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배우는 인사노무사례 100개면 되겠니?
김문선.이세정 지음, 장미혜 감수 / 넥스웍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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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회사에 재직하다 보니 재경업무 외에도 인사관리까지 하게 됩니다. 적은 인원이라도 근로계약서, 취업규칙 및 일 가정 양립제도 등 적용되는 복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혼자서 하나하나 찾아가며 순서도와 적용 대상을 알아가는 게 답답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는 노동법률이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육아휴직, 해고의 예고, 근로조건의 명시는 적용이 되고 휴업수당이나 연장 휴일 야간 가산수당 적용은 되지 않습니다. 연차휴가도 적용이 되지 않고요. 관리하고 있는 사업장이 여러 곳인데 5인 미만에 경우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헷갈렸거든요. '인사노무 사례 100개면 되겠니' 책을 통해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육아휴직과 가족 돌봄 등 근로시간 단축제도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가족 돌봄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가족 돌봄이나 본인 건강관리 55세 이후 은퇴준비, 학업 등에 이유로 근로시간을 주당 15-30시간 범위로 단축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단축 기간과 신청 절차가 순서대로 적혀있어요. 최근에 어머니를 돌봐야 해서 시간을 조정하고 싶다는 직원이 있었는데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막막했거든요. 책에 나온 내용을 문서화해서 안내를 했습니다. 잘 정리된 내용 덕에 직원분이 결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사노무 업무는 케이스가 다양한데 사례 등을 같이 다루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주 하지 않는 일은 시간이 지나면 까먹게 되더라고요. 책상 위에 올려두고 찾아보면서 업무에 적용하면 좋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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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먹는 게 불행해 - 믿을 수 없이 괴롭고, 참을 수 없이 터져나오는 나의 폭식 해방기
수연 지음 / 라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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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 해방기라는 부제에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킬로 이상 감량도 해보고 1년 이상 유지도 했었는데 현재 다시 비만이 되었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지 못한 가장 큰 문제가 폭식이라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가 어떻게 폭식에서 해방되었는지 궁금해졌다.

저자는 느리지만 천천히 정상적인 식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6개월 이내 이런 식에 기한을 잡아두는 편인데 천천히에 방점이 있다. 또한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스스로의 욕구를 파악하고 욕구가 쌓이지 않게 바로바로 해소하니 폭식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고 한다.

'적당히' 먹는 식습관과 군것질을 피하고 많이 걷기. 정석 같은 말이다. 하지만 정석이 참 어렵다 ㅠㅠ

물론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폭식으로 이어지는 건 공감되는 부분이다. 밀가루, 기름진 고기... 뭔가를 먹으면 안 된다고 제한을 두면 그 음식이 특별해 보이게 된다. 강하게 금지하면 욕망이 더 커지는 심리적 저항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운동의 목적이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하면 꾸준히 즐겁게 할 수 있다. 저자는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걷기를 추천한다. 무리한 계획이 아니라 꾸준히 차근차근 운동량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

계속 변화할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개월 뒤 6개월 뒤의 나를 생각해 보는 것. 하루하루 쌓은 노력은 계속 적립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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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위로 받으려 하지마 - 조금만 힘들어도 위로에만 의지하는 당신에게 던지는 쓴소리
예슬린(Yay, S. Lin) 외 지음 / 렛츠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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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잘될 거야'라고~ 위로를 하면서 '정말 괜찮을까?' 하고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다. 그 후론 쉽게 그런 말을 하기보단 그에 곁에 묵묵히 옆에 있어준다. 의문을 품은 말을 하고 싶지 않아졌다.

위로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는 쓴소리. 이번 저자의 책은 까칠하지만 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위로받는데 익숙한 사람은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는 사람을 가까이 두려고 하지 않는다는 문장이 있었다. 객관적인 판단을 받고 싶다면 무조건적인 위로는 조심해야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MBTI 검사를 하면 사고형으로 나온다. 그래서 감정에 지나치게 호소하면 불편해하는 성향이다. 때론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것이 멋지게 보이기도 한다. 저자는 바뀌지 않는 사람에게 하는 위로는 시간 낭비라고 말한다.

