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또또 한글 - Sing Sing 노래와 함께 배우는, 따라하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한글 파닉스 엄마표 또또 한글 1
권선홍 지음 / 로그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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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둘맘 짱이둘입니다. 올해 아홉 살인 장아들은 여섯 살 살짝 못되서 한글을 뗐었는데 말이죠… 녀석은 2월생이라 그런지 좀 빠른 편이었던 것 같아요? 오빠에 비해 늦된 것도 같지만 딸래미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큼은 또 활활이라~ 노래와 함께 배우는 엄마표 또또 한글 1권! 자음 • 모음편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엄마표 또또 한글의 권선홍 작가님께서는 한글도 영어의 파닉스처럼 배우면 더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엄마표 또또 한글 책을 만드셨다고 해요! 파닉스 교재들처럼 1)배우게 될 핵심 어휘 반복해서 엄마는 말하고 아이는 따라하고 2)획순에 맞게 써보고요~ 3)읽어도 보고 4)어휘와 그림을 점잇기도 해보게 만들어 놓으셨고 5)미로나 퀴즈 느낌의 문제들도 채워 놓으셨더라고요 ㅎ 208장이라는 스티커를 가장 반긴 건 안비밀입니다 ㅋ

영어에 알파벳 송이 있다면 엄마표 또또 한글에는 한글 파닉스 노래가 있어요!ㄱ의 대표소리는 그, ㄴ은 느, ㄷ은 드.. 하는 가사의 한글 파닉스 노래는 각 장 시작하기 전에 들으면 좋다고 하셔서 저희도 들어봤는데 처음 듣는 노래인데도 장딸이 적극적으로 따라 부르려고 해서 좋았어요!

책은 모음 아 부터 시작이었는데 단어가 9개나 되서 장딸처럼 어린 초심자에겐 조금 버거울 것도 같아서요~ 녀석의 페이스에 최대한 맞췄어요~ 어제는 한 쪽, 오늘은 무려 세 장! 그러니까.. 여섯 쪽을 공부하는 식으로요?!? 동그라미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꾸 그리고 ㅇ 먼저 안쓰고 ㅏ먼저 쓰는… 자유로운 학습자였지만 기이한 형태로나마 아를 진짜 쓰는 걸 보니 신기했어요!!!


정말이지… 적절한 때가 있는 모양이에요… 좋은 한글 파닉스 책을 만났으니 살살~ 한글이랑 친해지게… 딸래미가 원할 때, 원하는 분량으로 (하지만 꾸준히) 도와줘보겠습니다 ㅎ 슬슬 한글을 알아 세상이 더 재밌었으면 싶은 꼬꼬마들의 부모님들 계시다면 함께 그느드르~ 해보시면 어떨까요?!? 권선홍 작가님 책 진짜 효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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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상상책 3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김잼 지음 / 다즈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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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아이 둘이 고맙게도 일찍 꿈나라로 가줘서 자유부인 모드를 일찍부터 만끽 중인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평소처럼 놀지 않고 잇님들께 보랏빛 그림책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요?!?




다섯 살 장딸이랑도 자기 전에 거의 30분을 이 그림책 한 권으로 놀았어요 ㅎ 제목이 <<색 상상책 3>>이에요 ㅎ 다즈랩에서 나왔고요~ 책 하단에 쓰여 있길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라고 ㅎ 1, 2권도 예쁘고 재밌는 거 다 했다는데 저는 이제야 만났네요 ㅎ 가장 좋아하는 색이 뭐에요? 누가 물으면 보라색! 이라고 하는 저인데 바로 그 보라가 가~득 하다는 책 소개에 설렘을 이기지 못하고 장만했다죠 ㅎ


생긴 것부터 그림책 아닌 것처럼 보인다 했더니… 묘하더라고요 ㅎ 보라, 보라! 이러면서 시작하는데… 글자가 얼마 없어요?!? 보라 새, 보라 비, 보라 열매, 보라 꽃… 이런 식으로 14장 정도 나오고 끝이요! 처음 혼자 읽었을 때는 당황했어요 ㅎ 그런데 보라색 잔치랄까, 보라 선물 세트랄까… 이런 느낌이 드는 일러스트들을 보고 또 보다 보면… 이야기가 읽는 사람 마음에서 솟아나는 그림책이더라고요 ㅎ 급기야 장딸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노래들을 지어부르고 말이죠!





