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업 어떻게 하지? -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킬 43가지 수업 비법
아이함께 지음 / 살림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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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책이다. 수업의 미시적인 영역에서 교사가 어떻게 해야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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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안중근의 마지막 이야기
박삼중.고수산나 지음, 이남구 그림 / 소담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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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이라고 하면 아마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독립운동가로 알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아는 것은 민족이 어떻게 독립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반드시 알아야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매우 관념적으로밖에 안중근을 이해하게 된다. 이는 매우 아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안중근은 단순히 그런 2차원적으로 이해할만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고수산나는 안중근에 대해서라면 전문가에 가까운, 아니 전문가라 해도 무방할만큼 안중근에 푹 빠져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안중근에 대해 그 지인들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실어 그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안중근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인들의 이야기도 실려 있어 그가 어떤 인물인지 더더욱 잘 알게 해준다.


적에게까지 존경을 받았던 안중근 장군. 그동안 의사로 불렸다가 장군이라 최근에 불리고 있는데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그는 스스로를 독립군 장군이라 말했고 그러한 자격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다. 그리고 형무소에서 숱한 일본인들의 존경과 두려움을 받았다. 그에게 감화를 받은 어떤 이는 고국으로 돌아와 안중근 장군을 위해 평생 염을 올렸으니 놀라운 일이다. 세상에 영웅은 많고 위인도 많으나 적에게까지 존경을 받는 인물은 그중에서도 얼마 되지 않는다. 하물며 외부조건을 생각하면 안중근은 다른 위인들에 비하면 그 업적이 그다지 빛나보이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적에게까지 존경을 받았다는 것은 그의 인격과 의지, 신념의 빛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불굴의 의지는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존경의 대상이 되며 닮아가야할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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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6] 친근한 열 가지의 먹을거리를 연결 고리로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를 담았다. 세계사는 결코 책 속에 박제되어 있는 학문이 아니다.


2. 감자(부제: 아일랜드 사람들이 영국에 품은 원한)

[11] “나는 램프 불빛 아래서 감자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접시로 내밀고 있는 손, 자신을 닮은 바로 그 손으로 땅을 팠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려고 하였다.”

- 감자는 간식이 아니라 한 끼 식사. 배고픈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소중한 작물.

3. 악마의 과일? 돼지나 먹는 것.

[15] 그렇게 되기까지 거의 200년이나. 선입견의 무서움.

[16] 프랑스의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도 감자 보급에 애썼다는 기록이 있어. 1770년 프랑스에 흉년이 들어 기근이 심각했을 때 감자 덕분에 겨우 어려움 극복.

4.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

[20] 아일랜드에서 감자는 18세기 이후부터 주식으로 사용. (참고)22쪽. 그러던 중 감자에 심각한 병충해(감자 마름병)가 생기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갔다. 당시 신대륙으로 이주한 유럽사람 다섯 명 가운데 2 명이 아일랜드 사람.

[23] 그런데 영국인 지주들은 그 와중에도 원조는커녕 아일랜드에서 계속 곡물 공출. 영국인 지주들에게 아일랜드는 단지 이윤추구를 위한 기지일 뿐. 오늘날에도 자본가-노동자 관계는 마찬가지.

[26] 최근 1인당 국민 소득이 영국을 뛰어넘은 적이 있었다. 그 결과 영국에 대한 적대감도 나아진다. 우리나라가 몽골보다 일본에 분개하는 것도 이런 심리적 열등감이 있을지도 모른다.

5. 소금. (부제)간디의 비폭력 저항

[38] “아름다움으로 옷을 입지 말고 위엄으로 입읍시다.”

- 아름다움이란 다분히 주관적인 것이다. 그저 돈 주고 유행을 쫓아 옷을 사 입는 것이 눈으로는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여러 관점이 있지 않은가?

[46] “악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선에 협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의무입니다.”

- 선에 협조하는 것이 목숨을 내걸어야 되는 시대가 될 경우 선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폭력으로 봐야될지 모른다. 하지만 악에 협조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6. 후추. (부제)대항해 시대를 연 원동력

[57] 자극적인 맛이 나는 먹을거리가 거의 없는 유럽. 황금보다 비싼 후추.

[58] 국가차원의 도움. 세계지리와 천문에 관한 지식. 지도. 튼튼한 배를 만드는 조선술.

