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어디 있을까?사랑이란 무얼까?]난 여덟 살때 무엇을 고민했던가?
여덟 살 아이답게 천진하고서툰 문장들 사이에서, 4월의 날짜가 적힌 시 한 편이 눈에 들어왔다. 다음의 두 행짜리 연들로 시작되는 시였다.사랑이란 어디 있을까?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사랑이란 무얼까?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지.사십여 년의 시간을 단박에 건너 - P10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 P28
2 장 summary피터 드러커˝미래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미래 예측이 힘든 이유》+희망(?)[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콩 심고 팥 나길 ....희망을 가지면 현재를 정확히 볼 수 없다현재를 정확히 보지 못하면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 📌유주택자: 집값 하락= 일시적 현상이다📌무주택자: 하락+ 희망반영= 더 떨어진다 듣고 싶은대로 듣지 말고[보이는 대로 보고, 읽히는 대로 읽고, 들리는 대로 들어야 한다]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_우다영
그 풀을 처음 발견한 스웨덴 인류 학자가 ‘아즈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힌디어로 아즈는 오늘, 깔은 어제와 내일을 뜻했다. (...) 인도 사람들에게 어제와 내일은 다르지 않아요. 과거도 미래도 모두 지금이 아닌 나머지 시간일 뿐이죠. 아즈깔은 모든 시간 속에 존재하는 영혼입니다 - P96
나는 언제나 영혼의 본질을 정보라고 보았다. 그 사람이 알고 있고 기억하고 있는 정보가 곧 그 사람을 이루는 모든 것이며 죽은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재생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정보의 형태가 영혼이라고 생각했다. - P104
인간은 한 번도 이토록 윤리적인 집단이었던 적이 없어. 나는 오히려 그들의 이런 윤리적인 성질이 가장 위험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각성자들의 마음은 사람에 대한 보복의 마음이 아니라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이야. - P106
"옛날 과학자들은 영혼이 당연히 사람 몸 안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ㆍㆍㆍ" 그랬는데 생각이 바뀌었어. 영혼은 어디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 "그럼?" "시공간이 바로 영혼에 속해 있는 거야. 시간과 공간은 반드시 영혼 속에 존재하니까. 우리는 늘 우리가 이 세상을 미로처럼 헤매는 줄 알았지만, 실은 영혼이 세계를 담은 미로인 거지." - P140
강가/Ganga_함윤이
내가 원하는 남자는 자상하고, 현명하고, 같은 책을 자주 읽고, 요리에 일가견이 있으며, 내 모든 단점을 가뿐히 버티고, 흑백영화를 보며, 산책을 즐기고, 크고 작은 동물 모두를 사랑하며, 목덜미에서 좋은 냄새가 나야 합니다. 내가 바라는 남자는 나를 때리지 않고, 아니, 그 누구도 때리지 않고, 내 과거를 무시하지 않으며, 함부로 욕하지 않고, 노인이나 어린애를 비웃지 않으며, 길거리에 검은 침을 뱉지 않고, 잘난 체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자신을 깎아내리지도 않고, 타인을 숭배하지 않으며, 또 위협하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사랑에 빠질 만큼 아름답게 생겨야 해요. (...)여자들은 말없이 나를 본다. 이번에는 두 사람 모두 웃지 않는다. 그들이 동시에 오른손을 들어 밖을 가리킨다. 천을 말아 올려서 열어둔 문 너머로, 동상의 그림자가보인다. 여자들이 말한다.당신은 저 동상보다 더 어려운 일을 해내려 하는군요. (...)그런 남자는 절대 살 수가 없어요. 여기가 아니라도, 어디에서도요. - P120
나는 말을 멈추고서 뿌듯함을 되새긴다. 이 목록에는 다양한 영어 단어가 들어 있다. 이 목록을 외우는 동안 내 영어 실력은 크게 상승했다. 이제는 아주 빠른 속도로도 이 목록을 말할 수 있다. - P120
자자는 영어만큼이나 한국어를 잘했다. 자자는 다른언어를 배우는 일은 다리를 짓는 일과 비슷하다고 말하곤 했다. 전혀 다른 대륙을 연결하는 다리를, 기둥에서 부터 난간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거라고 자자는 다리를 짓는 일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다. 그의재능이 어찌나 선명하게 나를 찌르던지.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 - P127
정해진 시간, 그때를 알고 쓴 시라 어느 하나의 시도 슬프지 않은 게 없다. 정호승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를 통해 찾아 읽은 시집
🌱세상사울지 마 울지 마 ㆍㆍㆍ세상은 다 그런 거야울지 말라니까! - P28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하늘나라에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ㆍㆍㆍ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하고 소리내어 불러 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P32
🌱중환자실에서 ㆍㆍㆍ주인을 잘못 만나 이 무슨 고생인가나는 내 육신에게 진정 사과했다 미안하다미안하다 미안하다 - P37
🌱인연 나는 없어져도 좋다너는 행복하여라 ㆍㆍㆍ나는 없어져도 좋다너는 행복해라 - P56
🌱 바다에 갔다바다에 가서 울고 싶어결국 바다에 갔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ㆍㆍㆍ그냥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다 - P64
🌱 어느 가을 물 한 방울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 아침에는ㆍㆍㆍ - P72
🌱 몰랐네ㆍㆍㆍ아, 그것이 행복인 것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네이 하잘것 없는 범사에 감사하라는깊고도 깊은 말씀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네 - P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