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리얼 독해 1 - 중국인의 생활 이야기로 읽어보는 중국어 리얼 독해 1
공자학원본부/국가한반 지음, 진윤영 옮김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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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 3급을 취득하고 4급을 도전 중이지만 가장 큰 첨병은 바로 독해이다. 듣기는 MP3를 수시로 들으며 훈련한다고 하지만 독해 교재는 마음에 드는 교재는 찾기가 어렵다. 더구나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나의 경우 학원에서 공부하기란 언감생심이다. 인터넷 강좌를 듣고 있지만 회화 위주의 강좌가 많지만 독해를 도와주는 강좌는 그다지 많지 않다. 독해가 항상 제자리 걸음인 내게 시사중국어사에서 출간한 <중국어 REAL 독해>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중국어 REAL 독해>는 HSK 4급부터 5,6급 수준의 학습자들을 겨냥한 독해 교재로 초급 수준의 사용자들보다는 중급 수준에게 적합한 교재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재는 단지 HSK 합격만을 겨냥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실생활과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즉 독해와 문화 두 마리의 토끼까지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재이다. 

각 챕터마다 HSK4급, 또는 5급 수준의 독해인지를 알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어 본인의 수준에 맞는 챕터를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다. HSK 3급 수준인 내게 아직 4급 공부용이지만 다소 어려운 감이 있었다. 

 모든 책의 이미지는 올컬러로 수록되며 독해를 돕기 위해 하단에 단어의 뜻과 병음을 수록하여 독해를 도와준다. 

교재의 내용이 중국 실생활이나 문화에 대한 내용이다보니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는 각종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 문법 뿐만 아니라 유의어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는 이 독해교재로 HSK 공부는 쉽게 할 수 있을 듯하다. 

나의 경우 4급 수준을 먼저 공부하고 6급까지 도전하는 동안 두고두고 중국어 교재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시사북스 홈페이지에서 MP3까지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니 독해와 듣기 공부 모두 가능하다. 

음원이 빠르지 않고 정확히 발음해 줌으로 따라하며 공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중국어 REAL독해> 이 교재가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중국어 학습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 같다. 

독해, 듣기, 문화 일거삼득의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이 <중국어 REAL독해>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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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 런치의 앗코짱 앗코짱 시리즈 1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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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인공 미치코는 학습교재를 판매하는 '구름과 나무'출판사의 영업부에서 근무하는 파견직 사원이다.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박봉의 월급으로 힘들게 버티고 있는 미치코에게 영업부 부장인 구로카와 앗코 부장은 동경의 대상이자 어려운 대상이다.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진다. 
1부는 구로카와 부장과 미치코가 한 출판사에 근무할 당시 도시락 바꿔먹기 제안을 받게 되며 시작된다.
언뜻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장의 제안에 반강제적으로 동의하게 된 미치코의 점심을 먹기 위한 여정이 그려진다.  사무실에서 쓸쓸히 도시락을 먹으며 의기소침해 있던 때와 달리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달리기하며 식당 주인을 대신해 영업을 도와주며 미치코는 삶의 활력을 되찾는다. 

제2부는 갑작스런 출판사의 도산과 함께 다른 직장의 파견사원으로 이직하게 된 미치코와 왜건을 몰며 푸드트럭을 하는 앗코 부장의 만남이 시작된다. 변함없는 파견직과 정사원과 파견직의 갈등 사이에 힘들어하던 미치코는 앗코부장을 만나게 되며 일주일 동안 함께 푸드트럭을 다니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일본의 현실이 한국과 같이 우울한 2030의 모습들이 주로 그려진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파견직으로 똑같은 일을 해도 정사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입밖에 없으며 힘들게 생활하는 모습들이 미치코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힘든 상황 속에서 우리가 쉽게 포기하는 것 중 하나가 먹는 즐거움이다. 변변찮은 월급, 계속되는 야근으로 인해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보며 대충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에서 먹는 즐거움은 찾을 수 없다. 

한국에서도 혼밥, 혼술이 어느새 대세가 되었다. 편의점을 가면 혼밥족들을 위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혼밥, 혼술이 늘고 대화가 단절되고 대충 허겁지겁 먹는 일상이 우리의 일상을 더 삭막하게 만들고 있음을 저자는 따뜻하게 말하고 있다. 먹는 게 살아가는 것이므로 우리가 먹는 즐거움을 찾아갈 때 삶의 활력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은 되도록 모두와 함께 따뜻한 음식을 꼭꼭 씹어서 

              먹으려 하고 있어요. 포토푀가 딱이죠. 

