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의 딜레마

모든 일은 어떻게든 해석이 가능하다. 좋은 일. 나쁜일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좋다. 나쁘다. 도움이 된다. 해가 된다. 훌륭하다. 추악하다.....
그 어떤 것이라도 해석하는 이는 결국 자기 자신이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해석을 하는 순간부터는 그 해석 속에 자신을 밀어 넣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결국 해석에 사로잡하고, 그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시점에서만 사물을 보게 된다. 요컨대 해석 또는 해석에 기인한 가치 판단이 자신을 옴짝달싹 못하도록 옭아매는 것이다. 그러나 해석하지 않고서는 상황을 정리할 수 없다. 여기에 인생을 해석한다는것의 딜레마가 있다.


농담. 음모, 그리고 복수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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