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 35분에 상담자 명단을 펙스로 보내달라고 한다. (퇴근은 6시) 그래서 보내줬더니만, 일정잡아야 하니 확인하고 연락준댄다. 그래놓고 아직 연락이 없다. (지금은 7시 30분)
# 방금전 전화가 와서 외국제출용 서류를 발송해 달랜다. 지금은 일곱시 삼십분이 넘었다고 말했다. 상대는 그래서요? 라고 했다.
# 일곱시가 넘은 시간에 전화벨이 울려서 받았더니 일정 예약을 하고 싶댄다. 그래서 지금은 업무가 끝났으니 내일 업무중에 전화해 달라고 말했다. 상대는 화를 내면서 그럼 지금 전화 받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냐고 했다. 나? 나는 퇴근하고 싶은데 너같은 사람들 때문에 못하는 사람.
# 이백장이 넘는 서류를 오늘 종일 뛰어다니면서 정리했는데, 왜 아직 내 책생에는 이백장이 넘는 서류가 있는걸까?
#체중이 늘고 있다. 입맛도 돌아오고 있다. 아.. 퇴근하고 운동가고 싶다.
# 사표를 책상위에 던져 버리고 내일부터 안나오고 싶다. 정말이다. 하지만, 나는 유급으로 여름휴가도 가고 싶다. 역시 삶은 자꾸 무언가를 선택하라고 강요한다.
# 졸리다. 잠을 쫓아 볼까 해서 끄적거리기 시작한 글이 참 청승맞다. 에이, 커피나 마셔야 겠다.
# 일정이 잡혔다. 내일은 일곱시에 출장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