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 - 엔젤줄기세포가 답하다
라정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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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호메오스타시스 실현, 엔젤 줄기세포


호메오스타시스란 생체가 여러 가지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생명 현상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도록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성질과 그런 현상이다. 뇌를 젊게 하면 통증도 마비도 고통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뇌의 항상성 유지’해주도록 한다. 뇌가 젊어진다, 역으로 돌아간다는 리버스 에이징도 이런 맥락이다. 그렇다면 자가면역질환, 피부, 눈, 퇴행성관절염, 폐 모두 리셋 혹은 리버스 에이징이 되며, 손상된 부위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힘이 줄기세포에 있다. 


자기 몸으로 입증한 엔젤줄기세포의 안정성


지은이 라정찬은 성체줄기세포의 실용화를 이뤘다,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올랐다. 그는 사람의 복부지방 조직에서 얻은 지방 중간엽줄기세포를 연구하여 상용화한 것이 천사 즉 “엔젤줄기세포”다. 줄기세포연구는 배아와 성체로 구분되는 데 황우석 사태를 촉발한 배아줄기세포와 지대혈에서 얻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당대의 보통 줄기세포연구는 배아냐 제대혈: 분만 후 산모와 태아를 연결하는 탯줄에서 얻은 혈액)였다. 물론 지방 안에 들어있는 줄기세포연구도 있었지만, 아무튼 배아냐 체대혈이냐 둘 다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된 것은 정도의 차이였을 뿐이었다. 청력을 잃어버린 소녀의 난청을 완치하고, 손가락이 굳어버린 화가의 손을 되찾아주었다. 지은이의 줄기세포 기술이 만성 통증, 뇌 질환, 난임, 암의 근본적인 해법으로 떠올랐다. 


이 책의 구성은 5장 체재이며, 1장 ‘통증 없는 몸: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자유로워지다.’ 에서는 통증은 뇌에 각인된다는 점을 설명한다. 통증성 질환에는 엔젤줄기세포가 답이다, 2장 ‘마비에서 해방된 몸: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다, 통증도 마비도 치료하며, 뇌세포를 재생하면 신체활동이 자유로워진다. 파킨슨병, 루게릭병, 류머티스 관절염은 치료될 수 있다, 3장 ’난소 나이가 젊어지는 몸: 난임의 고통에서 임신의 기쁨으로’ 고령에도 자연 임신이 가능해진다. 4장 ‘암을 치유하는 몸: 엔젤줄기세포로 암의 고통에서 해방되다’ 항암효과입증, 5장 ‘팔복을 누리자: 항상 기쁘게, 영원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부록으로 아주 특별한 만남과 체험사례를 싣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통증과 마비” 어디까지 확산할지 모를 엔젤줄기세포의 효과를 알리고 있다. 노화도 통증도 마비도, 우리에게 알려진 줄기세포 효능과 효과의 추상성에서 구체성으로, 지은이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면 원리와 기술의 발전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다. “줄기세포”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혀준다. 


엔젤줄기세포와 적용 영역이 확장돼가는 조인트 시스템


지방 중간엽줄기세포를 얻는 조인트 시스템(라정찬 연구)은 환자의 복부 지방조직을 10cc 정도 채취하여 추출한 순수한 줄기세포를 특허 기술을 활용해 젊고 건강하게 배양하는 것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됐다. 자기 몸에서 나온 줄기세포라고 하더라도 배양 환경과 방법에 따라 특성이 크게 차이 난다는 것,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가 성장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능력의 인생을 살 듯이 줄기세포 역시 그렇다. 항암효과까지 가진 엔젤(천사)줄기세포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에서 시작된 조인트 시스템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류머티스관절염, 디스크 등 질병의 종류와 범위를 넓히며 손상을 치료하고 재생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FDA의 RMAT지정을 받았다. RMAT(Regenerative Medicine Advanced Therapy, 재생 의학 첨단 치료)는 FDA가 운용하는 것으로 21세기 치유법을 개정하면서 도입한 제도다.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재생 의약 치료제의 개발촉진과 승인을 위해서다. 


