데 제 4심은 하늘이 심판하는 것입니다 변호사도 필요 없고 판사도 필요 없고 하늘이 판결을 내리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재판은 오판이 있을 수 있지만 하늘이 하는 재판은 절대 오판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재판이 나에게 남아 있을 따름입니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하늘의 심판인 제 4심에서는 이미 나는 이겼다는 것입니다
내가 목적했던 민주혁명은 완전히 성공했고 그래서 자유민주주의가 이 나라에 회복됐고 보장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이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를 마음껏 만끽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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