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질문법 - 조직의 성과를 이끄는 신뢰와 협력의 소통 전략 리더 시리즈
에드거 H.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겸손한 질문법 <리더의 질문법>

 

지은이 샤인이 위런 베니스와 함께 만들어 낸 ‘심리적 안전감’이란 개념은 거의 60년 전에 나온 것이다. 1990년 다시 재조명을 받는데, 왜일까, 전투지휘식으로는 더 이상 효율적, 효과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없게 될 위험이 커졌다는 것인가?, 그는 조직심리학에서 심리적 안전감과 함께 크게 5가지 개념을 발전시켰는데, 세뇌, 경력 닻, 과정자문, 조직문화 그리고 이 책의 제목과 같은 겸손한 질문이다. 심리적 안전감은 마음이 편해야 한다는 말이다. 관계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 직장갑질이든 성희롱이든 관계의 정도에서 상대방이 받아 들이는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제껏, 무의식적으로 때로는 스테레오타입으로 형성된 리더상 그리고 리더십은 이제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는 사회적 환경이 돼 간다. 지은이는 성공하는 리더들의 성공요인을 분석, 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서 소통방식에 주목했다. "겸손한 질문법"은 리더의 성공하는 리더의 소통법이다.

 

 

 

 

리더십의 변화로, 리더는 단언하지 않고, 질문을 하는 게….열려진 변화가능성 의식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 모든 변화가 분초를 다투면서 매일매일 예전의 몇 배 혹은 몇십 배의 속도로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조직의 리더 혹은 중요한 결정권자가 이를 모두 알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예전의 리더십은 ‘나를 믿고 따르라’ 톱다운방식에서 아래, 현장, 말단의 의견도 들어야…. 상향식, 그리고 서벤트 리더십 등이 주요 흐름이라 한다면, 리더십의 한 구성요소로서 ‘겸손한 질문법’은 어디에 위치할까?, 별도의 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리더십 속에 들어있던 것인데 그저 중요하지 않은 그러나 지켜야 할 태도로서 다뤄졌던 게 아닐까, 미국문화 속 리더십은 물음보다는 방향 제시의 ‘단언’이다. 이제 이런 게 안 통하는 세상이 돼간다는 말이다.

 

겸손한 질문, 뭐 그리 어렵지 않다. 내가 이 분야는 전혀 몰라서 그러는 데 좀 알려주면 안 되라는 정도에서 크게는 요즘 의회나 사회에서 무슨 이야기들이 오갑니까, 바깥에서 들은 이야기 중에 특별한 것이 있나요? 혹은 구체적으로 당해 조직과 관련된 이슈에 관해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태도가 그 당해 관련 내용을 알고 있건 모르고 있건 간에 대화법을 달리하라는 말이다. 상대방에게 당신은 중요한 사람이며, 내게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해달라, 알려달라는 태도는 상대방 쪽에서 받아들이기에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으며, 믿을 만한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구나라는 식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면 어떻게 변화될까, 정보의 양과 질이 높아질 것이다. 이런 소통의 방식을 겸손한 질문으로 보련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도 경험했지만, 모든 상황이라는 게 전망하기 대단히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아울러 옳고 그름, 사실과 의견, 진실과 거짓을 대하는 태도 역시 변화했다. 불확정, 불안정한 상황에서 리더의 ‘단언, 단정’은 오히려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최적의 대응이 무엇인가, 이는 리더 혼자서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함께 공유하면서 공동으로 대응하고 집단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이 책은 리더를 대상으로 그들의 사고의 틀과 인식의 전환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쓴 것이다.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변화하고, 혁신하고, 효과적으로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래서 그 구성도 겸손한 질문기법의 예들을 보고, 사회에서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방해하는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요인이 무엇인지를 짚고 넘어가는데, 이는 겸손한 질문을 하려면 무엇을 지워버리고 무엇을 새로 배워야 할 것들을 알기 위함이다. 겸손한 질문을 못 하도록 방해하는 요인 중 문화적 요인 조직문화라 해도 좋다. 위계와 질서 속에 생기거나 만들어진 ‘규칙’들은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고, 인지 편향과 결합 돼 떨어 놓고 이야기하기를 봉쇄한다.