엔젤줄기세포의 치료 범위는 어디까지


엔젤줄기세포의 확장성의 원리는 자기 세포의 손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른바 회복 탄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인체 모든 기관으로 분화돼갈 수 있는 줄기세포가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문제는 기관의 성질에 맞추는 작업 자체가 정밀하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돈, 시간, 인내, 기술한계 극복 등이 과제가 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산악인 엄홍길, 김혜자, 황신혜 등 유명인의 인터뷰는 글쎄다.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에 소개된 여러 질병과 그 치유의 과장 혹은 자랑(사실을 전하는 선을 넘어 경계선에 있는 조금은 위험한)으로도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인의 소개가 없더라도 내용상으로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통증과 마비의 원리, 뇌와 관계 등에서 특히 그러하다. 누군가에게 원리 등만으로는 설명하기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만성 통증과 고통에서 자살 충동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이 책은 치료의 길로 안내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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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어스 -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서
리사 칼테네거 지음, 김주희 옮김, 이정은 감수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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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제2의 코페르니쿠스 혁명 중,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서


1543년에 활자화돼 세상에 나온 코페르니쿠스의<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신의 세계의 논리에 따른 천동설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지동설을 주장, 인간의 세계관을 지구 중심에서 태양 중심으로 바꾼 사고의 혁명을 일으켰다.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회전하는 게 아니라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는 것이라는 그의 사고는 천문학적 발견으로 확장된다. 지구 외에 생명체, 지적 생명체가 있는 행성은 존재하는가?,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 나서는 연구자들의 노력들, 


2025.1. 현재 5,800개의 외계 행성이 발견됐고 이들은 최소한 하나 이상의 행성을 가지고 있으니, 태양계는 우주의 유일한 행성계가 아니며 지구와 비슷한 행성은 우주 역사에서 무수히 존재하지 않았을까 싶다.


외계 행성 연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자 중 한 사람인 리사 칼테네거는 <에일리언 어스>에서 외계 행성에 존재할지 모를 생명체가 지구에서 출발한 빛을 분석, 그 행성과 거리만큼 과거에 지구의 환경과 거기서 생겨난 생명체를 연구 중일 수 있다고 추론한다. 그 내용을 7장으로 나누어 1장에서는 창백한 푸른 점에서 보내는 메시지, 2장 작고 경이로운 우주의 고향, 3장 생명의 천체가 지나온 시간, 4장 우주에서 생명체를 찾는 방법, 5장 천문학자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행성들, 6장 우주는 머나먼 상상이 아니다. 7장 우주 지식의 최전선에서, 이 책은 우주 대기탐사를 최전선에서 이끄는 여성 천문학자가 현대 외계 행성 연구의 태동을, 과학자들의 헌신으로 구축한 학제 간 협동, 협업의 과정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주에서 우리는 혼자인가? 


연구자들은 이 의문에 관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예' 와 '아니오'로 분명하게 답할 수 있을까?, 우주의 시작과 팽창, 은하와 생성의 변화, 별의 탄생과 죽음을 이해하는 인류는 우주의 유일한 지적생명체일까? 영화<컨텍트>처럼 외계 생명체와 접촉을 한다는 주제, 앞선 시간에서 과거로 이동해온 듯 주인공의 미래모습을 비춰주기도 하면서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수많은 SF영화와 드라마(미국드라마 X파일처럼)에서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다루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확인된 바가 없다. 그렇다고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라는 데 방점을, 그래서 연구자들의 연구가 가능한 동력이 된다. 


지은이는 지구보다 질량이 조금 더 큰 슈퍼 지구에 존재할 수 있는 심해 생명체를 언급한다. 이런 생명 현상은 약 24억 년 전 남세균이 지구 대기 일부를 산소로 바꾸었듯이 외계 행성 대기의 조성도 바꿀 것이고 바이오 마커(특징적인 구조나 성질로 생물의 기원을 추정할 수 있는 자연의 유기 분자)를 만들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칼 세이건의 말을 자주 인용한다.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지은이는 UFO(미확인비행물체)에 관해서는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겠다고 한다. 논의 자체로 한 권의 분량을 차지하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외계 생명체는 과연 존재하는가? 라는 물음에 관한 답, 외계생명체론 주장은 하버드 대학의 외계 생명체를 연구하는 천문학자 아비 로브는 우리의 의미를 외계인과 관계에서 보려 한다. 그는 외계 생명체의 발견 가능성을 두 가지로 제시했는데, 하나는 NASA(미항공우주국), ESA(유럽우주국)의 무인 탐사로봇을 이용한 화성 탐사(생명체 없음으로 확인됐고), 둘째는 우주 고고학을 통한 기술적 외계 문명이 보내는 신비로운 신호나 인공적인 시설물 확인이다. 영화<컨텍트>에서처럼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체와 신호를 해독하고 서로 소통하는 그런 장면을 상정한다. 


