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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평점 :
공감을 못하는 사람에게 상담사가 소설을 읽어보라고 권유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소설을 통해서 간접경험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라는 의미였겠죠. 부자의 마인드에 관련한 책이 시중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1부터 10까지 나열된 책 보다 이 책이 더 임팩트 있는 이유는 소설의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송희구 작가님의 전작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30만이나 팔린 이유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 장에 프리미엄 티켓을 사는 사람부터 임팩트가 컸습니다. 부자는 돈을 시간과 바꾼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어요. 경제적자유와 더불어 시간적 자유가 있어야 부자이구나 하는 생각이 한 번 더 들었습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놀이공원 프리미엄 티켓을 사면 대기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 마인드는 놀이공원에 온 자식들에게도 전해지겠죠. 책에서 나온 부자가 아닌 일반인의 마인드를 저는 어릴 때부터 주입받아와서 거울 치료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 부자 친구이자 부자아빠인 광수가 생각하는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아이들에게 100억이라는 돈을 목표로 삼지 말고 100억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도록 하라는 걸 보니 부자란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수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것은 러닝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계획한 거리와 시간만큼 뛰었다는 결과가 아닌 러닝을 하면서 상쾌한 공기와 가쁜 호흡을 맞추며 체력을 올리는 그 과정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10억 20억 30억 등 원하는 목표 금액을 이룬 다음에 허무했다는 사람을 종종 보았는데요. 행복해야 할 것 같은데 왜 그럴까 싶었는데.. 어쩌면 이 이유가 아닐까 싶었어요. 저도 과정에 감사와 성취 또한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가독성이 좋고 한국형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