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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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다큐멘터리 디렉터입니다. 출연자들의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촬영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예능이기도 해서 뒷이야기와 디렉터분에 소감 등이 궁금했어요. 저자는 일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시각을 베이스로 하고 책을 읽으니 인터뷰이의 태도에 대한 글이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유퀴즈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분이 전종관교수님이었는데요.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었어요. 전종관교수님은 다태아 분야의 최고 권위자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할 때도 산모의 상태를 보고하는 연락이 계속 왔었다고 해요. 그래서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었다고. 임산부는 조심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었던 터라 교수님이 안정을 취하는 것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을 때 후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빠져서 혈전증에 위험도 있고 삶의 질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기를 위해 좋은 음식만 먹어라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산모를 위해'라고 바꿔 말하는 건 왜 그리 어려울까...라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했어요. 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아요. 최근에 본 책인 '긴긴밤'에서 한쪽 눈이 불편한 펭귄이 펭귄 알을 소중하게 돌보는 이야기를 보았어요. 눈이 불편한 펭귄을 책 끝까지 독립적 주체이고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이로 바라보는 저를 발견했는데요. 사실 현실에서는 장애가 있으면 사회적 약자니깐 도와줘야 된다는 착각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장애가 있다고 항상 도움이 필요하고 배려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런 시선이 상처가 되고 자존감을 낮게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나를 그렇게 봐주길 바라듯 편견을 버리고 모든 사람이 독립적 주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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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참 좋다 -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위로받는 당신을 위한 책
최윤석 저자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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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고 자신이 현재 어디 있는지를 가늠해 보는 사람. 

저자는 멈추어 서서 뒤돌아보는 것이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응원을 할 줄 아는 다정한 사람으로 다가왔습니다. 김 과장, 정도전을 재밌게 본 터라 저자가 이 작품을 연출한 PD라는 것에 먼저 호기심이 갔습니다. 

저자가 어린 시절 우상처럼 생각했던 최수종 배우와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매일 밤을 새워야 하고 일과가 끝나면 술을 마시는 현장 분위기에 지쳤던 조연출 시절. 몸과 마음이 황폐한 상황에서 우상같이 생각했던 배우와 만나게 됩니다. 지쳐있는 현장에서 분위기 좋게 만드는 농담을 하고 밥차 앞에서 반찬을 나눠주면서도 본인은 식사를 잘 안했다고 해요. 이유를 묻자 당시에 군인 역할이었는데 살찐 군인이 어디 있냐며 자기 관리를 하는 본보기를 보여주셨다고 하네요. 방송에서 느껴지던 선한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누군가를 생각할 때 미소가 지어지면 그 사람을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죠. 우상이 멘토가 되었고 서로 미소가 지어지는 관계로 확장된 것이 귀감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엄마는 '세상 사람들이 다 나쁜 짓을 해도 우리까지 그러면 안 돼, 아닌 건 아닌 거야'라고 말하는 분이었다고 해요. 손해 보는 걸 싫어하는 요즘 사람들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데요. 그럼에게도 불가하고 이런 마음을 가지면 서로 양보하고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엄마의 가치관이 저자의 가치관이 되었고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도 주변 사람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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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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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고 자신이 현재 어디 있는지를 가늠해 보는 사람. 

저자는 멈추어 서서 뒤돌아보는 것이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응원을 할 줄 아는 다정한 사람으로 다가왔습니다. 김 과장, 정도전을 재밌게 본 터라 저자가 이 작품을 연출한 PD라는 것에 먼저 호기심이 갔습니다. 

저자가 어린 시절 우상처럼 생각했던 최수종 배우와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매일 밤을 새워야 하고 일과가 끝나면 술을 마시는 현장 분위기에 지쳤던 조연출 시절. 몸과 마음이 황폐한 상황에서 우상같이 생각했던 배우와 만나게 됩니다. 지쳐있는 현장에서 분위기 좋게 만드는 농담을 하고 밥차 앞에서 반찬을 나눠주면서도 본인은 식사를 잘 안했다고 해요. 이유를 묻자 당시에 군인 역할이었는데 살찐 군인이 어디 있냐며 자기 관리를 하는 본보기를 보여주셨다고 하네요. 방송에서 느껴지던 선한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누군가를 생각할 때 미소가 지어지면 그 사람을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죠. 우상이 멘토가 되었고 서로 미소가 지어지는 관계로 확장된 것이 귀감이 되었습니다. 