우리, 즉 인류기원에 관한 재미있는 가설 두 가지, 외계 문명인들이 우리를 지구에 입식했을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지향적 범종설” 1971년에 DNA 공동발견자 프랜시스 크릭의 주장이다. 영화<프로테메우스>는 아마도 이런 발상에 기인하는 게 아닌가 싶다. 두 번째는 주류 학계가 지지하는 것인데, 우리 생명체가 고립된 원시 지구에서 독립적으로 유기물의 혼합 용액으로부터 무작위적 과정으로 발생, 진화해 왔다는 모델이다. 이런 상황에도 외계의 문명들과의 교신을 통해 우리 생명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 계획(SETI)는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외계 행성 대기연구의 미래는


현존하는 최고의 적외선 망원경 JWST(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2021년에 발사됨)를 이용한 외계 행성 대기연구는 “생명의 증거”를 찾는다. 태양계 안에서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에 있는 3개의 암석형 행성을 비교하면, 생명이 번창하는 지금의 지구는 특별한 데 4차원 공간의 한 점, 46억 년의 태양에서 1억 5천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현재 상태에서는 그렇다는 말이다. 금성, 화성도 과거 한 시점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었으며 형성 단계 초기의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물리적, 화학적 환경이었다. 그래서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은 시공간 좌표의 지점마다 달라지는 물리량이다. 탐사 중 마주치는 외계 행성 중에 어떤 것은 초기의 지구, 또 어떤 것은 미래의 지구일 수 있다. 


외계 행성 연구자들은 실험과 계산을 통해 모형을 구축, 관측할, 혹은 관측될 빛을 예측해야만 한다. 그 빛이 45억 광년 떨어진 외계인의 망원경에 지구는 어떻게 관측되는지 계산해보는 것이다. 


이 책은 꽤 흥미롭다. 지은이는 태양계 안팎에서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행성과 위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 중인 칼 세이건 연구소 소장으로서 오스트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미국 등 여러 국가와 협력하며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데, 여기서 다루지 않겠다는 UFO에 관한 정보는 맹성렬<UFO>(생능북스 2024)를 참조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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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지 않은 한마디
쓰카사 타쿠야 지음, 김슬기 옮김 / 시옷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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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미움받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사람 되기


인간의 본성은 무리를 이루며 서로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다. 즉 인간관계다. 이 책의 지은이 쓰카사 타쿠야는 심리학적으로 나를 지키는 바운더리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남에게 휘둘리는 사람,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한다. 이타적인 것과 호구가 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전자는 내 삶의 주인으로 나를 위해 그리고 너와 우리를 위해서라는 행동(결국, 이는 극한 이기심의 발로지만)의 목적이 뚜렷하지만, 후자는 남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인생 주도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즉 자신의 인생에 주인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요사이 “나”를 찾고 나로서 살아가기를 주제로 한 심리학 관련 서적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자기 결정성(자율성, 유용성, 관계성)을 강조한 김은주<자기 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일> (쌤앤파커스, 2025), 혹시 나는 지금 나 스스로 경계선 밖에 서 있는 건 아닌가? 라는 김현의 <바운더리>(심심, 2024), 쑤쉬안후의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시옷책방, 2024)에서 그는 인생의 바운더리 세우기 연습 10가지를 제시한다, 내 삶의 바운더리를 세우라는 샤론 마틴의<그게, 선 넘은 거야>(에디토리, 2023)에서는 경계설정 공식 4가지와 함정을 각각 설명한다. 저자들에 따라 접근방법이 조금 다를 뿐 내용은 대동소이한데, 이런 의미에서 하며, “바운더리” 심리적 경계를 명확히 그으라고 조언한다.


부드럽게 그러나 흔들림 없이 제 할 말을 하면서 예의를 차리는 모습은 강단져 보인다. 상대방은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느낄 것이다. 누가 뭐라던 말발로는 밀리지 않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 이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은이는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과 태도라고, 제때, 제대로 치라는 말이다. 짧고 센스있는 말 한마디로 상황을 역전시키고, 상황에 맞춰 그대로 써먹는 대화의 틀을 익히자는 게, 씨름이나 레슬링에서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여 쓰러뜨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며 이 책의 메시지다.