어떤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드느냐 물었습니다. 효녀인 녀석은 엄마 먼저 고르라고 하더군요 ㅎ 고양이 애호가이기도 한지라 고양이를 고르고 따라 그렸더니 엄마 고양이는 왜 화가 났냐고 가슴이 뜨끔! 한 소리를 했어요 ㅎ 맨날 욱쟁이 엄마 때문에 하트가 깨진다는 꼬맹이는 보라 마음을 골랐어요 ㅎ 시행착오 끝에 제대로 그린 첫 하트는 역시나 깨어졌다고 반으로 가르더니 두 번째 하트는 공들여서 엑스도 치고 반짝이도 엄마의 도움을 받아 그려냈어요 ㅎ 녀석의 만족감도 발견해주세요 ㅎ

보라~ 보라~ 노래를 하더니 자꾸 눈 크게 뜨라고 하는 깜찍한 그림책입니다. 같이 봐요!!! 김잼 작가님의 색 상상책 3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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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
이지연 지음 / 엔씨소프트(Ncsoft)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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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둘맘이자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요새는 날이 추워져서 좀 덜하지만 저희집 장남매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개미 관찰하기를 참 좋아하는 아이들이에요~


좀 따뜻했던 날들에는 밖에 나갔다하면 두 녀석 모두 쪼그리고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들여다보고 있었답니다. 땡볕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이지요 ㅎ 그러다 장아들은 막… 일 안하는 녀석들은 응징한다며 밟아죽이고 그랬어요… 네가 뭔데!!! 이러기를 여러 번… 이제는 바야흐로 평화의 시절입니다. 그래도 한 번씩 개미가 보고 싶다는 다섯 살 두찌를 위해 개미 여러 마리를 집에 들였어요 ㅎ 눈치 채셨겠지만 책 속 개미들입니다 ㅎ 저희집에 생명은 아프리카 왕달팽이 한 마리로 충분하니까요 ㅎ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시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신 이지연 작가님의 그림책 <<이사가>>는 한지 느낌이 마구 나는 책이었는데요~ 표지 넘기자마자 ㅇ이랑 ㅣ랑 .. 그러니까 책 제목의 ㅇ ㅣ ㅅ ㅏ ㄱ ㅏ글자들을 열심히 나르는 개미들을 만나게 해주며 아가들의 눈을 반짝이게 하더라고요 ㅎ 저는 또 좀 몸이 간지러운 느낌을 받았지만요 ㅋㅋ





여튼! 그야말로 개미가 바글바글~ 여기를 보아도 개미들, 저기를 보아도 개미들… 제목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개미들의 이삿날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기묘한 경험을 했어요! 정든 옛집을 떠나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거친 숲을 지나고~ 천적을 만나 생명의 위협도 받고 말이죠… 고요하지만 박진감 넘쳤어요!

글자 한 자 없는데 이~상하게 재밌어서 아이들이 계속 보고 있으니 신기한 책이었고요 ㅎ 책의 마지막에 개미들의 이사가 사람이 보기엔 우스운 거리였다는 것을 한 눈에 보게 해주는데 아아… 깨달음을 얻었네요 ㅎ 모든 페이지들이 펼쳐지게 파노라마로 연결되어 있어서 또 아름다웠지만 예쁜 책 찢어질까 자주 늘어놓지는 못했어요 ㅎ 언제나처럼 잇님들과 함께 보고 싶어요 ㅎ 개미 구경 같이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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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이불장 키다리 그림책 69
양선하 지음 / 키다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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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종일 흐린 날씨에 맥을 못 추고… 계속 누워지낸 비실이(!)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날씨가 또 싸늘해져서.. 이불 밖은 위험하고 그런 날들이잖아요? 가끔은 굴러다녀도 괜찮아… 하는 말을 되는 대로 내뱉고 잘 잤습니다 ㅎ


하지만 우리 잇님들 또 그림책 고프실 것 같아서 돌아가신 할머니 보고 싶어지는 어여쁜 그림책 한 권 들고 왔습니다. 제목이 <<할머니의 이불장>>이에요 ㅎ 눈치 빠르신 분들은 바로 느낌 오실 것 같아요?

이 책의 작가이신 양선하 작가님은 대학에서 한국화를, 대학원에서 동양미술사를 전공하신 분이라고 해요. 이 그림책을 위하여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시며 당신의 기억 속 이불들과 독자들의 이미지가 조화롭게 만나기를 소원하셨대요 ㅎ 제가 볼 때는 대성공인 것 같고요?!? 잇님들께도 바로 보여드릴게요 ㅎ

표지 넘기마자마 아이들 색동저고리에서 발견했을 법한 여러 색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그와 동시에 ‘나 이거 알아!’ 하는 마음 속 외침이 시작되고.. 막 몸이 간질간질… 다시 어린이가 될 것만 같고.. 되고 싶고.. 이상하게 눈물이 날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요;;;




이야기는 따뜻한 햇살이 방안으로 솔솔~ 들어와서 아가들을 나른하게 만드는 오후! 빨랫줄에서 막 걷어와 바삭바삭 기분 좋은 소리를 낼 것 같은 이불이랑 수건 등을 개키시는 중인 할머니와 엄마, 또 그 곁에서 뒹굴거리는 윤이와 준이 남매를 비추며 시작됩니다.

