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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리고 조금은 서툰 당신에게

 

불안을 행복으로 바꾸는 심리 레시피라고 하니 기대된다.

 

 

 

 

 

 

 

 

 

 

 

2. 인생수업

 

법륜스님의 신간에세이, 지혜의 말씀을 읽고 싶다.

 

 

 

 

 

 

 

 

 

 

 

 

 

3. 잠수타고 싶은 어느 날

 

잠수타고 싶은 일상이 있다. 읽어보고 싶은 책!

 

 

 

 

 

 

 

 

 

 

 

 

 

4.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마음을 읽어보는 시간을 갖고 싶은 책이다.

 

 

 

 

 

 

 

 

 

 

 

 

5. 모든 게 노래

 

김중혁 작가의 신간 에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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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대화법 - 할 말 다하며 제대로 이기는
이정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화법 책들은 주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책 <실속 대화법>은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공격에서 자신을 지켜내는 방법의 대화법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다른 대화법을 알려주는 책들과 차별화가 느껴진다. 이 책은 일상 생활 속의 크고 작은 갈등 상황에서 싸우지 않고 상처도 주지 않지만 단호하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대화법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사례와 해결책을 통해 타인에게 상처받는 말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대화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실속 대화법 역시 다른 사람을 무조건 짓누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심중을 파악하고 내 의견을 올바르게 제시해서 상대방과 내가 서로 상처를 남겨 관계를 깨지 않는 것이다. 억울하거나 불이익을 당해 스스로가 의기소침해 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자기 방어 대화의 기술인 셈이다."

 

이 책은 가슴이 아닌 머리로 생각하라, 너무 친절하지 마라, 옳고 그름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버려라라는 4가지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상대방의 태도와 말에 분노, 갈등, 억울함, 불평등, 억압 등을 느낄때일수록 논쟁을 벌여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하는 말은 절대적으로 옳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내가 믿지 못하는 나의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자기 주장에 확신이 있으면 소리를 높이고 노골적으로 화를 내지 않아도 말에 힘이 실려 논쟁으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저자는 자기 주장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감정에 치우쳐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방법 등의 방법으로 논쟁을 벌이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거두기 쉽다고 이야기한다. 단순한 화풀이와 확신에 찬 말은 다르기 때문이다.

 

"강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상대할 때는 논쟁거리를 무조건 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에 확신을 가지고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저자는 자기 방어를 잘하려면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 때도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한다. 친절의 수위를 조절해 갈등 상황을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하자. 진심이 담기지 않은 친절은 호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계심을 촉발해서 마음의 벽을 만들 수 있다. 내가 주고 싶은 친절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친절을 베풀어야 호감이 생긴다.

 

"첫째, 친절을 내가 베풀고 싶은 정도가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정도에 맞춰야 한다. 둘째, 첫 만남에서 과한 친절은 금물이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친절하면 상대방의 기대치를 높여 점차 더 많은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 셋째, 여럿이 모인 곳에서 특정인 한 사람에게 지나친 친절을 베풀지 않도록 조심한다. 넷째, 모든 대화에서 상대방의 눈을 맞추며 웃어줄 필요는 없다. "

 

저자는 '미안하다' '죄송하다' '귀찮겠지만' 등의 저자세를 느끼게 하는 말로 약자의 이미지를 내보이면 상대방의 공격성은 강화시키고 나의 자기 방어 의지는 약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능력의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다고 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의 남발은 상대방에게 겸손하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약자로 만들 뿐이다. 정말로 잘못한 일이 있을 때에 한해서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전혀 미안해할 일이 아닌 경우에는 절대로 그런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첫째,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혔다면 즉각 미안하다고 말한다. 둘째, 진심으로 미안하면 화끈하게 미안하다고 말하다."

 

저자는 자신의 까다로운 부분은 널리 광고하는 것은 자신의 불편을 덜고 상대방고 내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침해하지 않도록 해서 갈등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슬기로운 자기 방어 기술 중 하나라고 말한다. 자신이 수용할 수 없는 일들을 널리 광고해 갈등 상황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실속을 차리려면 다음과 같은 상황에 유의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면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직설적으로 말하면 된다.

 

"첫째, 자신의 취향과 성격의 까다로운 부분 등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당신이 어느 분야에 특히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정보가 퍼지면 주변 사람들도 웬만하면 그 부분은 침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고민거리가 있다면 널리 광고하라. 자신의 고민거리를 널리 광고하면 도움을 주는 사람도 쉽게 나타난다. 둘째, 상대방의 권위에 굴하지 말고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를 분명히 말한다."

