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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코드 -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기업가들의 6가지 생각 도구
에이미 윌킨슨 지음, 김고명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학교에서는 정답이 하나뿐이라고 믿도록 가르친다. 우리는 표준화된 시험을 치르면서 사고방식도 표준화됐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든 바라지 않든 세상은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Page 315
우리가 받아온 교육 그리고 관습 또는 익숙해진 모든 행동은 틀에 맞춰져 있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어려서부터 착하다 혹은 대단하다고 하면서 칭찬을 하고 있다. 이런 행위가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말 잘 듣고 고분고분하며 예스맨으로 살아가는 것이 직장생활의 기본이고 생각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에 없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자신의 사업을 만들어간 사람들을 이 책은 크리에이터라고 부른다. 이들이 사업을 만들어가고 수익을 올리며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저자는 분석하고 공통점을 찾아내며 이들이 행하는 방식을 학습하는 방법과 이들의 생각을 배워가는 과정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평범하지 않은 이들 이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의 규칙 혹은 이들의 행동양식에는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무엇을 찾아냈을까?
이 책이 다른 창의력을 이야기하는 다른 것들과 차이가 있다면, 발상의 전환 혹은 따른 생각 혹은 융합 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저자인 에이미 윌킨슨이 만난사람들은 기업가들이다. 이들의 생각은 사업이 되었고 그 사업은 번창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다른 발상이 사업과 세상과 공유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사업과 창의를 적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어떤 방식을 택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우다 루프라고 하는 성공패턴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개념은 한국전에 참가했던 존 보이드라는 미공군조종사가 고안한 방법인데 관찰하고(Observe), 방향을 잡고(Orient), 결정하고(Decide), 행동하는(Act)것을 골자로 한다. 이 철자의 이니셜을 따내서 우다라고 부른다. 이 개념은 공중전에서 세이버젯기과 미그기와의 전투에서 미국 전투기인 세이버젯기가 백전 백하는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것이라고 한다. 모든 면에서 미그기의 성능이 뛰어났지만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순환 주기를 더 빠르게 조정할 수 있는 쪽이 적의 효과적인 대응을 봉쇄해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접하게 됩니다.” - Page129
결론적으로 말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미국 전투기는 조종사의 의도에 따라 변화하는 반응 속도가 빨라서 그렇다는 것인데, 저자는 이 개념이 크리에이터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변의 상황이 변하고, 자신의 첫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그 적응하고 반응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면에서 크리에이터들의 행동은 일반인과 달랐다고 한다.
빈틈을 찾아내고, 목표를 설정하고 앞만 보고 무서운 속도로 달려가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협력하고, 나누라는 점에서만 보면 일반적인 자기개발서나 창의력에 관한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지만 저자는 이 모든 것을 기업의 사례와 묶어서 분석하다보니, 글의 흡입력은 다른 책과 비교할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아는 많은 기업들의 주인공들은 좀 괴짜인 것 만은 틀림없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같은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실패를 통해 더 큰 업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다른 지침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이라고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