                  먹는 것은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이 책에는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이외에도 <밤거리의 추격자>와 <여유 넘치는 비어 가든> 두 편의 소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미치코처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이 앗코짱이 조연으로 잠시 비춰지는데 그쳐 아쉬움이 남지만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동성의 캐릭터가 환상의 케미를 발할 때 브로맨스, 워맨스라는 유행어를 많이 말하곤 한다.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끌어주는 앗코짱과 만남으로 성숙해져가는 미치코의 워맨스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 끼 식사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준다. 
잊지 말자! 먹는 것은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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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지음 / 해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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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박사님을 쌍용차 사태때 처음 알았다. 무자비한 국가 폭력으로 상처받고 세상에 내던져진 이들을 품고 상처를 치유해주었던 정혜신 박사님은 그들에게 따뜻한 안식처가 되주었다. 
쌍용자동차, 5.18 민주혁명, 세월호 사태 등 사회적인 아픔이 있는 곳에 정혜신 박사를 만날 수 있었고 박사님은 "다정한 전사", "치유자"라는 말로 불리웠다. 
그리고 선생님이 쓴 이 <당신이 옳다>는 정혜신 박사님이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었던  선생님의 무기가 무엇인지 이 한권에 풀어 보여주는 책이다. 

[적정심리학], 정혜신 선생님은 자신의 심리학을 적정심리학으로 명명한다. 정신과에 가서 의사에게 우울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고 몇 개의 알약으로 치료를 받는 정형화된 치료가 아닌 우리가 집에서 밥을 스스로 해 먹듯 자신을 치료할 수 있는 심리치료법을 적정심리학으로 명한다. 
그리고 그 적정심리학의 근본원리는 바로 "공감"이다. 

저자는 먼저 "나"가 사라져 가는 이 사회를 진단한다. 사람이 공기처럼 취급받는 사회,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관심도 없어 쓸쓸한 고독사가 늘고 직장동료가 죽어가도 상황 확인도 없이 무단결근으로 해고 처리 해버리는 사회, "나"가 소외되어 가는 이 사회에서 저자는 심리적 CPR을 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저자가 진단하는 첫번째 심리적 CPR은 바로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이다. 그 사람의 물리적인 상황, 지위 등 외부적인 조건 모두를 벗고 상대방의 순수한 감정에 집중한다. 그 사람의 말에 충고,조언,평가,판단 (충조평판) 등을 내던지고 "당신이 옳다"라고 공감해 주며 들어주는 것을 뜻한다. 

"공감"은 우리의 많은 상처나 관계갈등을 풀어줄 수 있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공감"은 쉬운 일일까? 우리가 흔히 쓰는 "네 의견에 공감해"라는 말을 종종 하지만 그 공감이 저자가 말하는 공감과 같을까? 대답은 아니다. 


공감이란 한 존재의 개별성에 깊이 눈을 포개는 일, 상대방의 마음,느낌의 차원까지 들어가 그를 만나고 내 마음을 포개는 일이다.


한 개인에게 집중하고 그 사람의 마음과 느낌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그냥 습관으로 대충 공감하는 게 아니라 공감하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묻고 물어 그 사람의 상황을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에 나의 마음에 내 마음을 포개야 한다. 그럴 때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고 치료가 될 수 있다. 이건 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전문가인 어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면 우리 또한 치료책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정혜신 선생님의 치료 원리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심리적 CPR이 "나"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을 돕는다면서 막상 중요한 "나 자신"이 상처를 받지 않아야 한다. 공감은 "나"도 있고 "너"도 있다라는 전제하에 공감이 이루어진다. 그러하기에 공감하는 과정에 상대방을 보면서 나도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공감을 받기 위해선 내 자신이 공감받아야 하며 자기 중심을 놓치지 말하야 한다. 내가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다. 갑을관계에 갈등하는 사람들도, 자신을 희생해가며 일을 하는 먹고 사는 일도 나 자신을 지킬 때만이 할 수 있다. 공감은 상대방의 마음을 비쳐주듯, 나의 마음도 비출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정혜신 선생님의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한 마디는 책을 덮고 난 이후로도 계속 내 마음에 맴돌았다. 그리고 내게 그렇게 물어봐 주는 사람이 있는지 돌아보았다. 특히 아이 엄마가 된 이후로 엄마인 내 마음을 물어봐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매우 슬펐다.  "요즘 마음이 어때?"라는 말 한 마디에 눈물이 핑 돌 것 같았다. 엄마, 회사원 등 내 위치를 설명해 주는 직함말고 내게 온전히 집중해 주는 이 한마디의 힘이 내게 중요한 것을 비춰준다.  
책 말미에 어느 분이 하루 일과가 저물때 "너 오늘 잘했니?"라는 말보다 "너 오늘 마음 어떠니?"라고 묻는다고 한다. 이제 나도 내 자신에게 물어야겠다. 

"현경아 요즘 마음 어떠니?"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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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됐다
임아영 지음 / 생각의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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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됐다>는 경향신문 기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고군분투하는 육아 이야기이자 엄마이자 기자의 눈으로 바라 본 한국 보육 정책 및 현실에 대한 분석이 담긴 육아이야기이다. 