 

저자는 기대를 반전시켜 논쟁에서 이기려면 다음과 같은 것들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을 생각을 말아야 한다. 대체로 논쟁에 약한 사람들은 상대방이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답변을 해야 한다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 둘째, 길고 넓은 안목을 가져야 한다. 논쟁에서 항상 이기는 사람은 평소에 누구하고 어떤 주제의 논쟁을 하든지 이길 수 있는 정보와 지식 그리고 안목을 길러둔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언어 공격에서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서 하루에 단 몇 분씩이라도 자기 생각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말하는 훈련을 해두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를 지킬 수 있는 대화법을 아는 것은 나의 행복을 찾고 나를 치유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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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적게
도미니크 로로 지음, 이주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책 <지극히 적게>는 오랫동안 일본에 거주하며 선불교와 동양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은 프랑스 출신 저자 도미니크 로로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이다. <심플하게 산다>의 저자인 도미니크 로로는 책 <지극히 적게>를 통해서 적게 소유하면서도 충만하게 삶을 즐기는 법. 인간관계, 시간, 지식처럼 비물질적인 것부터, 옷, 화장품, 가전제품까지 우리가 소유하는 모든 것을 테마로, 가볍게 소유하고 현명하게 쓰는 지혜를 들려준다.

 

" '더 빨리, 더 좋게, 더 크게'를 외치던 시대가 가고, 심플함과 소박함을 추구하는 시대가 왔다. 정보의 홍수, 화려한 경력과 여유롭고 질 높은 삶 사이에서 빚어지는 끝없는 딜레마..... 그리고 소비에서 벗어나야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유의 힘을 얻게 된다. 지극히 적은 것에 만족하고 기뻐하면 실망할 일이 없어지고 정신적인 만족감이 찾아온다."

 

이 책은 가볍게 소유하기, 부피와 무게가 가벼운 것으로, 적게 그러나 스마트하게 쓰고 모으는 법, 절제하는 소비, 소식하며 간단히 운도앟는 습관, 하나만 있어도 충분한 자만의 제품들 그리고 효과만점의 미용 비법, 시간과 에너지를 완벽히 절약하는 법, 소박함 꼼꼼함 겸손함에 대한 찬사, 말 앙끼기, 진실한 친구 몇 명만 있으면 충분하다, 복잡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가벼운 머릿속에 대한 찬사, 자아를 걷어 내고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된다, 꿀벌처럼 행복을 수집한다, 놓아주는 기술이라는 목차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선택은 차선책을 없애는 일이라고 말한다. 소유한 것이 많아지면 정신이 어리접고 마음이 불안해지게 마련이다. 적게 소유하면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충실한 기분이 든다. 저자는 이를 위해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 본 후 상세하게 목록을 작성해보라고 이야기한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적어질수록 마음은 자유로워진다. 필요 없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정말로 꼭 필요한 한 가지만 소유해 보자. 그것이 비옷이든 수첩이든 프라이팬이든 말이다." 

 

저자는 지극히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려면 똑똑하게 절약하고 똑똑하게 지출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돈이 충분히 있다면 그야말로 완벽하지만, 돈이 부족하다면 몸과 마음을 풍족하게 해 주는 곳에만 돈을 쓰고, 나머니 소소하게 필요한 것은 물물교환, 절약, 자급자족으로 마련한다. 

 

저자는 지극히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음식은 빠질 수 없는 주제라고 말한다. 식사가 간결해질수록 인생의 무게도 가벼워진다. 몸을 행복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고, 몸이 날씬해지는 즐거움을 느끼려면, 질 좋은 음식을 조금씩 음미하며 먹는 것이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

 

저자는 침묵에서 나오는 힘과 에너지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침묵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감정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 대신 다른 사람들의 말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조용한 사람은 오히려 존재감이 강하다. 이런 사람이 되려면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 않고, 생각을 비워 둘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진정한 대화를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을 툭 던지고, 그 의견은 허무하게 사라진다. 말의 홍수 속에 사는 도시인에게 침묵은 곧 어색함이다. 도시인은 삶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말을 한다. 적게 말하되 깊이 있고 절제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지극히 적은 것을 추구하는 삶이다."

 

저자는 미니멀리스트는 사교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약한 사람든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며, 얼마나 사람을 많이 아느냐로 자신의 약점을 매우려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약한 사람일수록 남과 같이 있으려고 한다. 강한 사람은 혼자 있는 것을 즐기고, 다른 사람의 삶에 신경 쓰지 않으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산다. 저자는 너무 착하게 굴려고 하거나, 너무 정직하려고 애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느라 진을 빼지 않는 것이야말로 심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스트레스 많은 사회관계와 인간관계에서 해방돼 군더더기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지극히 적게' 원칙을 지키며 사는 법이다. 미니멀리스트는 인간관계에서 지나치게 넘치는 것, 복잡한 것이야말로 괴로움의 원천이자 천박한 것으로 여기고 철저히 배제한다. 미니멀리스트는 가능한 한 사회에서 벗어나 혼자 있는 것을 즐긴다. 진실한 친구는 몇 명이면 충분하다. 그 외에 꼭 필요한 사람들하고만 예의를 지키는 인간과계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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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책 <신더>는 작가인 마리사 마이어의 '루나 크로니클'이라는 4부작 시리즈의 1부이다.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4개의 동화를  SF로 재창조했다. 1부인 <신더>는 동화 '신데렐라'와 SF적인 요소를 재탄생한 작품이다. <신더>를 읽고나니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빨간 모자>, <라푼젤>, <백설공주>를 재창조한 시리즈들도 기대된다.

