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는 왜 엄마를 울렸을까?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도서, 3-4학년) - 찾아라! 생활 속 숨은 경제 책과 함께하는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 도서
석혜원 지음, 김진이 그림 / 풀빛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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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백화점에 가면 왜 화장실이 없을까요?
별로 큰 뜻이 없는 줄 알았는데..그 안에는 엄청난 비밀이 있네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치밀하고 전략적인 것인지 알게 되었고요. 우리가 무심코 하는 생각과 행동이 물건을 파는 사람들에게는 직업적인 관심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고요. 제목을 보면 너무나 공감이 되지요. 엄마도 아이도 요즘같은 날에는 무조건 소비를 줄여야 하고 사고 싶은 것도 참고 필요한 것도 조금씩 아껴서 사용해야 해요. 물가는 비싼데 수입은 늘 일정하고 들어가야 하는 돈은 점점 늘고..한숨쉬는 엄마 아빠들을 자주 보게 되네요.

 

 

 
그런 엄마 아빠 아이가 읽으면 공감이 되는 책이네요.무조건 아끼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도 말해주고 있어요. 돈이 돌아야 경제도 사는 것이지..고인 물이 썩는다고 하지요. 손에 움켜쥐고 있다고  부자가 되는 건 아닌 듯해요.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편의점,마트와 백화점, 공원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이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고..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 해주네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속에 오해도 있는 것 같고, 좀 더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 주고요. 역시 아는 것이 힘인 듯해요.
 
은행은 돈을 저금하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생각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트나 백화점도 마찬가지고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가르쳐줄 수 있어서 보람이 생기네요. 왜 아이들은 놀이공원에 자꾸 가고 싶어하는지 그 이유도 나와요. 당연한 것이지만 그걸 논리적으로 풀고 경제적인 원리로 이야기 해주니 흥미진진 하네요.
 
경제는 어른들이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겠어요. 독서지도안이 있어서 책 내용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고요.경제 개념이 멀고 복잡하면서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깨주네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와 흔하게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서 경제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의미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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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도서 3-4학년 세트 - 전20권(독서노트증정)
북허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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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인공 나탕이 참 부럽네요. 자신을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니 적어도 불행 때문에 우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되는 일도 없고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 아이들은 쉽게 지쳐요. 지루해서 엉뚱한 일을 벌이기도 하고요. 엄마에게 매일 투덜거리고 야단맞고 사고를 치면서 성장하는 것이겠지만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하루라도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면 너무 좋을 텐데..그 방법을 찾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아요.

 

나탕의 하루도 그럭저럭 변화없는 평화로운 나날이었어요. 마음만 편하게 먹으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을 텐데..한참 혈기 왕성한 아이에게는 그저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이었어요. 더구나 기분 나쁜일까지 겹치면 화가 더욱 커지지요.짜증을 내고 우울해 하는 아이에게 부모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혼내고 잔소리만 퍼붓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

 

 

 

나탕의 엄마는 정말 현명해요. 아이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조용하게 가르쳐주지요. 그림자 이야기를 통해 행복에 대해 알려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저도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이는 서서히 엄마의 말을 받아들여요. 그리고 글을 쓰지요. 글쓰기는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어요. 마음을 정리하고 글을 쓰면서 스스로 차분해지고 오르락 내리락 했던 마음도 가라앉는 경험을 한 나탕은 이제 평생 든든한 친구를 만난 듯하겠지요.

 

글을 쓰면서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진실에 대해 깨닫고 새로운 꿈도 꿀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나탕이 부럽네요.글쓰기는 학습적으로 접근하게 되는데...나탕처럼 심리적으로 다가가면 훨씬 좋은 영향이 될 듯해요. 아이에게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 중 하나로 글짓기를 권해주고 싶어지네요. 어두운 사람은 행복해지기 어렵다는 나탕 엄마의 이야기가 생각나요. 밝고 에너지 넘치는 기운으로 글을 쓰면서 아이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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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마미 수납개조]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까사마미 수납 개조 - 수납으로 삶을 바꾼 여자들의 리얼 개조 스토리
까사마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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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리 잘 된 집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반대로 정신없이 늘어놓은 어지러운 집에 들어가면 당장 나오고 싶어지고요. 정리 잘 하고 깔끔한 건 타고나야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배우면 나아지는 것이더군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마구 늘어놓고 살았던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고요.

 

 

 

 

 

 

인터넷에서 까사마미로 통하는 주부가 저자입니다. 직접 고객의 집을 정리하면서 느낀 점, 과정을 솔직하게 담고 있어요. 사진이 많아서 정리되는 기분이 확실하게 전해졌어요.식탁 위에 뭔가 가득 찬 집이 깔끔하게 변하고, 침대와 옷장 근처가 너저분했던 집이 잡지책에 나오는 집처럼 깨끗해지는 사진을 비교하면서 ..세상에 안 되는 일은 없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개조 전과 후가 분명하게 비교되는 사진을 보면서 배울 점도 많았어요. 크게 돈 들이지 않고도 깔끔한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요. 살림도 요령이 필요한 듯해요. 늘어놓았던 물건을 정리하면서 다음에 필요할 때 찾기 쉽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큰 평형의 집도 있고 아주 작은 집도 나와요. 집이 크면 정리도 잘 되고 깔끔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닌 경우도 있더군요. 작은 집에서도 수납하는 방법을 배우면 얼마든지 정리하며 살 수 있는 듯해요.