 

샤이는 겸손한 질문을 태도이자 대화 전술로 봤다.

 

그래서 겸손한 질문과 그렇지 못한 질문을 구분하고, 관계를 맺을지 거리를 유지할지에 따라서 태도가 달라진다. 또 질문하기와 드러내기를 통해서 관계를 맺어간다. 이 책의 핵심인 겸손한 질문 태도를 연마하는 법 등이 실려있고, 부록은 이와 관련된 12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발상의 전환

 

탈태환골, 무협지에 자주 나오는 단어다. 새롭게 변한다는 의미로 이른바 때 빼고 광낸다는 뜻이다. 고정관념을 지워버리고 새로 배우기를 위한 아이디어, 이것은 기억해 두고 싶다. 우선 “성공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고 확신한다면” 겸손한 질문의 기술은 개인 생활과 사회생활의 모든 곳에서, 조직에서 상호의존적 업무를 하는 곳과 협업의 필요성을 파악하고 그런 협업을 촉진해야 할 때, 또 리더나 관리자로서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업무환경을 만들려고 생각하는 때는 소통과 신뢰 증진이 필요하다. 이런 3가지 장면에서 요구되는 것들은 즉 학습이다. 그런데 이 학습에 불안증이 있는 이들도 있다. 이를 없애는 방법들…. 경영은 이어달리기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어달리기는 한 사람이 중간에서 쓰러지면 게임에서 진다. 전체가 기본은 돼줘야 출중한 선수가 빛을 발하는 법. 또 여기에는 두 가지, 먼저 각 선수가 빨리달려줘야 하는 것과, 바통을 뒷 선수에게 제대로 건네줘야 한다는 것, 전자가 경쟁력이라면 후자는 팀원 사이의 협력이다.

 

첫째로 속도를 늦추고 페이스를 조절하라. 천천히 되짚어보고, 효과성 여부를 따져볼 여유를 가져라. 둘째로 빠른 게 낫다는 위험한 생각은 버려라. 셋째 배우는 시간을 다른 이들과 함께 정하고 함께 속도를 늦추라. 뛰어난 개인에 의존이 아닌 집단의 힘을 기르는 게 필요하다는 말이다. 넷째, 겸손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성찰하라. 다섯째, 마음 챙김을 연습해라. 여섯째, 내면의 즉흥 예술가를 깨우라. 일곱째 자기 집단의 행동으로부터 배우라.

리더의 질문법, ‘겸손한 질문법’을 성공하는 리더의 핵심 도구로 보고 있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음과 친해지는 삶 - 심층심리학습소설
한석훈 지음 / 이분의일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과 어떻게 친해지는가?,

심리학의 세계에서 말하는 것들은 무엇이지?,

 

죽음과 친해지는 삶

지은이 한석훈은 심층심리학을 바탕으로 ‘죽음’과 ‘삶’에 관한 심리학의 제 파의 이론과 논의를 소설형식으로 녹여낸 아주 독특한 글쓰기, 부제로 ‘심층 심리학습소설’이라 명명했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바람둥이 길들이기’를 바탕에 깔고 있는데, 여느 책처럼 딱딱한 철학, 심리학의 이야기를 풀어내면 내용이 너무 무겁지 않을까, 아울러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 일반적으로 그러하더라는 이른바 ‘거리감’, 무장해제를 염두에 둔 듯하다. 

 

죽음과 삶이란 화두에 천착하는 이들, 그리고 보통 생각하는 죽음과 삶의 경계선, 이 둘은 따로국밥이다. 그렇지 않다. 본디 하나로 명암의 정도에 따라 삶이 지배적이거나 죽음이 짙어지는 장면이 드러나기에 죽음과 삶은 순차적으로 찾아오는 경로다. 애초부터 국물에 밥이 들어있고, 국물을 떠먹다 보면 밥이 많아진다. 따로국밥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뭐 이렇게 보자면 아무튼 죽음과 삶은 동시이행이지만, 인식의 차이와 농도에 따라 삶에서 죽음으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보는 죽음과 삶

