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일간의 표류
소설인데 명언집 같아 밑줄 쫘~ 악 그을 곳이 많다

인간의 생명력이란 지극히 유한 하지만 극한의 무한에 기꺼이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강인함에 별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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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900만의 스웨덴에서
100만 부 이상팔린 기록을 세운 작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0세 시대, 한 인간이 100년을 산다...
좀 길다...소설속 주인공 알란 칼손 정도의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라면 몰라도... 참 황당하고 우끼게 세계를 누빈다
아니 100년을 살다보면 이렇게 화려해 질지도 모르겠다


재미있게 글쓰는 작가

★미국에는
[발칙한 유럽산책 ]
[나를 부르는 숲]의 빌 브라이슨이 있고

★호주출신 산토 실로로
[우리는 몰바니아로 간다]

★일본에는 [공중그네][남쪽으로 튀어]의
오쿠다 히데오가 있고

★중국에는 신세대 주목받는 신인
한한韓寒[나의 이상한 나라중국]이 있고

★스웨덴에는 요나스 요한슨이 있다

그럼

★한국에는 ...
비교급으로 약간의 무리가 따르지만
[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성공한다]의김정운...?
[침이 고인다]-[도도한 생활]의 김애란...?
Do~Do~한 생활은 신선한 충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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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에서,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을 우리나라가 침략했다고 하는 문장을 지우면서 말입니까!



일본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모든 역사 교과서에서, 일본인이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 대해서 저질렀던 끔찍한 일들에 대한 기록이 지워져버리고, 일본 아이들이 모두 그것에 대해서 알 수 없게 된다고해도, 일본을 둘러싼 아시아 여러 나라의 아이들은 역사의 진실을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에는 여러분이 그들과 서로 이야기하고 함께 일하고, 새 세상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살아있는 양심-
오에 겐자부로-




골똘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것은 뒷날 그 일을 회상할 때마다 그 자체가 의미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P9

세 가지 ‘곤‘이 없으면 학자가 되기 어렵다는 말이 있어!
의미는 알 수 없었지만, 나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에게 그게 어떤 책에 있는 말인지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마을에 생긴 공민회관 도서실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서, 부러진 섭나무의 기록에서 한 구절을 찾아내었습니다. 
영리한 천성(利根), 끈기(氣根), 황금(黃金)의 세 곤. 
영리한 천성, 모든 일을 견디는 기력, 돈, 이것이 넉넉하지 않으면 학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 P65

그러나 이 구절은 훌륭한 정치가이자 학자가 된 하쿠세키가 자신은 ‘언제나 견디기 힘든 것을 견뎌내려고 힘쓰고, 세상 사람들이 한 번하는 것이라면 열 번, 열 번 하는 것이라면 백 번을 한 덕분에‘ 이렇게 될 수 있었다는 부분으로 연결됩니다. - P66

 나는 시코쿠의 숲속에서 혼자 만든 독서를 위한 노트와 공부 방법을 쉬지 않고 계속해옴으로써 현재의 내가 지금 여기에 있게 되었다고 절실하게 느낍니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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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
쓰시마 유코 지음, 김훈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침묵이 필요하다 침묵을 지키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 없이 언제든지 거래를 재개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어떤 형태로든 묵시( 默市)가 숲 안쪽과 바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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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오토코와 마을 남자 사이의 그런 거래를 묵시默市라 부른다고 한다.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묵시가 조금도 신기한 일이아니란 것을 나도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 숲 근처에 산다는 것은 그런 사람, 예를 들어 나와 어머니, 그리고 아이들에게 얼마간위안이 된다. 숲에 많은 것을 버렸지만 버린 것이 아니라 다른세계로 놓아준 것이라 생각하고, 자기가 알지 못하는 숲의 모습을 마음대로 상상하고, 집착하고, 그리워한다. 한편 지금도 숲에서 늘어나고 있는 동물들은 숲 밖의 인간세계를 조용히 주시하고 있다. 적어도 숲에서 뭔가 튀어나와 사람을 덮쳤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어떤 형태로든 묵시가 숲 안쪽과 바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내 아이들도 어쩌면 숲의 고양이들과 정말로 거래를 시작했을지모른다. - P29

사진 왼쪽에 ‘카우라‘라는 글자가 보인다. 팻말에 적힌 것이다. 통나무를 삼각뿔 모양으로 쌓고 나무껍질로 전체를 덮은 오로크족‘의 여름 집을 그들은 카우라라고 부른다. 아이들 여름방학에 홋카이도로 여행을 갔을 때 한 개인박물관에 들렀다. 자카도프니란 이름의 박물관이었다. 소중한 것을 간직해두는 곳이라는 뜻으로, 밭으로 둘러싸인 공터에 아담하고 청결한 건물이 서 있고 입구에 카우라가 세워져 있었다. 오로크족은 견고한 집에서 겨울을 나고 사냥철인 여름에는 사냥터의 단출한 오두막으로 옮겨가 사냥을 하며 한 해를 보낸다고 했다. - P149

아무런 추억도 연고도 없는 곳에 오면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사실은그 반대였어. 멀리 떠나오니 도쿄는 이제 시간이 멈춘 공간이 되어서, 시간 속에서 잊혀야 할 추억이 오히려 아무런 방해도 받지않고 되살아나 귀신처럼 계속.
se - P207

D선생님의 외할머니가 이 세상에서 보낸 너무도 짧은 시간을 새삼 정확한 날짜로 확인하니 한 젊은 여자의 숨결이 가까이서 느껴져 그가 아무런 인연도 없는 다른 시대의 외국인 같지가 않았다. 얼마나 밝게 웃고 이야기하고, 햇살에 기뻐하고 비를 즐겼을까. 노랗게 물든 잎들에 탄성을 지르고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보았을까. 그리고 이 멋진 세상을 이토록 빨리 떠나야한다는 사실을 얼마나 믿기 힘들었을까. 마치, 여섯 살에 세상을떠난 내 아이처럼, 다른 모든 죽은 이처럼. - P232

우리 셋은 막막할 정도의 고요속에 앉아 있었다. 정면에 영사막처럼 커다란 통유리창이 있었다. 커튼도 달지 않은 창은 바깥의 어둠을 잊지 말라는 듯 안으로 불러들였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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