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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 1~2 세트 - 전2권 - 사소하지만 절대적인 기초과학 상식 250 ㅣ 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
래리 셰켈 지음, 신용우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3월
평점 :
다섯 살 쌍둥이 아이들을 둔 엄마입니다.
퇴근 후 아이들과 함께 집에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길을 걷는 내내 제게 질문을 던집니다.
"엄마, 그림자는 왜 생겨요?"
"엄마, 그림자는 왜 까만 색이에요?"
"왜 할머니,할아버지들은 머리가 하얀 색이에요?"
"비는 왜 내리는 거에요?"
안타깝게도 저는 중학교 때부터 수포자, 과포자여서 아이들에게 임시방편으로 들려 줄 얕은 지식마저도 없습니다. 이 생활 속의 과학 지식이 아이를 낳고서 이렇게 중요한지 미처 몰랐습니다.
《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 1,2》는 말 그대로 제 심정을 대변해 주는 제목이였습니다.
어려운 공식으로만 가득찬 이 과학, 인공 지능의 발달과 융합교육으로 배우게 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먼저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던 중, 반가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제가 Ask a Science Teacher로 직역하자면 '과학 선생님께 물어 보세요'라는 제목이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올해의 미국 대통령 과학교사상을 여섯 차례 수상한 과학교사 출신의 대중과학 전문 칼럼니스트인 래리 세켈이 쓴 이 과학 상식은 1권에서는 인체,지구과학, 천문학 기술과학을 다루고 2권에서는 화학 물리, 생물, 기술과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권마다 126가지의 과학 상식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1권의 목차 중 두 번째 페이지입니다. 제가 이 페이지를 찍은 이유는 바로 제 아이들이 정말 궁금해 하고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들이 이 페이지에 가득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064. 비는 왜 내릴까? 사실 아이들이 물어볼 때 전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여셔서 비를 내려주셨다라는 종교적인 답변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얼핏 배운 거 같은데 설명하기는 어려운 과학.. 대답해 주는 저도 정말 창피했습니다.
구름은 왜 생겨요? 눈은 왜 하얀색일까? 땅과 바다, 하늘, 아이들의 관심사는 먼저 자연과학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우리들의 얕은 지식으로는 충분한 대답을 못 해 주고 있기 떄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왜 머리카락이 하애질까?라는 질문에 과학 선생님인 래리 셰켈은 처음부터 흰 상태로 자라나는 것이란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왜 이제서야 이러한 기초적인 상식을 이리도 몰랐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머리카락이 처음부터 흰 상태로 자라나는 것이고 흡연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니 아이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아빠 담배 피우지 말라면서요. 덕분에 아빠 금연 시켜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아이들이 묻기 전까지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던 질문. 구름은 왜 하얀색일까?
이 질문에 저는 왜 난 구름이 하얀 색인 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을까라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호기심 어린 질문에 이 책의 과학 선생님은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1권에서는 지구과학, 인체, 천문학등을 다뤘다면 2권에서는 화학, 물리, 생물, 기술과학등을 다룹니다.
1권이 지구의 신비 및 인체 등을 다룬다면 2권은 우리 실생활에서의 여러 가지 기술로 인하여 탄생된 문명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휴대전화를 영어로 mobile phone이라고도 하지만 cell phone이라고도 합니다. 과학 선생님은 왜 휴대폰이 cell phone이라고 불리는지 그 cell의 뜻을 상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 각각의 셀에 타워와 작은 기지국이 있다는 것. 그리고 휴대전화가 양방향 라디오라는 사실 등. 우리의 실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너무 모르고 있었던 기술과학에 대한 설명을 하나씩 설명해 줍니다.
음식점, 커피 전문점, 빵집 등 모든 곳을 가면 항상 옆에 나란히 표기되어 있는 칼로리. 그 칼로리가 과연 어떻게 측정되어 표시되어지는 것일까라는 궁금증. 한 번쯤은 해 보시지 않았나요? 이 책의 과학선생님은 음식의 칼로리 계산법이 어떻게 산출되는지 설명해 주는데요 칼로리를 측정하는 도구가 봄베열량계라는 것. 그리고 음식을 태워 가열된 물의 양과 온도의 변화를 확인해 함량을 계산한다는 사실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2권의 마지막 장은 "엉뚱한 호기심도 과학으로 풀어보자"인데요. 질문들이 부제 그대로 모두 엉뚱합니다.
왜 테니스 공에는 솜털이 있나요? 맨홀 뚜껑은 왜 둥글까요? 왜 무게의 단위는 파운드(pound)를 lb로 나타낼까 등 엉뚱한 질문들이 나옵니다. 그 중 제게 가장 호기심을 자아낸 질문은 "윤년은 왜 있을까?"입니다. 바로 제가 결혼한 해에 윤달이 있었는데 양가 부모님이 그 달은 절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하신 경험이 있어서 너무 궁금했습니다. 왜 윤달이 있고 윤년이 있을까?
이 책에서 윤달이 아닌 윤년을 다루기는 하지만 과학 선생님의 설명은 간단합니다. 지구가 정확이 365일 만에 공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각 나라의 윤년에 대한 여러 전통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과학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먹고 사는 데에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과학은 우리의 실생활에 너무 친숙한 학문입니다. 휴대폰, 지구, 과학, 우리의 인체, 건강 등 모든 것이 과학의 영역입니다. 이러한 기초 과학을 모른다면 우리는 앞으로 살아가는 데 더욱 뒤쳐지게 될 것입니다. 과학을 제대로 알아야만 인공 지능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부분에 대해 대비할 수 있습니다.
《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는 부제 그대로 사소하지만 절대적인 기초 과학 상식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어린 아이들이 무작정 묻는 여러 질문들부터 우리의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기술과학까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앞으로 이 책으로 아이들과 오래 오래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비록 수포자, 과포자로 살아왔지만 아이들에게 이 책은 과학이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 선생님에게 물어보세요. 제목 그대로 우리 집에 과학 선생님이 생겼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