 

이 책의 등장인물 난봉꾼을 자처, 사랑에 허기진 자수성가 사업가 유희운, 그가 작업을 해보려 했던 진아 교육연구소의 성경애, 은퇴한 철학자 허평구, 건강한 아줌마 대표 강은희, 박수무당이자 정신분석학자 정우현 등이 엮어내는 재미난 대화들, 이 가운데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관련된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주제는 절대로 가볍지만은 않다. ‘자발적 안락사’의 논쟁도 촉발될 것이며, 무의식의 세계에 관한 이야기들 이름만 대도 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리학자들과 그들의 저서가 등장한다. 

깊은 차원에서 지성과 상스러움이 공존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듯 보이지만, 그 너머에 있는 뭔가를 찾으려는 노력, 지킬과 하이드처럼 공존하는 양면성, 인간 내면의 이런 모순성을 보여주고 있다. 나를 안다는 게 가능한가, 내가 자리한 사회, 그 안에서 내 지위와 성공,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머리(?), 조금 지나치게 말하면 자신의 과신하는 이들, 그 바탕에 깔린 불안, 신경증, 나와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와(진짜 나) 소통되는 것, 하는 것이 어른이다.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성인은 아니란 말이다. 

 

아름답게 죽는다는 것, 삶의 끝이 죽음인지, 죽음의 끝이 삶인지, 누가 알겠는가?

 

유대인의 생사관은 죽음과 삶을 한 쌍으로 본다. 밝음과 어둠의 대비가 아니라, 늘 함께, 그러다 죽음이 찾아오면 그렇게 가는 게 순리라 생각한다(델핀 오르빌뢰르<당신이 살았던 날들>,북하우스,2022). 이 소설에서는 조심스레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자발적 안락사라는 주제에 눈길이 간다. 예전에 생각했던 인간의 삶 즉, 생물적인 삶과 죽음은 장수, 무병장수였다. 별 감흥도 없이 그저 그런 상용구 정도였는데, 의학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 이르러서는 무병장수가 곧 건강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보통 60세에 정년(이 정년의 프레임, 이것은 논쟁의 여지가 많다. 왜 정년이 필요한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평균수명 연장과 가난한 노인 등) 이후 늘어난 평균수명 사이의 시간, 건강하게 지내야 하는데, 80세이든 90세이든 병상에서 20년을 지낸다면 이는 건강한 삶이 아니다. 

 

이런 사회적 상황에서 나온, 자발적 안락사, 몇 해 전 90세가 넘은 의사 선생께서 내가 정신줄을 놓아버리면 늙은 아내, 그리고 기력이 쇠잔하여 침상에서 대소변을 받아내는 건, 참 못 할 짓이라며, 곡기를 끊고 스스로 자기 죽음을 결정했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누구도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수 없어, 그저 결정을 존중했다. 이런 죽음이 터부시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논의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죽음과 삶을 이야기하면서 종횡무진 이리저리 마구 달려 다닌다.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독백처럼 말풍선을 글로 써놓은 대목들, 이런 형식을 뭐라 해야 하나, 상스러운 표현들이지만, 이거 다들 입 밖으로 내지는 않지만, 속으로 떠올리는 것들 아닌가, 

 

아무튼 묘한 재미가 있는 소설형식을 빌려, 죽음과 삶을 말하는 그리고 자발적 안락사, 즉 죽음의 자기결정권에 관한 생각들을 풀어놓은, 가벼운 듯, 무거운 듯, 재미가 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깊은 여운으로….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방에서 행복을 찾는 당신에게
김지선 지음 / 새벽감성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김지선 작가의 <책방에서 행복을 찾는 당신에게>

독립서점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

 