[61] 콜럼버스가 발견한 것, 감자, 옥수수, 토마토, 담배, 코코아 같은 새로운 작물들.

7. 탐험가들의 영광과 오욕

[54] 그 숱한 고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탐험을 해나가는 탐험가들의 항해사들의 용기와 도전 정신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있었던 숱한 약탈과 핍박은 영원한 오욕으로 기록될만하다.

[55] 천연두, 코르테스, 피사로 → 잉카, 아스테카 문명 파괴, 스페인의 식민지배
그들은 과연 영웅인가

8. 돼지고기, 대장정에서 문화 대혁명까지.

9. 중국 돼지와 세계 인플레

[66] 중국은 전통적으로 돼지고기를 지지거나 볶아서 즐겨 먹었기 때문에 ‘특별 관리 품목’에 들어있다. 하루에 소비되는 돼지고기의 양이 약 14만 톤으로 다 자란 돼지 약 70만 마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67] 돼지의 수요↑ ≫ 사료(주로 옥수수) 수요↑ ≫ 사료 가격↑ ≫ 돼지고기 가격↑

[68] 중국의 곡물수요↑, 석유값↑ ≫ 옥수수↑ ≫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는 빈곤 국가의 식량난 악화

10. 빵,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오해들.

[84] 고대 로마는 폭동을 무마하기 위해 배급을 넉넉히 하면서 빵을 공짜로 나눠주었다. 빵과 서커스, 그리고 공중목욕탕은 로마 시대 집권층이 서민들을 달래려고 제공한 일종의 서비스인 셈.

- 고대 로마 시대에도 이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가난은 돌봄의 대상이 아닌 자업자득이 되었고 지금은 복지를 하면 안 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91] 마리 앙투아네트는 처음에는 환영받았지만 결혼 후 몇 년 동안이나 임신을 하지 못하자 민심은 차츰 멀어져 갔다. 임신을 하지 못했다고 멀어진 민심이라...

[93] 선입견의 무서움. 우리는 언제나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95] 프랑스 대혁명은 위대하다. 하지만 그게 정의였을까?

11. 바게트와 크루아상, 그리고 세계의 국기

[96] 바게트=평등빵.

[97] 크루아상, 이슬람의 상징을 빵으로 빚어서 먹음으로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

12. 닭고기, 프랑스의 선량한 왕 앙리 4세와 때를 잘못 만난 미국의 후버 대통령.

[104] 백성들이 왕이나 지도자층에게 바라는 것은 단순하다. 바로 등 따시고 배부른 것.

[110] 앙리 4세, 신교도였으나 카톨릭으로 개종했다. 그러나 낭트 칙령으로 더 이상의 종교 전쟁을 막고 현명한 사람을 재상으로 등용하고, 귀족의 세금을 늘리며, 상공업자들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함으로써 상업과 공업을 부흥하도록 도왔다. 그뿐 아니라 토지 관리, 도로망 확충, 운하 건설과 캐나다 퀘벡 주 개발 등등 수많은 사업들이 앙리 4세 때 이루어졌다. 그래서 그는 ‘선량왕’이라고 불린다.

13. 옥수수, 미국을 방문한 흐루쇼프

[119] 현대인들이 옥수수를 소비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식용유, 액상 과당 등등. 심지어 청량음료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120] 최근에는 바이오 연료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옥수수 가격이 치솟게 된다. 그 결과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더 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게 된다.

[124] 옥수수는 다른 곡물에 비해 가격 대비 포만감이 크다.

[125] 흐루쇼프의 말. “우리는 국민들을 잘 먹고 잘 입게 잘살게 도와야만 합니다. 마르크스 이론을 수프나 옷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 40년 동안이나 공산주의를 실시했는데 어떤 사람이 한 잔의 우유나 한 켤레의 구두조차 가질 수 없다면, 사람들이 그에게 어떻게 말하든 간에 그 사람은 공산주의가 좋은 것이라고 믿지 않을 것입니다.”

[135] 미국은 이미 터키에 소련을 위협하는 미사일 기지를 가주어 놓은 상태. 미국인들이 플로리다 반도 코앞에 있는 쿠바 섬에 미사일 기지가 세워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면 소련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미국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는 오늘날 중국의 모습도 마냥 소인배로 몰아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14. 바나다, 유나이티드 프루트 사와 바나나 공화국의 수난

[141] 바나나를 생산하는 제3세계의 농장들은 대부분 대형 다국적 기업 소유. 돌, 델몬트, 치키타 같은 브랜드.

