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유일무이한, 궁극의 음악


[언젠가 굴드에게,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어떤음악을 가져갈지 묻자 그는 서슴없이 일찍이 씌어진 가장 아름다운 것들 가운데 하나인‘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오페라 <카프리치오>라고 대답했다. ˝나는 이 음악에 완전히 매료되었다˝고 말하면서.] p201

작가중 작품에 음악을 가장 많이 인용할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는《일인칭단수》<사육제> 에서
무인도에 딱 한 곡만 음악을 가져 갈 수 있다면....
˝Robert Schuman Op.9
Carnaval 사육제˝라고 했었다


나는 ?

프랑스의 신고전파 작곡가
Erik Satie (1866~1925)의 피아노 독주곡 《Vexations》을 가져 갈 것이다 .
18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3마디짜리 840번 도돌이
🎼 | | :||
(악보는 한 줄 연주시간은 약18 시간이상)😂 혹자는 미치지 않으면 돌아버린다고 하지만 이 정도면 지루함은 차치하고 도돌이표를 세다 잊어 버려 다시, 다시, 끝없는 연주로 잘 지낼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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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ㅣ 동문선 현대신서 102
미셸 슈나이더 지음, 이창실 옮김 / 동문선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피카소(1881~1973)와 
글렌 굴드(1932-1982)는 닮았다.
미술계는 피카소와 앤디 워홀의 파격이 먹혔지만 음악계는, 특히 classic계는 파격을 용인할 수 없기에 이 天才 Pianist는 환자취급을 받은 것이다.
그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황홀한데 (decalcomanie移畫印花法,: 날염.)
최대한 데칼코마닉스해야
베토벤, 모짜르트....스럽게 그럴 때 인정받는 세계에서는 별종別種이나 비상非常으로 평가平價 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그에게 피아노는 도화지였고
손가락은 붓, 물감이었다.
그에겐 악보가 필요 없었다.  악보대로 반복과 숙련으로 연습하는 것을 싫어했을 것이다. 물론 순수창작도 아니었지만.

[굴드의 음반들은 ‘씌어진‘ 것이다.]
p60

그가 죽기 전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녹음된 음반은 브람스의 《발라드》작품 제10번이었다. 그는 이 곡을 연습하거나 초견으로 연주해 보지 않았으며, 첫번째 발라드를 제외하고는 연주를 듣지도 않았다.  단지 몇 주 동안 악보를 읽는 데 그쳤으며, 그후 녹음이 있기 15일 전부터 하루에 두 번씩 연주했다. 손가락과 곡의 즉각적인 만남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불신 때문은 아니었다. 반대로 그가 거부했던 것은 신체의 무의식적인 자동성이었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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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된 운지법은 생각을 차단하고 열린 착상이 떠오르는것을 막는 셈이다.
분리를 이처럼 소중히 여김은 초연(超然)의 또 다른 형태인데, 그는 이것을 손가락의 터치와 그로 인한 음향의 창출을 분리시키는 방법으로 삼았다.  - P116

굴드의 거의 모든 연주는 마치 편곡처럼 들린다. 상상의 피아노를 위하여 악기의 재질이 늘 바뀌고, 부정되고, 옮겨지고, 승화된다. - P119

그가 연주회를 반대한 궁극적인 이유는 정신적인 차원에 있었다.
"음악은 청중을, 또 연주자를 명상으로 인도해야 한다. 하지만 2천9백99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명상에 잠길 수는 없는 법이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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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의 딜레마

모든 일은 어떻게든 해석이 가능하다. 좋은 일. 나쁜일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좋다. 나쁘다. 도움이 된다. 해가 된다. 훌륭하다. 추악하다.....
그 어떤 것이라도 해석하는 이는 결국 자기 자신이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해석을 하는 순간부터는 그 해석 속에 자신을 밀어 넣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결국 해석에 사로잡하고, 그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시점에서만 사물을 보게 된다. 요컨대 해석 또는 해석에 기인한 가치 판단이 자신을 옴짝달싹 못하도록 옭아매는 것이다. 그러나 해석하지 않고서는 상황을 정리할 수 없다. 여기에 인생을 해석한다는것의 딜레마가 있다.


농담. 음모, 그리고 복수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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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사소한 행복을 만끽하면 그것도 잘사는 거죠 ] p122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 펼쳐도 좋고
의욕이 왕성하여 팔딱팔딱 가슴뛰는 날
<나를 사랑하기 좋은 날>에 펼쳐도 좋은 에세이






육체의 가치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비누 일곱 장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지방, 중간 크기 못 하나를 만들 수 있는 철, 찻잔 일곱 잔을 채울 만한 당분, 닭장 하나를 칠할 수 있는 석회, 성냥 2,200개를 만들 만한 인, 약간의 소금을 만들 수 있는 마그네슘, 장난감 크레인 하나를 폭파할 수 있는 칼륨, 그리고 개 한 마리에 숨어 있는 벼룩을 몽땅 잡을 수 있는 유황이 전부다." - P101

파울로 코엘료의 말

"우리는 모든 것을 도둑맞은 가난뱅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도 있고, 보물을 찾아나서는 모험의 길로 생각할 수도 있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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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보다 장맛

겉모양은 보잘것없어도 내용은 훌륭함

‘뚝배기‘는 진흙을 빚어서 구워 만든 볼품없는 그릇이고 ‘장맛‘은 간장 맛 또는 된장 맛이다. 
뚝배기는 볼품없지만 그 뚝배기 안에 담긴 장맛은 좋다는 뜻으로, 
겉모양은 보잘것없지만 
내용은 훌륭한 경우에 쓰는 표현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와
˝뚝배기보다 장맛˝
어느 장단에 춤추어야 하는가?
p225


어느 장단에 춤 추느냐고요
각각의 장단에 맞는 각각의 춤을.

보기 좋은 떡은 예쁜 맛에
뚝배기 보다 장맛은 찐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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