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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테스트 - 스탠퍼드대학교 인생변화 프로젝트
월터 미셸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대세로 잡혀가는 모양입니다. 이제는 자제력도 습관화 시키자고 하네요. 정말 참고 기다리면 우리에게 마시멜로의 보상이 오는 것일까요? 저는 이 부분에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지연보상이라는 것에 대한 좋은 감정은 아마도 마시멜로를 처음 접했을 때의 단순한 우화 같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참고 기다리면 맛있는 마시멜로를 두 개를 얻을 수 있으니 그냥 기다리는 것으로 살아가자는 것이었지요. 정말 그럴까요? 세월이 조금 지나고 살아가면서 무작정 기다림은 보상을 가져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월터 미셸은 동일명의 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홍보성 문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시멜로에 대한 완결편이라고 하네요.
잠깐 언급하였지만 저는 이 책을 의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기다림의 약속은 그렇게 공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몇 번 느끼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의심을 윌터는 어떻게 풀어 줄까 하는 궁금증이 책장을 넘기는 속도를 빠르게 하였습니다. 간략하게 이야기 하면 저처럼 의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가 꽤 있었나 봅니다.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네요.
너무도 많은 사람이 유아기 때부터 유예된 더 큰 보상이 약속되지만 결코 지켜지지 않는, 신뢰할 수도 의지할 수도 없는 세상에서 산다. - Page 91
아마도 월터에게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하였나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장을 소모하면서 이 문구를 삽입하고 설명을 하고 실험 결과를 이야기 하였겠죠? 이런 불확실한 세상에서 마시멜로의 결과는 어떤 有의미한 결과를 주고 있을까요? 다시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질문을 던지면서 책장을 넘겨봅니다. 윌터는 어떤 말을 해 줄까요?
우리는 행운과 불운, 사회적·생물학적 이력이나 특성, 현재의 환경, 인간관계 등이 각자 나름대로 힘을 발휘하는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으며, 그에 따른 수많은 제약 때문에 선택의 폭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 통제력을 계발하면서 차가운 억제 시스템을 유연하고 분별력 있게 활용한다면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차가운 역제 시스템을 무조건 적용하지 않는 것, 뜨거운 충동 시스템에서 긍정적인 즐거움과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은 것이 필요할 것이다. - Page 119
적절하게 사용하라는 것 같습니다. 자제력과 충동 즉 지연된 보상과 즉각 보상을 적절하게 선택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결과적으로 좀 어렵죠? 어떤 때 즉각 보상을 받아야 하고, 어떤 때 지연 보상을 선택해야 하는 지 정말 감이 안 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두꺼운 책을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각자가 처한 위치가 다르고 또 자라온 환경 또한 다르니 쉽게 이거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선택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무엇이 좀 더 낳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 말입니다.
초창기의 책의 단순하고 명료함을 떠나서 이 책은 좀 학구적이고 논술적인 느낌이 납니다. 최종적으로 자신의 이론이 어떻게 적용이 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가지로 나온 많은 실험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부분입니다. 마시멜로 선택에 있어서 지연보상을 성공한 어린이들의 심리상태에 대한 연구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유혹을 이겨 냈으며, 직접 보고 있으면서 참아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곳에 두었을 때 지연하는 시간에 대한 비교, 그리고 부모의 교육 방식에 따른 차이, 또한 선천적인 부분이냐 아닌가? 남성이 여성보다 지연시간이 길 것인가 짧을 것인가 하는 부분 말입니다. 많은 연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론 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겠지만 월터의 말 속에는 충분히 자신의 노력과 마음가짐이 지연보상에 대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자제력도 습관과 학습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성공사례와 이야기 중에서 제가 귀담아 들을 부분이 있어서 발췌 요약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 것은 자신이 정한 목표와 잘못될 가능성에 대한 염두, 목표에 얼마만큼 도달하였는지 스스로 평가하고 수정하는 행동능력, 목표 달성에 방해 되는 충동 억제능력이 다른 사람들 보다 뛰어나다고 하네요. 자신의 일과 회사의 일과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이 부분은 앞으로도 어떤 일에도 대입하며 챙겨 보아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