[142] 바나나는 상하기 쉬운 과일이기 때문에 많은 살충제를 뿌린다. 노동자들이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있으나 딸린 식구를 위해 열학한 환경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다.

[145] 치키타의 전신, 유나이티드 프루트 사

[149] 중남미의 원주민들이 ‘녹색 교황’이라고 부를 만큼 절대 권력을 행사해왔다. 과테말라의 정당한 선거로 뽑힌 아르벤스 대통령까지도 쫓아낼 정도로.

15. 샴페인 이름을 둘러싼 알력

[162] ‘샴페인’이라는 발포성 포도주는 그 이름이 프랑스의 샹파뉴 지방에서 만들어진 데서 유래. 그 지방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에만 샴페인이란 명칭을 붙일 수 있도록 베르사유 조약에서 프랑스가 압박. 그 이유는 승전국인 프랑스가 패전국인 독일의 포도주 산업을 규제하려 했기 때문이다.

[164] 미국에서는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될 때 상원 의회에서 이 조항에 대한 비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샴페인이라는 말을 어디든 자유롭게 쓸 수 있다.

16. 이민노동자

[166] 1960년대에 유럽이 경제적 호황을 누리기 시작하면서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그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게스트 워커’ 즉,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들여왔다. 독일에는 터키사람들이, 프랑스에는 북아프리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지금 프랑스에 살고 있는 알제리 노동자만 해도 백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168] 경제적 혼란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이민 노동자에 대한 시선도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17. 아편전쟁

[174] 영국은 차를 아주 좋아했지만 기후조건이 맞지 않아 주로 중국에서 수입하였다. 또한 중국 도차 제품도 인기가 많았다. 그 결과 무역 적자가 심각해졌다. 무역 적자를 극복하기 위하여 생각해낸 것이 바로 아편이다.

[183] 중국은 아편중독 문제를 막기 위하여 영국인이 소지한 아편까지 모두 파기시켰다. 이에 대해 영국은 1840년 전쟁을 일으켰다. 소위 ‘무역전쟁’ 또는 ‘아편전쟁’이라고 불린 이 전쟁의 승자는 영국이었고 그 결과 중국은 1842년 난징조약을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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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세계사 창비청소년문고 5
이영숙 지음 / 창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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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서 박제된 역사가 아닌 우리 주변에 살아 숨쉬는 역사를 체험하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음식이 우리 입에 오기까지 거대 국젝업들의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 고발함으로써 우리가 왜 공정무역을 해야는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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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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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드디어 다 읽었다. 정말 버릴 내용이 하나도 없는 알찬 책이다.

이 책은 왜 인간이 불안해 하는지 그 원인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정리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역시 다섯 가지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인간이 불안해 하는 원인은 사랑을 받고 싶은데 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회에서든 인간은 그 사회가 중요시 하는 어떤 것을 많이 소유하려고 노력해왔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바로 '화폐'다. 화폐를 얼마나 소유하느냐에 따라 지위와 대우, 관심이 달라지는 시대에서 어떻게든 정규직이 되려고, 어떻게든 부자가 되려고 아둥바둥 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모두가 만족할만한 부를 차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는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말하는 중요한 것 대신 다른 것에 눈을 돌리라고 권한다. 다섯 가지로 나누어놨지만 그 대답은 한 마디로 하자면 경제적인 '부'보다 더 중요한 '부'가 있음을 알고 이를 추구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를 지지해줄 '공동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이슈가 되는 '공동체'는 어떠한지? 지금 나오고 있는 마을 공동체 담론이 단순히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는 데 그친다면 이 담론은 오래가지 않거나 쉽게 변질될 지도 모른다.

대다수 인간들은 평범하다. 그들이 평범함을 수치로 여기지 않으려면 공동체에서 제공하는 이른바 복지라는 것이 우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공동체에 속하기보다는 개인적 욕망을 추구하는 데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참 아이러니컬 하지 않은가? 사회 질서가 무너졌다는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이를 부추기는 자본주의적 담론은 철썩같이 받아들이고 이를 극단적으로 옹호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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