뭉클뭉클한 감동은 없다. 대형서점 빅3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독립서점의 몸부림, 전혀 아니다. 내 서점에서는 내가 권하고 싶은 책을 화려하지도 않고, 과잉선전도, 선정적이지도 않다. 묵묵히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한다. 글도 쓰면서 책을 찾는 이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간판도 없고, 눈에 띄는 광고도 없는 서울 변두리 작은 책방, 커피도 있고 책도 있고, 사색할 수 있는 개인 공간도 있으니, 서점의 패러다임을, 아니다. 본디 서점이란 책을 펴내는 곳이란 의미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단지 책을 유통하는 곳으로 축소됐는데, 이를 복원, 복구한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상당히 속물이라는 느낌, 작가는 프랑스에서 생활했다. 거기서 뭘 느꼈는지 자세하게 말한 적은 없지만, 아마도 그 여백을 읽는 이의 상상으로 채우라는 게 아닌가 싶다. 조금은 얄밉기도 하다. 그저, 편하게 읽도록 다 말해주면 좋을 텐데….

 

쭉 읽어내려가다 보면, 작가가 여성임을, 그리고 길고양이와 함께 사는 법을, 마치 법정 스님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대목도, 돈! 돈!하지 않는 게, 그렇다고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아닐 텐데, 자신의 기준과 생각을 지키려 한다. 참으로 오랜만에 당찬 소신을 듣는다. 독립서점 내려면 돈이 얼마나 드느냐는 등의 질문은 사양이란다. 그가 운영하는 독립서점은 구도심의 골목길 안에, 책을 사면 커피 주고, 이 층 다락방은 사색의 공간으로 내어준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누군가가 생각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 책을 읽든지 잠을 자든지 2시간 동안은 자유란다.

 

북 크리에이터

 

이 책을 읽기 전에 ‘독립서점’? ‘작은 동네 책방’이라는 이미지를, 주인장의 생각이 묻어나는 곳, 여행, 고양이…. 전문서적만, 요즘같이 책이 넘쳐나는 시대, ‘책 쓰기’코칭이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 잡을 듯한데, 글도 쓰고, 자신이 출판한다면, 이게 이른바 ‘북 크리에이터’가 아닐까, 1인 4역, 작가, 편집인, 출판, 마케팅까지 그야말로 전방위적으로 해야 하는 시대. 진정한 독립서점이란 이런 게 아닐까, 무속인도 강신무, 세습무가 있듯이 독립서점이라도 좋은 책을 찾아서 고객을 만들어가는 것도, 문화다. 함께 책을 읽는 공간, 책을 쓰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작가 지망생들의 훈련장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단지, 독립서점이라는 이름에 혹하여, 왠지 조금은 있어 보여서일까, 은퇴 후, 유유자적한 삶을 살면서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찾아오는 손님들과 이야기도 하고, 서점은 이런 곳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치열하게 싸우고, 책도 팔아야 하고, 가게 월세 내고 운영비도 나와야 한다. 겉보기와 다르게 이것도 사업이다. 다만, 자신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내는 뚝심이 없다면, 여느 책방과 뭐가 다를까, 아마도 내가 생각 책방... 양방향의 소통이 가능한 곳, 함께 책을 만들어 나가는 곳이 아닐까

 

북 콘서트도 열고, 신작도 발표하는 공간, 이것이 우리가 조심스레 바라는 서점의 모습을 그려본다.

 

 

<출판사에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다의 발톱, 캐나다에 침투한 중국 공산당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4
조너선 맨소프 지음, 김동규 옮김 / 미디어워치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의 조용한 침공 ?캐나다 편-

<판다의 발톱, 캐나다에 침투한 중국 공산당>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물론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호주를 비롯한 선진국사회의 화교네트워크, 중국 출신의 유학생과 이민자를 협력자, 혹은 공작원으로 전방위적인 중국친화작전이 벌어지는 중이다. 호주의 상황을 담은 클라이브 해밀턴의 <중국의 조용한 침공>, <보이지 않는 붉은 손>에 이어 미디어워치에서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총서6으로 일본의 겟칸하나다(월간 하나다에서 발간한 <호주와 중국의 예정된 전쟁>) 등, 최근 중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과 중국 관계를 다루는 책들이 나온다. 물론 시각은 중국공산당이라는 표현을 쓴다. 중국이 공산당인가 하는 문제를 별론으로 하고, 세계화, 보수화 시각에서 다소 거친 문장들도 눈에 띈다. 하지만, 중국의 사회자본주의 경제에 관한 분석보다는 대외국 관계에서 어떻게 캐나다를 조용히 침공하고 있는지를 여러 증거 혹은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살펴보고 있다.

