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세월호참사는 이들의 삶을 어떻게 흔들어 놓았을까. 이들은 시간의 마디마디에 어떤 그리움과 어떤 미안함과 어떤 기막힘과 어떤 다짐들을 새겨넣었을까..친구를 잃는다는 것슬픔이 저를 조금씩 갉아먹는 느낌이 들어요역사를 왜 배우냐고요?엄마가 울 때는, 그냥 가만히, 방에 있어요피할 수 없는 가야 할 길에 서서언니를 다시 만나면...어떤 수학여행, 어떤 그날작년 이날도 비가 내렸는데..지금 여기는 깊은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