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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져라
정헌재 글.그림.사진 / 살림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져라, 지금부터 나의 주문이 되어줄 말이 될 것 같다. 정말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웃음도 지어 보이고 웃으라고 억지를 쓰는 것도 아닌데 정말 웃음이 나오고, 하늘 한 번 쳐다보게 되고 파란 바다를 그리면서 내가 어릴 적 꾸었던 꿈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았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기 힘들었던 벽을 힘차게 밀어내면서 웃는 사진과 그림을 보면서 지금의 고민은 뭐 그냥 밀고 나가는 거다 이렇게도 생각해 보았다.
올해 참 많은 책을 접하였는데,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상쾌한 기분을 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책을 넘기는데 1시간 남짓의 시간이 흘렀는데 덮고 난 지금도 자꾸 눈이간다. 정말 계속 보고 있으면 입 꼬리가 슬쩍 올라간다. 요 녀석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사진위에 그림으로 만들어진 요 황당한 녀석이 그림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사진의 분위기를 확 바꿔 놔 버렸다.
작가는 일상에서 작은 변화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짐을 보여 주었다. 세상이 온통 하트로 덮힌 세상을 만들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상자에서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그런 그림으로 변화를 시켰다. 아마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그저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면 할 수록 더 힘들어지고, 조금 다른 각도에서 아니 흐뭇한 미소로 세상을 본다면 또 다른 행복한 세상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짜증나는 일로 하늘 한 번 쳐다 보지 못하면서 살았던 시간을 돌아보며 하늘의 구름도 나에게 저렇게 희망과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끔 말이다.
세상사 다 외면하고 사는 것이
정답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웃음을 나눠주고 싶고
딱딱하고 차가운 것보다는 말랑하고
따뜻한 것을 나눠주고 싶습니다. (Page 37)
외면하고 산다고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습니다. 스스로 움켜지고 산다고 행복해 지는 것도 아니지요. 서로 나누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었을 때 서로 행복해지는 것은 세상을 만든 분이 아마도 체온을 주신 이유와 같을 것 같습니다. 웃음을 나누는 것만큼 세상을 밝게 만드는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말랑 말랑하고 따뜻한 웃음을 세상에 나누어 보는 것도 연말 쌀쌀한 날씨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시가 아닐까 합니다.
힘들고 짜증날 때 꺼내보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