 

지은이 조너선 맨소프는 언론인이다. 캐나다 ‘사우섬 뉴스’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특파원을 ‘토론토 스타’의 유럽지국장을 지냈다. 이 책은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4다.

 

원전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가 보고자 하는 것은 정치적 측면이다. 중국의 대외 정치공작은 공산당이 주도한다고 해서 이 책의 제목도 <판다의 발톱, 캐나다에 침투한 중국공산당>으로, 국가 중국과 당을 분리해 생각하도록 할 의도인지는 모르겠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반미는 직업, 친미는 생활”이라는 말에 함축됐다. 형식적, 대외적으로는 반미를 외치지만, 유학생을 보내고, 검은돈을 미국에 감춰두는 공산당 간부와 기업가들, 사실상 이중적 의미로 미국이 중요하다. 이어서 캐나다, 한때 벤쿠버, 토론토 등지에 엄청난 부동산을 사들였던 중국의 상위층(이들의 검은돈) 심지어는 시진핑의 사촌 등 집안까지도 현 정권에 불안을 느끼고 재산을 외국에 은닉하려 하는데, 좋은 피난처가 캐나다라는 것이다. 우선, 자녀를 유학 보내고, 유학생도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현금으로 수십 억 원에 이르는 집을 사들이고, 유학생은 학교 졸업 후, 취직하여(위장인지 뭔지는 별론으로 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부모를 불러올 수 있으니, 자연스레 도피할 수 있다는 공식이다.

 

자, 귀엽고 순진하게 생긴 판다가 감추고 있는 발톱은 어디까지 깊은 상처를 낼 수 있는 무기인가, 13장에 걸쳐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마지막에 캐나다는 중국에 대한 선교사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즉, 포교대상으로 친절하게 대하는 게 아니라 등하불명(등잔 밑이 어둡다. 이미 우리는 중국에 발목을 잡힌 상태다. 의회도 지방정부도, 대학도, 연구소도 아예 온 사회가, 온 사회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국공산당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공작원이 되거나, 되어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중국공산당은 캐나다인과 5개 독소집단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티베트, 신장웨이우얼, 대만 등의 독립과 중국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사람, 파룬궁을 지지하는 이들을 말한다. 중국공산당은 광범위하게 5개 독소집단의 활동을 국가, 지역을 넘나들면서 펼치고 있다고, 호주, 뉴질랜드는 물론이다.

 

우리는 이 대목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자못 난감하다. 어느 국가나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스파이, 여론조작, 경쟁대상국 엿먹이기, 국제사회에서 신용 떨어뜨리기 등을 하지 않는가?, 지은이가 너무 순진한 건지, 의도가 있는 것인지, 헷갈린다. 그렇다면 미국의 대한국전략은 어떠한가, 세계 경제를 하나의 시장을 만들어버린 세계화, 신자유주의 질서는 뭐라 할 것인가?,

 

팩트는 팩트대로 제대로 된 중국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연구물의 소개 등은 빠져있는 듯하다. 정치에 관해서 전혀 모르는 듯한 인상을 계속해서 받는 것은 번역의 문제일까?, 중국공산당과 국가 중국을 분리해서 봐야 할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마치 미국 TV 드라마 “24”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은 나만 그런 것인가,

 

캐나다 내부를 섞게 만드는 중국 ?

