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흠.. 내 성격이 이토록 지랄맞다고 이야기 하는게, 과연 잘 하는 일인지 살짝 망설여 집니다. 이미 신비롭고 샤방샤방한 이미지는 날라갔을 뿐이고, A님은 저에 대한 평가를 "그사람 술 정말 잘마셔요. "한마디로 정의 했을 뿐이고, 심지어는 무섭다는 분도 나타났을 뿐이고,
그렇다면 어쩌겠어요. 이왕 지랄맞아진거 자랑이라도 해서 선물이라도+_+ 으흐흐흐흐...
1. 이건 최근 일이에요. 아주 더운날, 아주더운 가게에서 돌솥비빔밥을 먹던 저는, 윗입술 한번 데고, 혓바닥을 한번 덴후.. 너무 신경질이 나는 바람에 돌솥비비밤 그릇에다 대고 소리를 꽥질렀어요. "야~!!1"하고.. 같이 마주 앉아 밥먹던 J군은 숟가락을 떨어뜨렸고, 저쪽 테이블에서 밥먹던 다른 사람은 "엄마야~"라고 하더군요.
2.이건 정말 철도 없고 배려도 없고(지금도 별로 없지만) 그 시절 이야기에요. 상대는 썩소를 날리면서 말했어요. "내가 왜,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더러운 치정문제 중간에 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고, 상대에게 딱히 뭐라고 하고 싶은것도 아니였고, 나는 다만 몇가지 질문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비아냥 거리는 그사람 면전을 보자니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그래서 물을 끼얹었는데, 조준실패로 인해 물은 얼굴을 비껴 어깨쪽에만 살짝 묻고 말더군요. 무언가 그 얼굴을 맞춰주고 싶다는 생각말고는 아무 생각도 안들던 저는 들고 있던 물컵을 던졌어요. 플라스틱 컵은 상대의 이마를 맞추고 바닥에 아주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떨어졌어요.
3. 후배는 술이 많이 취했고, 그리고 나에게 그동안 쌓인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어요. 전화기에 대고 술 취한 사람이 웅웅거리는 소리를 새벽에 듣는건 정말 별로인 일이에요. "거기 어디냐?" "여기 수원어딘데...." "거기 딱 기다리고 있어라. 누나가 삼십분 안에 쏜다."
후배를 딱 마주치고 나서 저는 후배를 꼭 끌어 안아 줬어요. 그리고 그대로 시멘트 바닥으로 매쳐 버렸어요. "죽을래?" 그를 일으키면서 나직히 내뱉은 말에 후배는 사색이 된 얼굴로 이렇게 말하더군요. "차라리 죽여요."
4. 그의 멱살을 잡았어요. 나보다 한참 큰 그의 멱살을 잡기에는 힘에 붙이더군요. 그리고 힘껏 그를 끌어내렸어요. 입술이 아니라. 거의 이가 부딪히는것 같았죠. 잠시후 아직 그의 멱살을 잡고 저는 이야기 했어요. " 잘 하라구 쨔샤~"
이건뭐.. 쓰다보니 성격파탄자도 아니고.. -ㅁ-;;;;; 성격한번.. -ㅁ-;;;;;;; 이거 말고 전화 상담원도 울린적 있는데, 이건 정말 이미지 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