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안녕을 비는 것이 자신의 비참을 잊는 가장 빠른 길이란 걸 선희는 알고 있었다. - P33
젊은 사람들은 일이 힘들다고 그만두었고 무슨 일이라도 더 하겠다는 늙은 사람들은 몸이 버텨내질 못했다. - P49
-엄마. 엄마라고 부르는 여자애의 목소리에는 엄마라고 부르는 남자애만 있는 사람들은 모르는 묘한 연결감이 있다. - P57
몰염치한 남편이라도 살아 있을 땐 약 사 오라, 죽 사 오라 시킬 수 있었다. 남편이 죽고 나자 아플 때 약이나 죽을 사달라고 부탁할 사람 조차 없었다. - P61
빚더미에서 내려온 지는 꽤 되었다. 그렇다고 돈더미에 올라가 있는 건 아니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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