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여행 토토의 그림책
제니 베이커 글.그림, 김목영 옮김 / 토토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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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나한테도 꽤나 익숙한 이름이다. 물론 교과서로 공부한 얄팍한 지식이 전부지만 말이다. 그 중에서도 도요새의 여행을 가지고 이 책은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 긴 장거리의 여행, 그 시간을 견디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우리네 인생의 모습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게 위대하지도 않은 삶, 하지만 그 삶은 평범할지 모르되 그 무게를 견뎌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가슴을 펼 자격이 있다.

이 책은 그래서 흥미롭다. 다만 무분별한 간척사업으로 인해 중간 기착지를 잃어가는 모습은 가슴이 아프다. 사실 내가 살고 있는 전북 지역만 해도 새만금간척사업이 도의 중점 사업이다.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어 결국 완성이 되었다. 도민들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점에서 감히 반대하긴 어렵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게 최선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생태가 매우 중요한 경제요소가 될 거 같은데 말이다. 

이 그림책의 그림은 서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한 감동이 있다. 생태나 도덕 시간에 활용하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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