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있는데, 2%부족한듯한.....

내 사랑 샤샤 - 단편
임영미 지음 / 신영미디어 / 2004년 5월

이 책은 전형적인 로맨스 내용입니다. 너무나도 전형적이어서 어쩌면 유치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역시 부와 명예가 가득한데다가 잘생기고 한 몸매하는 남주가 신비스런 동양적인 미를 가진 여주를 사랑하는 이야기입니다.

책 후기에 작가가 이 책은 남주가 여주를 사랑하는, 남주쪽이 초점을 맞춰 썼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습니다.

남주는 여주에게 한눈에 반했고, 그녀에게 엄청나게 집착합니다. 그녀가 사라졌을때 거의 미칠 지경이 됩니다. 그리고 그녀를 다시 찾았을때.....그는 그녀에게 더 집착하죠.....

저는 이런 남자가 현실에서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실속에서 여자를 넘 사랑해서 친구도 못만나게 하고 남자랑 얘기만 해도 의심하는 남자..들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요? 로설 속에서는 그런 남자가 너무나도 여자를 사랑하는 멋진 남자로 표현되는 듯 합니다.

뭐 비방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의 주인공도 여자를 넘 사랑하는것 뿐인데.....좀 정도가 심한듯 해서 해본 말이랍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기억상실'이란 주제를 매우 좋아합니다. 이 책이 그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소개글을 보고 당장 구입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기억상실은 좀 미스터리하게 과거의 사실을 천천히 보여주는 것인데, 이 책은 그녀가 그가 전에 찾던 그녀가 넘 확실한....좀 긴장감이 없는 면이 있습니다.  

리뷰를 쓰다보니까 좀 나쁜 쪽으로만 쓴것 같네요...여러분이 참고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작가님, 죄송!!!)

저의 결론은 재미있게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뭔가 2%로 부족한듯한...

그리고 이제 이런 외국 로설식의 로맨스 소설은 좀 지양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국 로설의 역사도 깊어지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