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 - 2세기에 걸쳐 진화한 세계화의 과거, 현재, 미래
마크 레빈슨 지음, 최준영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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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로 물건을 공급하고 그것을 미국이 소비하던 시대였는데 앞으로는 미국에서 생산을 하고 중국에서 소비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국가 간에 교류가 양적으로 증가했던 세계화가 과연 종말 하는 것일까요? 중국의 노동력 규모는 2017년 최고점을 찍었다고 해요. 미국 역시 이민자가 사라지면서 노동력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품 생산은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와 캐나다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유무역협정으로 더 간편하고 저렴해졌는데요. 이로써 그전에 세계를 하나로 묶는 힘은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가 수혜를 볼 지도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공장에서 만드는 공산품에 쓰는 지출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유는 세상이 늙어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2018년 일본과 독일의 인구 중 절반은 47세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속도가 빠르죠. 고령가구는 옷, 가전, 가구보다는 레스토랑이나 병원 같은 서비스 이용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저렴하게 만드는 공산품은 자동화로 전보다 적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자동화된 공장은 미국과 독일에서 운동화를 만들면서 인도네시아의 공장 노동자에게서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말이 날카롭게 다가왔습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겠지요. 공산품 무역이 계속 감소하게 되면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무역수지가 점차 쓸모 없어지고 흑자와 적자 계산보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보장하는지가 국가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세계를 정치적, 경제적 블록이라는 역사적 규범으로 되돌리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지리적 가까움이 해답은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강도가 약한 형태의 세계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책은 앞으로의 방향보다는 과거의 역사를 잘 풀어주었습니다. 전에 걸어온 발자국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갈 길도 모색해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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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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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못하는 사람에게 상담사가 소설을 읽어보라고 권유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소설을 통해서 간접경험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라는 의미였겠죠. 부자의 마인드에 관련한 책이 시중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1부터 10까지 나열된 책 보다 이 책이 더 임팩트 있는 이유는 소설의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송희구 작가님의 전작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30만이나 팔린 이유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 장에 프리미엄 티켓을 사는 사람부터 임팩트가 컸습니다. 부자는 돈을 시간과 바꾼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어요. 경제적자유와 더불어 시간적 자유가 있어야 부자이구나 하는 생각이 한 번 더 들었습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놀이공원 프리미엄 티켓을 사면 대기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 마인드는 놀이공원에 온 자식들에게도 전해지겠죠. 책에서 나온 부자가 아닌 일반인의 마인드를 저는 어릴 때부터 주입받아와서 거울 치료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 부자 친구이자 부자아빠인 광수가 생각하는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아이들에게 100억이라는 돈을 목표로 삼지 말고 100억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도록 하라는 걸 보니 부자란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수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것은 러닝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계획한 거리와 시간만큼 뛰었다는 결과가 아닌 러닝을 하면서 상쾌한 공기와 가쁜 호흡을 맞추며 체력을 올리는 그 과정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10억 20억 30억 등 원하는 목표 금액을 이룬 다음에 허무했다는 사람을 종종 보았는데요. 행복해야 할 것 같은데 왜 그럴까 싶었는데.. 어쩌면 이 이유가 아닐까 싶었어요. 저도 과정에 감사와 성취 또한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가독성이 좋고 한국형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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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증권투자권유자문인력 최종핵심정리문제집 + 실전모의고사 2회분 - 핵심정리문제 실전까지 10일 완성|필수암기공식 30, 무료 바로 채점 및 성적 분석 서비스 제공|인강 할인쿠폰 수록
민영기.송영욱 지음 / 해커스금융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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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펀드투자권유대행인 합격후에 바로 증권투자 관련해서도 준비하려고 했는데 벌써 4년이나 흘렀습니다. 시간이 참 쏜살같이 흐르네요. 증권투자권유자문인력을 이번년도에 다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해커스 책으로 공부 중입니다.

시험은 총 4과목입니다. 증권분석, 증권시장, 금융상품 및 직무윤리, 법규 및 세제로 되어 있어요. 해커스 문제집은 핵심포인트 해설이 잘 되어 있고 출제예상문제를 풀면서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책이 750페이라서 양이 꽤 많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문제에 중요도를 별에 숫자로 표시되어 있어서 별이 세개인것 위주로 풀어보는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투자권유자문인력(증권,펀드,파생상품)과 투자권유대행인(증권,펀드)는 거의 취득 한다고 하니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주 듣고 쓰는 단어인데도 설명하려면 막막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번 해커스 문제집을 풀면서 기초를 다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직무윤리 및 법규를 읽으면서는 체계적으로 준비되어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세법도 그렇고 법규를 알아두면 일상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는것이 힘이다라는 걸 자각하게 한 파트입니다.