이런 경험이 나에게도 있었다. 만나면 매번 과거의 불만을 이야기하며 바뀔 생각은 하나도 안 한다.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해도 해결되지 않았다. 조용히 듣거나 위로를 필요해 하는 거 같아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그날 꽤 피로감이 들었던 지라. 시간 낭비라는 말이 조금은 통쾌했다.

저자는 힘든 일이 일어나면 힘든 일에 대한 실체를 찾는 게 첫 번째라고 말한다. 실체의 본질에 접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바뀔 수 있다'라는 생각이 노력을 통해 지향점에 가깝게 가게 한다. 이 말이 좋았다.

비대면 비접촉을 고수하는 사람이 오히려 위로를 갈구한다는 파트도 인상적이었다.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고 감정을 소통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이후에 비대면을 더 선호하게 된 편이다. 감정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면 더 많은 위로가 필요하다는 말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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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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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람을 만나면 저렇게까지 맑을수가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선한 사유가 느껴져서 치유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행을 할때 풍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이 책은 자연에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작가는 마을을 설계하고 글을 썼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아름다운 마을을 산책하는 것 같았어요. 푸르른 산이 그려지고 신선한 향내음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책을 보면서도 우리 역사와 마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나치면 민족주의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만의 얼이 있다는것도 공감되었습니다. 근대사에 대해서 깊이 들어가면 힘들거 같아서 섣불리 회피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마음을 고쳐보기로 했어요. 역사는 제대로 알고 다음세대에도 알려줘야하니깐요.

책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징집에 대해서 나옵니다. 조선 전역을 인구조사하고 어린 처녀들을 강제징집하는 과정에 분노와 슬픔이 함께 밀려왔습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전쟁. 그러나 그 전쟁 속에서도 삶은 이어가고 사랑과 희망을 놓칠 순 없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용서에 대한 메시지도 인상적이었는데 감정적으로 어렵게 느껴졌어요. 용서를 빌지 않는 사람을 용서하는것. 좀 더 마음 그릇을 키워봐야겠습니다.

별을 바라본다는것은 좀 더 건설적이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다 보고 나선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순수한 시선이 인상적이라 한동안 동화되는 기간을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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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크의 비건 베이킹 - 오늘도 솔드아웃!
백승도 지음 / 길벗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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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에 진심이 되면서 비건 베이킹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비건 베이킹 일일 클래스를 작년에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질감이 살짝 떡처럼 된다고 해야 되나요. 그 점이 조금의 아쉬움이었고 속이 편하다는 장점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저자는 일산의 베이크라는 빵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케이크 공방을 운영했으니 업력이 대단한 분이라 생각되었어요. 우유 대신 두유로 대체하는 단순한 방법이 아닌 만능 비건 버터와 소스 등 저자만에 레시피가 정말 좋았어요. 그야말로 훔치고 싶은 레시피였습니다.

식빵, 간식빵, 단팥빵, 맘모스빵, 크루아상 등 다양한 빵에 레시피가 담겨있었는데요. 비건이지만 각기 다른 빵의 식감을 살리면서도 맛을 더하려 했는데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비건 홈 브런치를 다루고 있었어요. 다이어트한다고 병아리콩을 잔뜩 사놨는데 책을 보고 힌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병아리콩을 활용해서 비건 패티를 만들더라고요. 호기심이 생겨 도전해 보았는데 맛있었어요. 다진 파를 넣으니 향과 맛을 잡아주었습니다. 비건 마요네즈를 활용한 치폴레마요네즈와도 찰떡이었습니다. 병아리콩을 이용하면 식물성 단백질 덕에 균형을 이루는 햄버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 레시피마다 저자만의 킥이 있는 거 같아요.

다른 레시피도 도전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크루아상은 버터 없이는 불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비건 버터로 도전을 해볼 수 있겠더라고요. 이 반죽으로 그러 핀과 페이스트리까지 도전 가능하다고 해서 일석삼조입니다. 온도 맞추는 것이 어려워 보이지만 결과물이 맘처럼 안 나와도 배움이 있을 것 같아요. 든든한 레시피북이 있으니 다음 베이킹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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