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여행 토토의 그림책
제니 베이커 글.그림, 김목영 옮김 / 토토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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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나한테도 꽤나 익숙한 이름이다. 물론 교과서로 공부한 얄팍한 지식이 전부지만 말이다. 그 중에서도 도요새의 여행을 가지고 이 책은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 긴 장거리의 여행, 그 시간을 견디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우리네 인생의 모습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게 위대하지도 않은 삶, 하지만 그 삶은 평범할지 모르되 그 무게를 견뎌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가슴을 펼 자격이 있다.

이 책은 그래서 흥미롭다. 다만 무분별한 간척사업으로 인해 중간 기착지를 잃어가는 모습은 가슴이 아프다. 사실 내가 살고 있는 전북 지역만 해도 새만금간척사업이 도의 중점 사업이다.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어 결국 완성이 되었다. 도민들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점에서 감히 반대하긴 어렵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게 최선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생태가 매우 중요한 경제요소가 될 거 같은데 말이다. 

이 그림책의 그림은 서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한 감동이 있다. 생태나 도덕 시간에 활용하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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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사람들 - 놀이하듯 공부하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
더글라스 토마스 & 존 실리 브라운 지음, 송형호 외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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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날 우리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세상을 목도하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까지, 산업혁명에서 정보화혁명까지 걸린 속도 이상으로 세상은 변하고 있다. 그 변화는 페이스북, 트위터, 애플, 구글 등 최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사람들의 삶 구석구석까지 침투한 IT업체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이들 기업은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위치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변화는 마침내 학교 현장에까지 침투해오고 있다. 아무리 거부해도 우리는 결국 그 변화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과거 우리는 교과서를 금과옥조로 마치 바이블처럼 모든 진리의 척도로 생각해왔다. 사실 그건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다. 비록 교과서는 교육과정의 하나의 예시일 뿐이라고 하지만 국가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낸 책을 단순히 예시로 취급하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모순적인 지시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교과서를 넘어 교육과정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해내는 분들이 있지만 보통 이런 재구성에는 교사의 희생적인 열정이 필요하며 이러한 재구성도 기존의 교육 형식을 크게 넘어서지는 못하는 듯 하다. 

꼭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칠판과 분필만을 가지고는 제대로된 수업이 불가능하겠나? 하지만 지식이 폭팔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 시대에 새로운 첨단 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시대에 칠판과 분필만 사용하는 것은 좀 아쉽다. 교사의 역량을 도구가 못따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

 미국은 이미 실만 칸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해 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와 사이트를 통해 강의를 접하고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열광은 당연히 대규모 정보망, 컴퓨터라는 기기가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마치 옆에서 선생님이 노트를 펼쳐 설명해주는 느낌을 받는다는 이 강의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특별하진 않다. 하지만 그 특별하지 않은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상호작용하냐에 따라 이런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학교 교실 안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대규모 정보 네트워크는 지식전달이라는 측면만 두고 본다면 이미 학교를 능가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필요한만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교과서 내용은 이미 네이버 같은 포털이 잘 정리해놓은 어린이 백과사전만 봐도 충분하다. 지식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다. 

그리고 과거 1인 게임에서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요즘 게임들은 새로운 놀이 문화, 새로운 열광을 이끌어내고 있다. 게임의 부작용에 대해서 우리는 주의깊게 생각해야지만 동시에 그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게임 내에서 이루어지는 놀이, 길드로 대변되는 커뮤니티 상호작용, 끊임없이 지식을 갈구하며 연구하는 문화들은 마치 교사들이 꿈꾸는 하나의 학습공동체를 보는 듯 하다. 물론 그 대상은 다르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게임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사실상 21C에 반드시 개발해야하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이에 대해선 상당한 논쟁이 예상되고 나 역시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생각해볼 풍부한 상상거리가 있음은 분명하다.

정보화 기기들은 시행착오를 얼마든지 되돌릴 수 있기에 얼마든지 하고 싶은 것을 해도 상관이 없다. 게다가 게임과 같은 요즘 인터넷 문화에서는 어린아이들도 얼마든지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놀이들을 보라. 그것은 인간의 상상력의 극한을 추구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 문명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야 학교 교사가 과거의 역할을 고수한다면 그냥 단순 관리자로 전락하게 생겼다. 교사들도 변해야고 학교도 변해야 한다. 무엇보다 역할과 위치를 어떻게 할 것이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와 교사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적어도 산업화시대의 틀에 박힌 인간을 양성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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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법을 만든다면? - 교과서 속 법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요! 토토 사회 놀이터
유재원.한정아 지음, 박지은 그림 / 토토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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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가족법, 학교법, 사회법 등 다양한 법을 알려주고 직접 법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는 책. 재밌는 내용이 많이 있다.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른들도 주변에 이렇게 많은 법이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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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웹써핑, 페이스북을 하는데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텅빈 집 안에 나 혼자 있다는 사실
언제부턴가 나 자신이 처량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예전에는 혼자 있다는 사실이 좋았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고프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무나 만나고 싶지도 않다.
같이 있을 때 서로 대화가 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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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1 0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6-01-21 0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찾는 사람이 북플에 많아요~ 이렇게 아는 척도 하네요 ^^;
 
그림으로 15분 만에 끝내는 생각정리 회의 나가타 도요시의 생각정리 시리즈 1
나가타 도요시 지음, 양수현 옮김 / 아르고나인미디어그룹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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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알찬 책입니다. 도해나 발상법도 좋지만 회의가 어떻게 전환되어야 하는지 앞부분만 읽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화이트보드 활용법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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