 

 

 

 

 

 

보여야 할 것과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게 정리의 첫걸음인 듯해요. 어지러웠던 우리집이 깨끗하게 정리되고 치워지는 것을 보는 과정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될 것 같아요. 성격이 너무 깔끔해서 집이 지저분한 꼴을 못보는 주부들은 만성통증을 달고 살아요. 그것 역시 문제가 될 듯해요. 매일 치우고 닦으면서 하루를 다 보내고..몸은 점점 망가지고...적절한 방법, 효율적인 단계를 거쳐 정리하고 치우는 걸 배워야 하는 이유인 듯해요.

 

집안이 정리되는 과정 안에는 여자이자 주부이면서 어머니인 사람들의 인생이 엿보입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면서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용기 또한 배울 수 있었어요. before  after 사이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느껴지면서 대리만족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우리집도 당장 치우고 싶어지게 만드는 선생님같은 책이었고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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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5-2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상상 2013-06-20 22:0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 일공일삼 21
오채 지음, 이덕화 그림 / 비룡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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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 행복해 보여도 수많은 문제를 안고 사는 가족들이 많을 듯하네요.엄마 아빠 아이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면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에 빠져서 곁의 가족들을 외면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아빠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듯해요. 준이네 가정은 무척 단란하고 잘 살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아빠와 자상한 엄마 그리고 잘 자라고 있는 준이 이렇게 세 식구는 서로를 챙기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가고 있었어요.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답답했어요.

 

더이상 안되겠다 싶은 엄마가 드디어 폭발했어요. 냉정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무관심한 아빠와 외로움을 느끼는 엄마 사이에서 어리둥절하게 살아가고 있는 준이...이제는 달라져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준이 엄마는 참 현명해요. 무조건 싸워서 다른 식구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무인도로 떠나는 캠프가 그들 부자에게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했어요.

 

 

역시 처음에는 어색함이 컸어요. 아빠와 제대로 된 대화 한번 못해본 준이와 하루 종일 그것도 3박4일을 함께 지내야 한다니...아빠와 아들 모두 당황스러웠지요. 엄마가 해주는 밥과 편안한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제대로 깨닫게 됩니다. 먹을 것을 나누어 먹고 함께 밥을 지어 먹고..사냥을 하고 ...조금씩 부자는 가까워져요.

 

준이와 아빠가 마음을 여는 과정이 참 흐뭇하게 그려지고 있어요. 절대 안 될 것 같았던 일이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 정말 통쾌합니다. 모자라는 것을 나누어 먹고 남는 것도 나누어 먹으면서 이웃사랑도 배우게 되고요. 나중에 엄마가 찾아왔을 때...막혔던 가슴이 펑 뚫리네요. 그들 가족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아집니다. 어색하고 불편한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그것이 무인도라면...한번 꼭 해볼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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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오늘의 황사 뉴스 - 황사와 사막화는 왜 점점 심해질까?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15
묘리 지음, 푸른감성 그림 / 동아엠앤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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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나른해지고 따뜻한 기운에 마음이 저절로 풀리지요. 추운 겨울 내내 막혔던 가슴이 뻥 시원해지고요. 꽃이 피고 새싹이 하나 둘씩 생기면 설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꼭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어요. 중국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제대로 나들이도 못하고...모자에 마스크에 꽁꽁 싸매고 나갔다가도 들어오자마자 씻어야 하고요. 도대체 황사는 왜 오는 것이고..하필 봄에만 찾아오는 것인지..또 어떻게 하면 황사를 막을 수 있는지..황사는 무조건 나쁜 것인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황사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만 유독 피해가 크다고 느꼈고요. 그런데 황사가 유익한 면도 있다고 하네요. 물론 피해에 비해서 너무 작아서 드러나지 않지요. 또 황사 때문에 고통받는 나라가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미국도 황사 피해가 있다네요. 사막이 주변에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황사의 위험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모래만 넘어오는 것이 아니고 환경오염물질도 함께 따라와서 더 문제가 되고 있어요. 황사가 오는 날에 외출하는 것도 망설여집니다.

 

 

올 봄은 아직까지 큰 황사가  오지는 않았어요. 제가 느끼기에..언제 또 들어닥칠지 불안합니다. 중국이 산업화 되면서 함께 따라오는 중금속 때문에 황사가 더 두려워져요. 사람들은 황사오는 날 삼겹살을 찾아요. 정말 맞는 방법일까 저도 궁금했는데..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히려 깨끗하게 씻고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황사를 관측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나와요. 미리 예측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어서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어집니다. 근본적으로 황사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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