마지막에는 모의고사가 있어서 시험보기전에 풀어보면 내용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합격 수기로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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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의 교과서 밖 인물 연구소
최준영 지음 / EBS 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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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최준영 박사님은 '타고나길 천재' 일 거라고 혼자 생각했는데요. 저자 소개를 읽어보니 어릴 땐 산만하고 집중을 못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고 하네요. 이 산만함이 다양함과 넓은 시야로 재평가를 받았다고 쓰여있어서 놀랐어요. 겸손하고 멋진 분이라는 게 소개에서도 느껴집니다. 지구본 연구소를 보며 팬심을 키워 온 터라 책을 읽으면서도 박사님의 인사이트에 한 번 더 반했습니다.

교과서 밖 인물연구소라는 제목처럼 업적 등으로 대충 알고 있는 인물을 다각도로 이해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호기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팅게일을 우리는 백의의 천사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을 떠올리면 봉사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나이팅게일은 누군가를 간호한다는 것은 착한 마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능숙한 의학적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독일로 가서 선진 간호 시스템을 배웁니다. 또한 나이팅게일은 19세기 영국의 결혼이라는 제도는 사회가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라는 에세이를 쓰며 페미니스트의 길을 걸었습니다. 페미니스트 관련 책을 여려 권 읽었는데 나이팅게일에 이야기는 몰랐어서 반가웠습니다. 나이팅게일은 통계학 전문가이기도 했습니다. 병원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통계로 만든 겁니다. 시스템 체계까지 만들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저자는 겉모습만 보고 단편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재는 언제나 있다. 단지 찾지 못할 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숨어 있는 인재를 발견하고 기회를 활발하게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좋았습니다.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를 만든 사람이 플레밍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플로리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해요. 플로리는 호주에서는 국민적인 영웅이고 호주 지폐에 초상화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플로리라는 인물의 집중하게 되는데요. 저도 그런 생각으로 인물에 서사에 집중했고요. 하지만 저자는 연구소의 연구자들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혁신적인 과학의 발전이 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해요. 생각을 확장 시킬 수 있는 마지막 문단이 매 챕터마다 기다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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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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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힘든 건 일이 아니라 사람 때문이라죠. 가정, 회사 등 삶에서 인간관계로 불편함을 종종 느끼게 됩니다. 이런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와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애착이 줄어들어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일본 내에서도 홀로 사는 세대가 많아졌는데요. 접촉이 적어지다 보니 인간알레르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해요. 결국은 타인을 이물질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어떤 인간을 싫어하는 게 인간 알레르기에 걸렸기 때문이라는 게.. 저에겐 좀 과격한 표현처럼 다가오긴 하는데요. 그래도 애착관계가 없거나 약한 것이 원인이라는 부분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대응방법으로는 사실과 추측을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소한 태도를 과대해석하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사실과 추측을 가려낸다면 현명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저도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가 자주 있는데요. 이 팁을 적용해 봐야겠습니다.

또한 '남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 없다'는 부분도 기억에 남습니다. 타인을 이물질로 인식하는 요인 중 하나가 신경과민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시선이나 목소리에 예민한 것은 자의식 과잉 상태입니다. 모든 것을 자신과 연결 지으면 본인을 피로하게 만듭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나에게 신경 쓰지 않아라며 자신을 잘 타이르며 삶을 나아가야겠습니다.

공감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MBTI 파워 T 성향이라 애쓰면 애쓴 티가 나더라고요. 저자는 자신을 돌아보며 상대방의 사정과 마음을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합니다. 말로는 참 쉬운데 행동하는 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행동을 글로 정리해두면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유용한 방법인 것 같아요.

인간 알레르기를 억제하려면 면역을 길러야 하는데요. 이 면역은 자신과 동일시하면 길러진다고 하네요. 좋은 관계를 위해 자신에게도 옆 사람에게도 칭찬과 봉사를 부지런히 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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