책 구성은 4장 체재이며, 1장에서는 어떤 말에도 굴하지 않는 마음, 상대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 나 자신을 이해해야 되받아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2장 공격적인 심리를 무너뜨리는 한마디, 상대의 심리를 알면 절대 휘말리지 않는다, 부정적인 평가에 나를 맞출 필요가 없다. 누가 뭐라든,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 듯 요구하는 사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질문에 말려들지 않는 법 등 대화 기법, 공격과 방어의 사례들이 실려있다. 3장. 대화의 흐름을 1초 만에 바꾸는 7가지 패턴, 사실인정, 책임추구, 리프레임, 도움 요청, 비교, 반전, 재정의, 4장 한마디의 효과를 높여줄 목소리와 태도, 자신감 있는 목소리, 떨리지 않는 목소리,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한 연습5가지 등, 주로 실천법이 실려있다.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적이 되지 않는 기술, 이른바 생존의 기술, 뻔뻔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자는 말인 듯, 


대화법의 핵심은 4가지


첫째로 내 의견을 제시한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둘째로 하고 싶은 말을 속 시원히 해서 억눌렸던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셋째, 내 의견과 감정존종하며 이를 확실하게 전달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자중자애) 자세와 주변 사람들의 공감이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넷째, 상대방의 말을 되받아침으로써 내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한편으로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사람(문제 해결능력제고)임을 보여준다. 핵심의 맥락은 자중자애로 통한다. 아울러 나를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먼저, 혹시 나는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 건 아닌지를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라. 


대화에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는 연습 5가지


나를 지키는 바운더리(심리적 경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고,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나와 마주하는 연습으로 마음 다지기, 하루 5분 마음 챙김 명상을 바탕으로, 첫째 하루 500자, 30일 동안 감사 일기 쓰기, 둘째, 자기 긍정 문구 소리 내어 읽기,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셋째, 자기비판에서 해방되기, 나는 당해도 싸다며 내가 비난당하는 것이 당연시될 때는 한 없이 늪으로 빨려 들어가 홀로 설 수 없게 된다. 열등감, 자존감 저하, 이런 과정에서 내 인생의 주인공 자리에는 어느덧 다른 사람이 앉아있게 된다. 그리고 넷째, 나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깨닫기, 다섯째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외부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지은이 쓰카사 타쿠야는 냉혹한 인간 사회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은 영리하게 자신을 보호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우선 상대의 심리를 꿰뚫는 심리학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 적대자를 아군으로 만드는 소통기술, 나 자신을 바꿔서 공격을 받아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내면을 구축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에서 든 참고서적과 함께 읽어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그 윤곽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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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엄마
김재성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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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무당 엄마


강신무인 엄마를 둔 아들 김재성이 쓴 수필형 소설<무당 엄마>, 기구한 슬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여인이 바로 우리 엄마다. 외할머니도 신병을 앓았고, 무당이 될 팔자였던 지은이를 대신에 엄마가 무당이 됐다고. 엄마는 다시 태어나도 무당을 하련다고, 사실은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주인공 재성과 엄마 그리고 외갓집 삼촌과 이모, 그리고 사촌들의 모습은 현재 지금 바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한참 전, 두 세대 전쯤에는 다자녀 세대가 한국 사회의 표준가족 구성이었지 싶다. 3대가 함께 사는 집도 드물지 않았으니, 그래도 핵가족시대였다. 가구는 부부와 자녀 둘 정도 4인 가족. 여기에도 남존여비의 가부장 질서의 그림자가, 


무당의 아들이라는 렌즈를 통해 본 세상


무당의 기원은 샤먼, 곧 제사장이다. 한국의 기원 국조를 단군왕검이라 부르며 후일 조선이 생겨났기에 고조선이라 부르는 단골, 당골, 즉 제사장이 최고의 권력자 왕이었다. 몽골고원도 남북아메리카 선주민 문화 속에서 보이는 샤먼은 부족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병을 고치는 치료사이며 산파다. 무당은 미신이며, 이들의 언행은 혹세무민하는 사기꾼 행각이며, 신을 빙자하여 사회의 혼란을 일으키는 무리라고, 조선 시대를 거쳐 일제 강점기를 지나 지금까지 600년 넘게 이어진 구복과 발복, 퇴마, 이른바 길흉화복을 점치는 신의 사람으로, 서학이란 이름으로 이 땅에 들어온 개신교는 귀신을 섬기는 악마집단으로 기독교, 보수든 진보든 우리 사회 깊숙이 문화로 자리 잡은 현실, 피를 나눈 형제도 ‘무당’이란 이질적인 존재를 ‘천형’을 받은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으로 각인된다. 


