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 - 엔젤줄기세포가 답하다
라정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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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호메오스타시스 실현, 엔젤 줄기세포


호메오스타시스란 생체가 여러 가지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생명 현상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도록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성질과 그런 현상이다. 뇌를 젊게 하면 통증도 마비도 고통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뇌의 항상성 유지’해주도록 한다. 뇌가 젊어진다, 역으로 돌아간다는 리버스 에이징도 이런 맥락이다. 그렇다면 자가면역질환, 피부, 눈, 퇴행성관절염, 폐 모두 리셋 혹은 리버스 에이징이 되며, 손상된 부위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힘이 줄기세포에 있다. 


자기 몸으로 입증한 엔젤줄기세포의 안정성


지은이 라정찬은 성체줄기세포의 실용화를 이뤘다,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 후보로 올랐다. 그는 사람의 복부지방 조직에서 얻은 지방 중간엽줄기세포를 연구하여 상용화한 것이 천사 즉 “엔젤줄기세포”다. 줄기세포연구는 배아와 성체로 구분되는 데 황우석 사태를 촉발한 배아줄기세포와 지대혈에서 얻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당대의 보통 줄기세포연구는 배아냐 제대혈: 분만 후 산모와 태아를 연결하는 탯줄에서 얻은 혈액)였다. 물론 지방 안에 들어있는 줄기세포연구도 있었지만, 아무튼 배아냐 체대혈이냐 둘 다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된 것은 정도의 차이였을 뿐이었다. 청력을 잃어버린 소녀의 난청을 완치하고, 손가락이 굳어버린 화가의 손을 되찾아주었다. 지은이의 줄기세포 기술이 만성 통증, 뇌 질환, 난임, 암의 근본적인 해법으로 떠올랐다. 


이 책의 구성은 5장 체재이며, 1장 ‘통증 없는 몸: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자유로워지다.’ 에서는 통증은 뇌에 각인된다는 점을 설명한다. 통증성 질환에는 엔젤줄기세포가 답이다, 2장 ‘마비에서 해방된 몸: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다, 통증도 마비도 치료하며, 뇌세포를 재생하면 신체활동이 자유로워진다. 파킨슨병, 루게릭병, 류머티스 관절염은 치료될 수 있다, 3장 ’난소 나이가 젊어지는 몸: 난임의 고통에서 임신의 기쁨으로’ 고령에도 자연 임신이 가능해진다. 4장 ‘암을 치유하는 몸: 엔젤줄기세포로 암의 고통에서 해방되다’ 항암효과입증, 5장 ‘팔복을 누리자: 항상 기쁘게, 영원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부록으로 아주 특별한 만남과 체험사례를 싣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통증과 마비” 어디까지 확산할지 모를 엔젤줄기세포의 효과를 알리고 있다. 노화도 통증도 마비도, 우리에게 알려진 줄기세포 효능과 효과의 추상성에서 구체성으로, 지은이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면 원리와 기술의 발전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다. “줄기세포”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혀준다. 


엔젤줄기세포와 적용 영역이 확장돼가는 조인트 시스템


지방 중간엽줄기세포를 얻는 조인트 시스템(라정찬 연구)은 환자의 복부 지방조직을 10cc 정도 채취하여 추출한 순수한 줄기세포를 특허 기술을 활용해 젊고 건강하게 배양하는 것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됐다. 자기 몸에서 나온 줄기세포라고 하더라도 배양 환경과 방법에 따라 특성이 크게 차이 난다는 것,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가 성장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능력의 인생을 살 듯이 줄기세포 역시 그렇다. 항암효과까지 가진 엔젤(천사)줄기세포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에서 시작된 조인트 시스템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류머티스관절염, 디스크 등 질병의 종류와 범위를 넓히며 손상을 치료하고 재생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FDA의 RMAT지정을 받았다. RMAT(Regenerative Medicine Advanced Therapy, 재생 의학 첨단 치료)는 FDA가 운용하는 것으로 21세기 치유법을 개정하면서 도입한 제도다.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재생 의약 치료제의 개발촉진과 승인을 위해서다. 


엔젤줄기세포의 치료 범위는 어디까지


엔젤줄기세포의 확장성의 원리는 자기 세포의 손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른바 회복 탄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인체 모든 기관으로 분화돼갈 수 있는 줄기세포가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문제는 기관의 성질에 맞추는 작업 자체가 정밀하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돈, 시간, 인내, 기술한계 극복 등이 과제가 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산악인 엄홍길, 김혜자, 황신혜 등 유명인의 인터뷰는 글쎄다.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에 소개된 여러 질병과 그 치유의 과장 혹은 자랑(사실을 전하는 선을 넘어 경계선에 있는 조금은 위험한)으로도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인의 소개가 없더라도 내용상으로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통증과 마비의 원리, 뇌와 관계 등에서 특히 그러하다. 누군가에게 원리 등만으로는 설명하기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만성 통증과 고통에서 자살 충동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이 책은 치료의 길로 안내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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