저자의 엄마는 '세상 사람들이 다 나쁜 짓을 해도 우리까지 그러면 안 돼, 아닌 건 아닌 거야'라고 말하는 분이었다고 해요. 손해 보는 걸 싫어하는 요즘 사람들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데요. 그럼에게도 불가하고 이런 마음을 가지면 서로 양보하고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엄마의 가치관이 저자의 가치관이 되었고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도 주변 사람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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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버리는 습관 - 인생을 다시 쓰는 루틴의 기적 EBS CLASS ⓔ
한근태 지음 / EBS BOOKS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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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MBTI 파워 P인 사람입니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기질이 계획 세우는 걸 답답해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기질대로 살 수만 없죠. 바뀌려고 노력하면서 자기관리를 위해서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습관에 관련한 책을 즐겨 읽게 됩니다.

이번 책은 시간관리, 독서, 메모, 글쓰기, 관계, 질문, 건강, 대화에 습관을 재정의할 수 있도록 다루어져 있습니다. 요즘 건강이 좋지 않은 분이 많아서 건강에 대한 부분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자는 불편한 삶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예를 들어 다이어트! 뻔한 소리일 수도 있지만 살이 찌는 것은 운동을 안 해서가 아니라 움직이는 것보다 많이 먹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적게 먹고 속을 편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니 살도 자연스럽게 빠졌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불편하고 부족한 삶이 몸을 이롭게 하는 것에 공감됩니다. 건강을 위한 습관은 운동, 음식, 수면에 달려있습니다. 적게 먹고 일주일에 3-4번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신경 써야겠습니다. 그 과정이 힘들더라도 변화에 따르는 고통을 극복하고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자청의 역행자라는 책에서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자기만의 시간을 설계하라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이 책에서도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시간을 확보하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성공한 분들에게는 겹치는 면이 많은 것 같아요. 

습관을 습관 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으니 생각 대신하고 싶은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서 실행력을 높이라는 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30분과 주말 4시부터 6시간을 빼두려고 해요. 책을 읽었으니 실행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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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으면 고고씽 - 가성비 최고의 밥도둑을 기획하는 식품MD의 먹거리견문록 일하는 사람 9
김진영 지음 / 문학수첩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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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MD라는 직업에 호기심이 생겨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27년간 식품 MD로 일한 경력 만렙인 분입니다. 쿠팡에서 근무한 경험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네이버, 옥션 등 중개형 인터넷몰은 상품만 있으면 누구나 판매할 수 있지만 쿠팡은 MD가 입점을 결정하기까지 생산지에서 점검도 하고 상품의 경쟁력을 파악한다고 해요. 가격경쟁력이 가장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새로운 상품에 대한 호기심이 느껴져서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먹거리 견문록이라 맛에 대한 풍부한 표현이 담겨있습니다. 직접 고기 숙성 테스트를 한 것을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공포장한 고기를 김치냉장고에 두고 시일에 따라 맛을 보며 비교해 본 건데요. 김치냉장고에 숙성하는 것을 습식 숙성이라고 하며 250그램 정도에 큰 덩어리로 숙성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숙성이 잘되면 치즈나 요구르트 향이 나며 미생물은 고기의 표면에서만 자란다고 하네요. 새로운 정보였어요. 

저자는 직접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는 분이었어요. 취사병 출신이고 집에서도 아내보다 본인이 더 요리를 많이 한다고 해요. 맛있는 음식을 하는 비법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맛있는 식재료 선택이었습니다.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서는 좋은 밥솥이 아니라 좋은 쌀이 필요하다는 말에서 우문현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햅쌀은 냄비밥을 해도 쫀쫀하고 맛있는데 말이죠. 비싼 밥솥에 묵은 쌀로 밥을 짓게 되는 현실이 떠올랐습니다.

새로운 식재료를 추가적으로 발굴하기보다 토종 종자 생산 확대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가 되었습니다. 지역명이 쓰여있는 농산물은 신뢰감이 높아 믿음이 가더라고요. 식품에 대한 진심으로 일하는 분이라는 게 느껴졌고 성실한 모습이 귀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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