소설 속 주인공 재성은 기독교계통 대안학교의 교사로, 하느님의 성전을 모두가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 국가 대한민국을 꿈꾸는 썰을 잘 푸는 교장, 국회를 찾아가 노래 부르고 전도하며, 하느님을 읊어대면 하는 수 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의 초상을 본다. 마음이 교회로 향하기도 했던 재성은 종교, 교회라면 싫어졌다


수필형 소설 속에 등장하는 무당 엄마의 생애, 지은이는 한 개인의 기구한 운명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그 배경이 되는 사회 문화가 투영돼있다. 조정래 소설<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무당 소화, 오성희가 쓴 “여성 인류학자들이 만난 무속의 현장들”(서울리뷰오브북스14호, 2024.6.)은 로렐 켄달<무당, 여성, 신령들>과 김성례의 <한국 무교의 문화인류학>을 통해서, 전자는 경기 북부에서 후자는 제주도에서 4.3을 통해 여성들의 삶이 중심이 되는 무속 민족지, 켄달은 전통가옥, 마을공동체가 살아있는 1970년대의 경기 북부를, 김성례는 1980년 중반 제주를, 굿판은 어떻게 역사적 ‘사실’을 드러내는 장으로 기능을 할 수 있는가,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굿판에서는 이들이 돌아와 증언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 무당의 입을 통해서, 영화<혈의 누>에서처럼, 억울한 죽음을 사람들 앞에서 밝힌다. 나를 죽인 건 누구라고. 무속은 무교가 되고, 일제 강점기 때, 민간신앙을 낮춰 부르던 무속을 무교의 반열로 되돌려 놓는 작업 또한 필요해 보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다양한 종교를 믿는 가운데서도 무교의 실천이 그들의 삶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점쟁이 제 죽을 날 모른다는 말이 있지만, 재성 엄마는 예지몽을 꾸었다. 집 안에 줄초상의 기운을 본 것이다. 쉰 일곱 나이에 올해만 버티면 장수하겠다는데. 라며, 결국 갱년기 불면증에 먹는 수면제 한 알을 먹고 자는 듯 죽은 듯 그렇게 세상을 떴다. 


재성에게는 교회의 하느님도 엄마의 하나님도 절대자의 존재를 믿는다. 문제는 신실하게 신봉하는가이다. 마케팅의 수단이 돼버린 종교의 모습 또한 놓치지 않는다. 모태신앙의 친척들이지만 삶의 모습은 깊은 신앙을 자기 삶의 이정표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나를 희생하고 이웃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여기며 살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이 소설은 뭔가 손에 잡힐 듯하면서 확실한 윤곽이 잡히지 않는 그런 구석이 있다. 무당 엄마의 생애 그리고 나, 어릴 적 무당의 자식이라며 혐오한 내 또래 녀석들, 얘들이 알면 뭘 얼마나 알겠는가, 다 어른들이 떠들어대는 소리를 듣는 것이지, 군중심리의 광기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제 머리로 생각하는 게 없다고, 다들 인간의 형상을 했지만, 누군가의 아바타처럼 보일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점집을 드나드는 사람들, 잘나가는 사람은 잘나가서, 뜻대로 일이 안 되는 사람은 그 일이 안 되서 무당을 찾는다. 제멋대로 믿고 의지하며 무당의 말 한마디에 표정이 바뀌지만, 돌아서는 무당을 업신여긴다. 아무튼 지은이 나름의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은 것들일 거라면 넘어가기에는 현실적이다. 너무나 아픈 현실이고, 내 이웃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우리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한국 사회에서 남의 자식을 입에 올리는 것은 금기다. 학교도, 일자리도 물어서는 안 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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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독서, 탈Book
박상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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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1000톤의 지식보다 1그램의 실천


지은이 박상배는 책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길을 잃기도 찾기도 했던 경험을 공유하면서 ‘실사구시’를 어떻게 해낼 것인가, 힘든 시기에 자신만의 길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독서 모임 북팟과 365일 탈Book방을 운영하면서 열정 온도를 올리는 것을 돕고 있다.