별 거 아니지만 군대 식으로(!) 서로 이불 끝을 맞잡고 개면 기분이 좋잖아요?!? 잘 갠 이불을 할머니께서 그 옛날 부의 상징! 자개장에 차곡차곡 넣으시는데 또 그리움의 파도가 밀려와요!!! 저희집에서 눈썰미가 가장 좋은 장아들은 광주 할머니 댁에서 티비 받침으로 쓰이는 작고 귀여운 장이랑 비슷하다고 그러더라고요 ㅎ 요새는 이렇게 거대한 자개장 보기 쉽지 않으니까요… 아쉬운 대로 그거 맞다~ 해줬어요 ㅎ

윤이와 준이는 닫힌 자개장 앞에서 공작이네~ 학이네 자연관찰을 잠깐 해요 ㅋ 그러다가 다시 판도라의 상자… 아니.. 할머니의 이불장을 열어버리죠! 어쩜… 활짝 열린 이불장 안 이불과 베개의 찬란함이 저랑 장남매만 보기에 너무 아까우니까요 ㅎ 같이 봐요 ㅎ 꼭 보셔야써요?!?

급기야 준이랑 윤이는 색채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온 힘을 다해 이불들을 끌어내어… 이불 위에 수놓인 용과 호랑이를 만납니다 ㅋ 애니메이션 같은 데서 만났다면 위협적이었을지도 모를 녀석들이 이불과 베개 마당에서 만나니 너무나 푸근합니다 ㅎ 저희집 장남매도 부러워하며 이불 좀 꺼내달라고 하는데.. 저는 허리가 약하고 먼지에 취약하니… 할머니 댁 가서 하라고 그랬어요 ㅎ 손주들이 하는 짓은 웬만하면 용서가 되시는 분들이시잖아요 ㅎ 준이랑 윤이도 그래서 안혼나요 ㅎ 기왕 꺼낸 거 볕바라기 하자고 하시는데.. 또 괜시리 뭉클했어요… 뒤로도 평범한 한 가정의 일상이 쭉 나오는데 멋진 이불과 함께라서 참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ㅎ

저는 어릴 때 일들이 막 떠오르더라고요.. 나는 이제 사라진다~ 잘 살아라! 이러면서 이불장 문 닫고 숨어 남동생 엉엉 울린 못된 누나였던 저도 생각나고;;; 멀미 때문에 자주 가지는 못했던 시골 할머니 댁도 다시 가보고 싶고요… 삶아서 바로 먹었던 꼬막이랑 뒤뚱뒤뚱 오리들이 떠오르는데.. 그림책의 힘은 정말 대단한 듯요! 바람과 흰 천 대신 그림책 한 권만 잘 읽어도 시간여행이 가능하니ㅎ 계속 좋~은 그림책들 소개해드릴게요 ㅎ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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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말차 카페 마블 카페 이야기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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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는 달큰한 내음이 폴폴~ 풍기는 코코아 씨와 짝사랑 청년 덕분에 맘이 몽글몽글하고 간질간질했는데 이번에는 녹차.. 아니 말차 도련님 등장! 전작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이 각 장마다 도쿄, 시드니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나눠줬다면 이번 <<월요일의 말차 카페>>는 1월부터 12월의 도쿄와 교토를 오고가며 독자들에게 조곤조곤 말을 건넨다.

이번 이야기에서도 작가는 한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우리에 대해 깨닫게 하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느낌으로 인물들을 소개한다. 물론 주무대가 코코아 씨의 단골가게인 마블카페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도쿄의 1월 이야기는 등장인물 대부분에게 귀인으로 여겨지는 우리의 마스터께서 카페의 휴무일인 월요일에 마블의 블을 ‘차’로 바꾸면서 시작되지만 말이다.

말차 카페 맛 좀 보여드리자면… 1월의 나는 말차 라테, 푸딩, 아이스크림 등을 기대하고 말차카페를 방문한다. 이 여인은 늘 스스로에게 ‘재수 없음‘ 딱지를 붙여 폄하하고 있었는데 두 남자-도련님과 마스터-와의 만남 이후 ‘재수가 최고 좋은 나!’라는 문구로 바꿔 부착하게 된다.

2월의 도쿄 이야기는 1월의 나보다 먼저 말차 카페에 방문해 앉아있던 부부 중 남편의 이야기, 3월은 2월의 남편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한 란제리 가게 P-bird의 여사장 이야기, 4월은 3월의 란제리 가게에서 속옷을 산 아가씨의 이야기… 이런 식으로 이야기는 쭉~ 기분 좋게 이어진다. 인물들이 깨달음과 위로를 얻을 때마다 신기하게 독자도 힘이 솟는다. 막장드라마 같은 이야기들도 읽는 맛이 있지만… 아오야마 미치코 작가님의 책들은 뭔가… 무해한 느낌을 준다. 이런 류를 힐링소설이라고 하나?

스포일러를 좋아하지 않지만 도련님과 1월의 나는 12월에 다시 만난다. 연애라는 것과 너무나 멀어진 아줌마는 무척이나 설렜다! 이 쓸쓸하고 스산한 가을에 말차 카페로 가 몸과 마음을 덥히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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