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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어스 -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서
리사 칼테네거 지음, 김주희 옮김, 이정은 감수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제2의 코페르니쿠스 혁명 중,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서
1543년에 활자화돼 세상에 나온 코페르니쿠스의<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신의 세계의 논리에 따른 천동설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지동설을 주장, 인간의 세계관을 지구 중심에서 태양 중심으로 바꾼 사고의 혁명을 일으켰다.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회전하는 게 아니라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는 것이라는 그의 사고는 천문학적 발견으로 확장된다. 지구 외에 생명체, 지적 생명체가 있는 행성은 존재하는가?,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 나서는 연구자들의 노력들,
2025.1. 현재 5,800개의 외계 행성이 발견됐고 이들은 최소한 하나 이상의 행성을 가지고 있으니, 태양계는 우주의 유일한 행성계가 아니며 지구와 비슷한 행성은 우주 역사에서 무수히 존재하지 않았을까 싶다.
외계 행성 연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자 중 한 사람인 리사 칼테네거는 <에일리언 어스>에서 외계 행성에 존재할지 모를 생명체가 지구에서 출발한 빛을 분석, 그 행성과 거리만큼 과거에 지구의 환경과 거기서 생겨난 생명체를 연구 중일 수 있다고 추론한다. 그 내용을 7장으로 나누어 1장에서는 창백한 푸른 점에서 보내는 메시지, 2장 작고 경이로운 우주의 고향, 3장 생명의 천체가 지나온 시간, 4장 우주에서 생명체를 찾는 방법, 5장 천문학자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행성들, 6장 우주는 머나먼 상상이 아니다. 7장 우주 지식의 최전선에서, 이 책은 우주 대기탐사를 최전선에서 이끄는 여성 천문학자가 현대 외계 행성 연구의 태동을, 과학자들의 헌신으로 구축한 학제 간 협동, 협업의 과정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주에서 우리는 혼자인가?
연구자들은 이 의문에 관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예' 와 '아니오'로 분명하게 답할 수 있을까?, 우주의 시작과 팽창, 은하와 생성의 변화, 별의 탄생과 죽음을 이해하는 인류는 우주의 유일한 지적생명체일까? 영화<컨텍트>처럼 외계 생명체와 접촉을 한다는 주제, 앞선 시간에서 과거로 이동해온 듯 주인공의 미래모습을 비춰주기도 하면서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수많은 SF영화와 드라마(미국드라마 X파일처럼)에서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다루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확인된 바가 없다. 그렇다고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라는 데 방점을, 그래서 연구자들의 연구가 가능한 동력이 된다.
지은이는 지구보다 질량이 조금 더 큰 슈퍼 지구에 존재할 수 있는 심해 생명체를 언급한다. 이런 생명 현상은 약 24억 년 전 남세균이 지구 대기 일부를 산소로 바꾸었듯이 외계 행성 대기의 조성도 바꿀 것이고 바이오 마커(특징적인 구조나 성질로 생물의 기원을 추정할 수 있는 자연의 유기 분자)를 만들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칼 세이건의 말을 자주 인용한다.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지은이는 UFO(미확인비행물체)에 관해서는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겠다고 한다. 논의 자체로 한 권의 분량을 차지하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외계 생명체는 과연 존재하는가? 라는 물음에 관한 답, 외계생명체론 주장은 하버드 대학의 외계 생명체를 연구하는 천문학자 아비 로브는 우리의 의미를 외계인과 관계에서 보려 한다. 그는 외계 생명체의 발견 가능성을 두 가지로 제시했는데, 하나는 NASA(미항공우주국), ESA(유럽우주국)의 무인 탐사로봇을 이용한 화성 탐사(생명체 없음으로 확인됐고), 둘째는 우주 고고학을 통한 기술적 외계 문명이 보내는 신비로운 신호나 인공적인 시설물 확인이다. 영화<컨텍트>에서처럼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체와 신호를 해독하고 서로 소통하는 그런 장면을 상정한다.
우리, 즉 인류기원에 관한 재미있는 가설 두 가지, 외계 문명인들이 우리를 지구에 입식했을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지향적 범종설” 1971년에 DNA 공동발견자 프랜시스 크릭의 주장이다. 영화<프로테메우스>는 아마도 이런 발상에 기인하는 게 아닌가 싶다. 두 번째는 주류 학계가 지지하는 것인데, 우리 생명체가 고립된 원시 지구에서 독립적으로 유기물의 혼합 용액으로부터 무작위적 과정으로 발생, 진화해 왔다는 모델이다. 이런 상황에도 외계의 문명들과의 교신을 통해 우리 생명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 계획(SETI)는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외계 행성 대기연구의 미래는
현존하는 최고의 적외선 망원경 JWST(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2021년에 발사됨)를 이용한 외계 행성 대기연구는 “생명의 증거”를 찾는다. 태양계 안에서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에 있는 3개의 암석형 행성을 비교하면, 생명이 번창하는 지금의 지구는 특별한 데 4차원 공간의 한 점, 46억 년의 태양에서 1억 5천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현재 상태에서는 그렇다는 말이다. 금성, 화성도 과거 한 시점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었으며 형성 단계 초기의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물리적, 화학적 환경이었다. 그래서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은 시공간 좌표의 지점마다 달라지는 물리량이다. 탐사 중 마주치는 외계 행성 중에 어떤 것은 초기의 지구, 또 어떤 것은 미래의 지구일 수 있다.
외계 행성 연구자들은 실험과 계산을 통해 모형을 구축, 관측할, 혹은 관측될 빛을 예측해야만 한다. 그 빛이 45억 광년 떨어진 외계인의 망원경에 지구는 어떻게 관측되는지 계산해보는 것이다.
이 책은 꽤 흥미롭다. 지은이는 태양계 안팎에서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행성과 위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 중인 칼 세이건 연구소 소장으로서 오스트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미국 등 여러 국가와 협력하며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데, 여기서 다루지 않겠다는 UFO에 관한 정보는 맹성렬<UFO>(생능북스 2024)를 참조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