탈Book(탈북)의 의미와 이해


중의적 표현이다. 지옥 탈출(탈북)했는데, 헬조선으로 여기서 벗어나 제 살길 찾기(현실탈출을 위해 탈Book)로 읽힌다. 고정된 생각에 충격파로 다가온 ‘이기는 독서’는 뭔가 잘못된 책 읽기도 있냐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지은이가 읽는 이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책 속에 길이 있다. 그것을 찾아라. 이제 책은 단순한 정보와 지식욕을 충족시켜주는 만족의 도구가 아니다. 책은 살아있다.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이듯, 책 속에서 정보 이상의 힌트를 찾으라는 말이 아닐까, 男兒須讀五車書(사내라면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 만큼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두보의 시 <백학사의 초가집을 지나며 짓다>에 유래한 것으로 전한다.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이다. 여기서 놓친것은 무엇일까, 이기는 독서, 탈Book은 책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통상의 독서를 넘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책 속에서 얻고, 행동하고 결과를 얻어내라고한다.  


탈북은 결이 다른 이야기를 한다. R.B.O(읽고, 행동하고, 아웃풋)


지은이는 책을 보는 방법을 바꿀 수 있음을 논하면서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말을 인용한다. “지금 있는 곳에서, 지금 지닌 것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즉, 이 책에 실린 화두는 책 100권을 읽고 일어나는 질적 변화와 책 한 권을 읽고 100개의 아이디어를 실행했을 때 일어나는 질적 변화는 무엇이 다를까? 다. 이에 관한 답을 얻는 과정을 책 내용에 담았다. 


이 책은 4장 체재다. 1장에서 나를 변화시키는 코드, ‘탈Book’, 단지 읽지말라 활자 중독에 걸린 사람을 실행중독으로 교체하는 마인드 셋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탈Book’ 코드를 익히면 10년 동안 할 일 1년이면 족하다고, 여기서 ‘탈Book’코드를 당연함으로 책을 보지 말라 책 속에서 망책을 만나 길을 물어보라, 읽기만 하는 독서에서 탈출하다 3장 ‘실행 체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탈Book’프로세스, 4장 3년 뒤, 10년 뒤가 기대된다.


인지와 행동 변화를, 인지 ABC 모델과 행동 ABC 모델에서 배운 BRO 행동 모델


지은이는 앨버트 엘리스의 비합리적인 신념을 어떻게 극복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하는 맥락에서 독서로 행동 변화를 일으킨다면, 이것이 탈 Book 코드다. R.B.O 방식지도 사례를 보자. 읽고 행동하고 실천한다면 어떤 변화가 올까, ‘탈Book’ 회원 A는 주부우울증이 심했다. 체력도 바닥, 자신감도 바닥, 총체적 난국으로 6개월 동안 집 안 청소를 시도해보지만 늘 마무리를 못 했다. 지은이는 <청소력>이란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문제 개선, 사업의 번영, 행복한 가정, 꿈의 실현이 청소를 통해 해결되는 힘을 청소력으로 이야기하는데, A는 책을 많이 읽지만, 청소에 관한 책은 읽은 적이 없었고, 평소 청소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제부터 A를 변화시켜보자. R(읽기):<청소력> 15분 읽기, B(행동):(원 북-원 메시지-원 액션) 45분 청소하기, O(아웃풋) 사진 요청. 결과는 나왔다. 제대로 청소를 해냈다. 실천을 통해서 15분만 책을 읽고 45분 청소하기 미션에 집중한 결과, 스스로 변화된 사진을 올리면서 정리가 잘된 청소상태를 보면서 A의 마음속 감정 쓰레기도 함께 버리게 된 것이다. 


당연함은 당연함이 아니다. 책 속에 있는 길을 찾아라


매사 고정된 관념,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 자신의 멘토 혹은 코치(망책)를 정하라. 뭔가를 시도할 때, 책을 읽고 그에 따른 행동으로 옮기고, 결과를 내라는 것이다. 책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저 읽는 데 그친다면 실사구시라 할 수 없다.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편식을 하지 말고, 나는 이만큼 책을 읽었다는 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독서의 목적은 시대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돼왔다. 하지만, 책을 이용한 심리적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R.B.O는 어떤 의미에서는 행동치료의 새로운 경향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물론 행동치료라는 개념보다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 자존감, 자기계발도 책표지에 실린 "책 속에서 비범한 나를 만나는 혁명"이라는 표현이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탈Book의 사고법은 '책을 책으로' 라는 생각을 버리고 책읽기 과정을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 혹은 도구로 적극 활용할 아이디어를 길러보는 것이다. 통상적인 독서와는 전혀 결이 다른 것이다. 즉, 나를 견디고 나를 이기는 독서를 하라는 것이다. 꽤 흥미로운 발상이다. 이런 행동 변화와 자기계발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에 실린 내용을 우선 제대로 소화해내야 할 듯하다. "RBO"를 뭘로 바꿀 수 있을까, 상상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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