같은 워킹맘이라서 그런지 제목부터가 남다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결혼하기 전부터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했고 육아와 일 모두 거뜬히 해 낼 수 있으리라고 믿어왔다. 그러했기에 같은 회사 동기인 남자 친구에게 아이를 핑계로 결혼을 재촉했으며 모두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다시 복직 후 회사로 돌아오면서 그녀는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큰 착각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결코 이 사회가 예비엄마와 워킹맘에게 절대 너그럽지 못함을 그리고 모든 육아에 대한 책임을 엄마에게만 떠 넘기는 이 사회의 비정함을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의 육아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꾸 내 감정에 대입하게 됨을 고백한다. 나 역시 결혼 전에 육아와 일 모두 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쌍둥이 임신 때 볼록 나온 배를 일부러 못 본 척하는 젊은 사람들 또는 할머니,할아버지들, 육아휴직은 커녕 겨우 구걸하다시피해서 받은 3개월 출산휴가, 복직 후 밀린 업무를 뒤로 하고 어쩔 수 없이 칼퇴근을 해야만 하는 워킹맘들의 아슬아슬한 일상이 이 책을 통하여 하나하나 그려졌다. 내가 겪는 일상이 결코 나 만의 이야기만이 아님을 저자를 통해 알았고 이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에 더없이 서글펐다. 

두 아이를 키우고 일을 하기 위해 친정이 있는 비싼 목동으로 이사를 오고 자신이 일을 하기 위해 또 다른 엄마가 혹사해야만 하는 현실 속에서 그나마 자신은 운이 좋은 편이라고 이야기한다.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야만 일을 해 나갈수 있는 현실이 과연 운이 좋은 것인지 진보된 것인지를 되묻는다. 


저자는 기자인지라 한국의 보육 정책이 얼마나 피상적인지 파헤치고 분석하는 것도 결코 잊지 않는다. 

보육 서비스를 늘린다 하면서 많은 보육 시설을 민간에게 떠넘기고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는 허술한 보육 시스템과 턱없이 부족한 아빠의 달, 수요에 비해 부족한 보육교사의 수 등 기자답게 하나 하나 파헤쳐간다. 같은 엄마들과 나누는 현 문제점에 대해 저자는 속 시원히 책을 통해 대변해 준다. 

육아도 일도 모두 책임져야 하는 엄마의 역할,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라는 불확실성 속에 일을 해야만 하는 불안함, 집에 있으면 무조건 쉬니까 좋겠다는 사회의 편견, 육아가 얼마나 고되고 끝없는 노동인지 같은 엄마로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이 사회가 아이들에게 엄마,아빠를 되돌려주며 동네 공동체가 회복되기를 꿈꾼다.


읽는 내내 공감이 가지 않는 문장이 없었다. 저자의 직장 분투기이며 남편에게 말하는 외침은 내가 남편에게 소리쳤던 그 외침과 같았고 저자의 고민과 원망 모두 나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매우 놀라웠다. 
저자가 꿈 꾸는 사회, 엄마가 아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변화를 일궈나가기 위한 엄마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는다. 먼 미래에 또 다른 아이들의 엄마가 될 내 아이들을 위해서..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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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김신회 지음 / 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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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히 쉬는 걸 유난히 못 견뎌하는 사람이 있다뭐라도 해야 하고 쉬고 있으면 안절부절하며 뭔가 할 것을 찾아 두리번거리며 여기저기를 헤멘다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로 유명한 저자 김신회씨 또한 휴식보다는 끊임없이 일을 해야만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뜻밖에 생긴 손가락 염증으로 인해 강제로 무기한 휴가를 받게 된 저자가 쉼에 자신을 적응시켜나가며 자신을 사랑하는 과정에 대하여 쓴 에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키워드는 바로 놓아줌이었다
일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지내왔던 나를 놓아주고 
떠나간 인연 (애인이 아닌 친한 지인)에 대한 미련으로부터 놓아줌 
그리고 자신을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놓아줌
자신을 얽매고 있던 것들로부터 하나씩 떠나보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고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저자는 찬찬히 설명해 나간다

<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를 읽으며 내가 얼마나 많은 것에 얽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갑자기 연락을 두절해 버린 친구와의 인연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내게 지나간 인연 또한 받아들어야 함을 설득시키고 피부의 노화 또한 억지로 붙잡기보다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다

저자는 결국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었다고 말한다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지나간 인연보다는 현재의 인연에 집중하며 그냥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한다
타인 위주의 관점을 나 자신의 관점으로 돌리고 내 감정기분에 충실하기로 마음먹으며 저자는 자신을 인정할 수 있었다남들은 마흔하나에 미혼이라고 하면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지만 자신은 결코 불쌍한 사람이 아니며 충분히 잘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엄지 척을 주고 싶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삶이 있고 나에게는 나만의 삶이 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판단할  없다
각자 자기의 인생을 사는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사실 그것만 해도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나에게 너그러운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관대할  있다
나를 의심하는 사람은타인 역시 믿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선 나부터 사랑하고 아낄  알아야 한다
.

 

우리는 나 자신에게 가장 인색한 삶을 살아왔다특히 한국 사회는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타인에게 나를 맞추기를 강요하는 경향이 강하다. 


우리에겐 저자처럼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끝부분 저자의 후기에 이 책이 나오기까지 날이 서 있고 방어적인 자신의 글의 초고를 고백한 부분에서는 놀랍기까지 했다. 

이 따뜻한 글이 나오기까지 저자가 자신을 받아들이기까지의 여정이 그리 만만하지 않았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더욱 자기애로 충만해진 저자의 다음 에세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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