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지 않은 한마디
쓰카사 타쿠야 지음, 김슬기 옮김 / 시옷책방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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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미움받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사람 되기


인간의 본성은 무리를 이루며 서로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다. 즉 인간관계다. 이 책의 지은이 쓰카사 타쿠야는 심리학적으로 나를 지키는 바운더리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남에게 휘둘리는 사람,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한다. 이타적인 것과 호구가 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전자는 내 삶의 주인으로 나를 위해 그리고 너와 우리를 위해서라는 행동(결국, 이는 극한 이기심의 발로지만)의 목적이 뚜렷하지만, 후자는 남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인생 주도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즉 자신의 인생에 주인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요사이 “나”를 찾고 나로서 살아가기를 주제로 한 심리학 관련 서적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자기 결정성(자율성, 유용성, 관계성)을 강조한 김은주<자기 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일> (쌤앤파커스, 2025), 혹시 나는 지금 나 스스로 경계선 밖에 서 있는 건 아닌가? 라는 김현의 <바운더리>(심심, 2024), 쑤쉬안후의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시옷책방, 2024)에서 그는 인생의 바운더리 세우기 연습 10가지를 제시한다, 내 삶의 바운더리를 세우라는 샤론 마틴의<그게, 선 넘은 거야>(에디토리, 2023)에서는 경계설정 공식 4가지와 함정을 각각 설명한다. 저자들에 따라 접근방법이 조금 다를 뿐 내용은 대동소이한데, 이런 의미에서 하며, “바운더리” 심리적 경계를 명확히 그으라고 조언한다.


부드럽게 그러나 흔들림 없이 제 할 말을 하면서 예의를 차리는 모습은 강단져 보인다. 상대방은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느낄 것이다. 누가 뭐라던 말발로는 밀리지 않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 이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은이는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과 태도라고, 제때, 제대로 치라는 말이다. 짧고 센스있는 말 한마디로 상황을 역전시키고, 상황에 맞춰 그대로 써먹는 대화의 틀을 익히자는 게, 씨름이나 레슬링에서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여 쓰러뜨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며 이 책의 메시지다.


책 구성은 4장 체재이며, 1장에서는 어떤 말에도 굴하지 않는 마음, 상대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 나 자신을 이해해야 되받아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2장 공격적인 심리를 무너뜨리는 한마디, 상대의 심리를 알면 절대 휘말리지 않는다, 부정적인 평가에 나를 맞출 필요가 없다. 누가 뭐라든,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 듯 요구하는 사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질문에 말려들지 않는 법 등 대화 기법, 공격과 방어의 사례들이 실려있다. 3장. 대화의 흐름을 1초 만에 바꾸는 7가지 패턴, 사실인정, 책임추구, 리프레임, 도움 요청, 비교, 반전, 재정의, 4장 한마디의 효과를 높여줄 목소리와 태도, 자신감 있는 목소리, 떨리지 않는 목소리,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한 연습5가지 등, 주로 실천법이 실려있다.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적이 되지 않는 기술, 이른바 생존의 기술, 뻔뻔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자는 말인 듯, 


대화법의 핵심은 4가지


첫째로 내 의견을 제시한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둘째로 하고 싶은 말을 속 시원히 해서 억눌렸던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셋째, 내 의견과 감정존종하며 이를 확실하게 전달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자중자애) 자세와 주변 사람들의 공감이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넷째, 상대방의 말을 되받아침으로써 내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한편으로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사람(문제 해결능력제고)임을 보여준다. 핵심의 맥락은 자중자애로 통한다. 아울러 나를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먼저, 혹시 나는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 건 아닌지를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라. 


대화에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는 연습 5가지


나를 지키는 바운더리(심리적 경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고,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나와 마주하는 연습으로 마음 다지기, 하루 5분 마음 챙김 명상을 바탕으로, 첫째 하루 500자, 30일 동안 감사 일기 쓰기, 둘째, 자기 긍정 문구 소리 내어 읽기,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셋째, 자기비판에서 해방되기, 나는 당해도 싸다며 내가 비난당하는 것이 당연시될 때는 한 없이 늪으로 빨려 들어가 홀로 설 수 없게 된다. 열등감, 자존감 저하, 이런 과정에서 내 인생의 주인공 자리에는 어느덧 다른 사람이 앉아있게 된다. 그리고 넷째, 나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깨닫기, 다섯째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외부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지은이 쓰카사 타쿠야는 냉혹한 인간 사회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은 영리하게 자신을 보호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우선 상대의 심리를 꿰뚫는 심리학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 적대자를 아군으로 만드는 소통기술, 나 자신을 바꿔서 공격을 받아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내면을 구축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에서 든 참고서적과 함께 읽어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그 윤곽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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