 

몸의 일부를 기계로 개조당한 소녀인 신더는 의붓어머니와 의붓자매들, 안드로이드 이코와 함께 시장 구석에서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신더의 정비소에 동방연방의 황태자 카이토가 갑자기 찾아온다. 최고의 정비공으로 알려져 있는 신더에게 안드로이드의 수리를 부탁하러 온 것이다. 하지만 신더의 정비소가 자리한 시장에서 전염병 환자가 발견되고, 신더의 의붓 어머니는 신더를 전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이보그 생체실험 대상으로 보내버린다.

 

<신더>의 소설 속 배경은 4차 세계대전으로 큰 위기를 겪은 미래의 시대이다. 달에 존재하는 국가인 '루나'는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동화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하였지만 신더는 '정비공'으로 가족을 부양하며, 양어머니의 구박에도 자신있게 소신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면서 치명적인 전염병 레투모시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또한 '신더'와 황태자 '카이토'의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설레인다. 달의 국가인 루나의 여왕 레바나, 신더, 황태자 카이토의 운명이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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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 영혼이 쉴 수 있는 곳을 가꾸다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책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작가이자 화가이고 한때 포도농사로 생계를 꾸렸을 만큼 솜씨 좋은 원예가인 헤세가 31~77세 사이에 자연에 대해 쓴 글을 모은 것이다. 대문호 헤세는 일생 동안 그리고 거주지를 옮길 때마다 꼭 정원을 만들고 가꾸었는데, 그 일은 혼란과 고통에 찬 시대에 영혼의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었다.

 

헤세는 정원에서는 모든 생명의 짧은 순환이 다른 어디에서보다도 더욱 빠르고 명확하게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땅 위의 모든 창조물 가운데 유독 인간들만이 사물들의 순환으로부터 어딘지 제외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헤세의 말을 통해서 자연을 닮지 못하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나는 내 작은 정원에 봄이 온 것을 기뻐하면서 콩과 샐러드, 레세다, 겨자 따위의 씨앗을 뿌린다. 그리고 앞서 죽어간 식물들의 잔해를 거름으로 준다. 그러면서 그 죽어간 것들을 돌이켜 생각하고, 앞으로 피어날 식물들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해본다. 다른 모든 이들처럼 나도 이 질서정연한 자연의 순환을 자명하면서도 근본적으로는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씨앗을 뿌리고 수확을 하는 이따금의 순간, 내 마음 속에는 땅 위의 모든 창조물 가운데 유독 인간들만이 이와 같은 사물들의 순환으로부터 어딘지 제외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물들의 덧없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을 위해서 개인적이고 개성적인 특별한 무언가를 갖고 싶어하는 욕구가 너무도 기이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헤세는 자연을 접하는 기쁨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헤세는 고개를 들어서 어디서나 한 그루의 나무 또는 적어도 한 줌의 멋진 하늘을 보고 어떤 식으로든 하늘의 햇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헤세는 '그대들의 눈은 서서히 힘들이지 않고도 수많은 작은 유혹들을 알아채서 중재해주고, 자연을, 거리를 관찰하고, 작은 생명이 꿈틀거리는 무수한 재미있는 모습들을 이해하는 법을 익히게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자연을 바라보기 시작한 사람은 거리를 걸어가면서도 단 1분도 허비하지 않고 소중한 것들을 바라볼 수 있다.

 

"'작은 기쁨'을 누리는 능력은 절제하는 습관에서 나온다. 이런 능력은 원래 누구나 타고났으나 현대인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왜곡되어 잃어버린 채 산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얼마간의 유쾌함, 사랑, 그리고 서정성 같은 것들이다. 이런 작은 기쁨은 이른바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으로, 눈에 띄지도 않고 일상생활 속에 흔하게 흩어져 있어서 일에만 열중하는 수많은 사람의 둔한 감성으로는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것들은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찬사를 받지도 못하며, 돈도 들지 않는다."

 

헤세는 기술을 믿지 않고 진보의 이념이라는 것도 믿지 않고 그 무슨 '지도적인 이념'이라는 것도 믿지 않았다. 반면에 헤세는 '자연'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무한한 경외심을 갖았다.

 

"우리는 세계의 역사가, 다시 말해 우리 시대의 역사가 비대한 국가들의 모습을 띠고, 무의미한 자원 전쟁을 벌이고, 무수한 동식물을 멸종시키고, 도시와 시골의 아름다움과 쾌적함을 사라지게 하고, 또한 공장들이 악췰르 풍기고 물을 오염시키고, 그뿐만 아니라 언어와 가치, 사고 체계와 신앙의 체계가 병들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조용히 빠르게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 붕괴의 맞은편에서는 기술적인 지능과 성과가 눈부시게 높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기계화된 현존재의 원심력에서 벗어나 우주로 쏘아 올려질 수 있으리라는 것은 사색가들보다 오히려 대중들에게 더 위안이 되고 있는 듯하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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