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질 때를 놓쳐서 퍼져버린 수제비처럼 그냥 푹 퍼져 있고 싶었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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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힌 고래는 잡은 사람의 것이다.

놓친 고래는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다. - P161

베이비붐 세대를 이어 준 결속의 신기술은 또 있었다. 소니라는 일본의 무명 회사가 처음 시판한 트랜지스터 라디오였다. 요즘 부모들은 십대 자식의 귀에 아이팟이나 휴대전화가 딱 붙어 있다고 불평하는데, 옛날에 자신도 트랜지스터 라디오 때문에 부모에게 같은 불평을 들었다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다.  - P205

인구의 연령별 분포는 서서히 변하는 법이다. 마치 인구 분포도라는 비단 뱀의 배 속에서 각각의 연령별 돼지들이 서서히 밀려나는 것처럼. - P220

낙태 합법화는 오히려 범죄에 더 취약한 세대를 낳았을 가능성이 있다. 유전적으로든 환경적으로든 성숙함과 자기 통제를 더 잘 행사할 가능성이 있었음 직한 아이들을 솎아냄으로써. - P224

대부분의 학자들은 깨진 유리창 이론을 싫어한다. 폭력률이 빈곤과 인종주의 같은 ‘근본 원인‘보다 법과 질서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회적 보수주의자들의 (전 뉴욕 시장 루디 줄리아니도 포함된다.) 견해를 증명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 P229

"문명화된 인간은 미계인보다 더 무례하다. 버릇 없이 굴어도 머리통이 쪼개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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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함이 언제나 심란함을 이겼다. - P30

타인의 안녕을 비는 것이 자신의 비참을 잊는 가장 빠른 길이란 걸 선희는 알고 있었다. - P33

젊은 사람들은 일이 힘들다고 그만두었고 무슨 일이라도 더 하겠다는 늙은 사람들은 몸이 버텨내질 못했다. - P49

-엄마.
엄마라고 부르는 여자애의 목소리에는 엄마라고 부르는 남자애만 있는 사람들은 모르는 묘한 연결감이 있다. - P57

몰염치한 남편이라도 살아 있을 땐 약 사 오라, 죽 사 오라 시킬 수 있었다. 남편이 죽고 나자 아플 때 약이나 죽을 사달라고 부탁할 사람 조차 없었다. - P61

빚더미에서 내려온 지는 꽤 되었다. 그렇다고 돈더미에 올라가 있는 건 아니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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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게 하는 힘]
이것보다 중한 것이 무엇일까.

입속에 가득 고이는 건전한 침은 행복하다
ㅋㅋ ㅋ

[그래서 갈라파고스 공항 기념품점에서 이구아나 티셔츠를 샀다. 다윈에 의해 칠십 분 동안 물에 담가졌다가죽은 이구아나를 애도하며.]117

어떻게 하루키를 사랑하지 않겠나!


눈을 감고 정경을 떠올리기만 해도 입속에 건전한 침이 가득 고이지 않습니까 - P25

가을만 독서의 계절인 건 아니다. 뭐 책을 읽는 사람은 매미가 울건 눈이 내리건, 설령 경찰이 "읽지 마시오"라고 해도 책을 읽을 테고 (《화씨 451》참조), 읽지 않는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읽지 않을 테니 계절이야 딱히 아무래도 상관없겠지만……………… - P95

갈라파고스에는 바닷물에 들어가 해초를 먹는 진기한 종류의 이구아나가 있는데(...)섬에 식물이 자라지 않아서 그렇게 진화했다. 다윈이 그‘ 바다 이구아나‘를 연구해 (...) 한 시간 동안 바다에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실증한 사람도 다윈이다.(...) 칠십 분까지 갔을 때 죽자" 오, 육십 분은 잠수할 수 있구나"하는 확신을 얻었다. 하지만(...) 칠십 분 동안 물에 잠겨 있던 이구아나가 너무 불쌍하다. 과학이란 얼마나 비정한 것인지. - P115

오래 수영하다 보면 점점 기분이 좋아진다.(...) ‘수영은 하늘을 나는 것 다음으로 기분이 좋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말을 사람들한테 하면 대개 무라카미 씨는 하늘을 난 적이 있어요?" 하는 질문이 돌아온다. 아니, 그렇게 물으시면 실제로 하늘을 난 적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왠지 그렇지 않을까 하고 상상하는 거죠. 새가 웃을지도 모르지만.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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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기 위주 편향이라는 본성이 있다. 그래서 양측 모두 자신의 폭력은 정당한 응수인데 비해 상대의 폭력은 이유 없는 공격이라고 믿어버린다. - P89

인간 본성에는 세 가지 주요한 싸움의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도 확인했다. 이득(포식적 습격), 안전(선제적 습격), 평판(보복적 습격)이다. - P123

19세기까지 의사란 살리는 목숨만큼 죽이는 목숨이 많은 돌팔이였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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