 

부패를 수출하는 중국공산당과 이를 수입하는 캐나다, 정치와 돈, 교육에서 ‘공자학교’나 ‘공자학당’을 대학 및 교육위원회 관할 안 학교에 설치하고 이를 지원하는 것과 미국의 팍스 아메리카를 선전하기 위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주는 것, 일본의 문부성 장학금과 구공산권 국가 학생의 초청 유학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캐나다가 도덕적이었는데, 중공의 영향으로 맛이 가고 있는 듯 묘사하는 대목, 정말 그런가, 화웨이 문제도 그렇다. 그렇다면, 프랑스, 독일이 5축 공작기계를 중국에 수출하는 이유는 뭐지(5축은 머더머신으로 예컨대 대포가공까지 할 수 있는 정밀기계의 부품을 깎아낼 수 있는 공작기계라고 이해하면 어떨까, 이에 관해서 일본은 가상적국으로 적색 국가 ‘중국’을 화이트국가로 미국과 한국으로…. 공식적으로 중국으로 일본의 머더머신을 수출할 수는 있지만, 화이트국가가 아니기에, 그 절차가 엄청 까다롭다. 아예 수출을 안 하는 것이 나을 정도로, 그 사이를 파고들어서 자국의 이익을 취하고,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는 독일과 프랑스는? 거꾸로 보면, 이들도 마피아 깡패 아닌가,

 

이 책을 읽을 때, 이 점만은 주의하자- 혐중의 논리를 혐한으로 바꿔서 읽어보자.

 

중국공산당을 한국으로 바꿔 읽어보는 것이다. 그러면 상식선에서 이해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느껴질 것이다. 지은이는 캐나다의 호의는 어떻게 중국의 권리가 되어가는가, 호의?, 종교적 목적으로 선교를 하고, 경제적 목적으로 값싼 노동력의 중국인의 이민을 받았는데, 이게 호의인가, 아무튼 이 책은 아주 대단한 가치를 지닌다. “중국 혐오(혐중)의 논리”를 살펴보는 것이다.

 

어떻게 중국을 대놓고 치지 않고, 중국공산당이라는 표현으로…. 다들 착한데 애들 그룹이 문제야라며, 이 또한 분리 작전의 하나다. 아무튼 경제면에서 부의 독점, 인종차별 또는 말살, 종교의 자유 억압을 하는 상층에는 중국 공산당이 존재한다. 인구가 많지만, 이 중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될 까라는 문제의식(거꾸로 캐나다는 어떤가?, 정말 민주주의의 국가라고 할만한가?)…. 이라는 잣대들은 놀랍게도 우리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사족으로 번역자는 캐나다 정치제도에 관한 이해, 아무튼 혼란스런 대목이 여럿 있다. 주 정부의 총리라는 표현-주지사로 표현하는 게 익숙치 않을까, 미국연방주의 수장을 주지사라 하듯 영어단어가 다른가?, -과 연방정부의 총리를 마구 섞어 쓰고 있어서…. 그리고 중국과 중공을 문맥에서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아무튼 전후 문맥을 살피며 읽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른다.

 

아참, 그리고 또 하나, 캐나다 공산당은 자유당과 함께 가장 오래된 정당 중 하나라는 사실, 현 서기장은 엘리자베스 롤리로 2016년부터 맡고 있다. 캐나다공산당과 중국 공산당과의 관련성 언급이 없어서...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교 사상 - 10개의 강의로 도교 쉽게 이해하기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미쓰카 요시코 지음, 장원철.이동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교 사상- 10 강으로 도교 쉽게 이해하기-

 

이 책의 지은이 가미쓰카 요시코는 나고야대학에서 육조, 수, 당(중세) 중국사상과 문화를 연구했다. 퇴임 후, 도교사상 관련 논문과 선행연구를 묶어 10강으로 정리했다.

 

일본에서 도교는 일반적으로 친숙한 대상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이는 유교, 불교와 더불어 한 축을 이뤄 삼교의 하나로 본다. 도교는 오랜 역사 속에서 문학, 예술, 의술을 비롯하여 많은 영향을 미쳐왔지만, 실제 도교가 포괄하는 내용이 넓고 다양하여 전체의 모습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음은 이미 알려져 왔다.

 

이 책은 도교의 전체상을 그려보는 데 있다. 역사를 개관을 시작으로 ‘노자’의 도 사상을 소개 후,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생명, 우주, 구제 사상과 수양, 윤리, 사회사상 등을 다루고 있는데, 노자, 태평경, 포박자, 진고, 좌망론 등의 대표적 문헌을 인용, 이에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도가의 술법, 도교

 

도가는 철학과 사상에 속하고, 도교는 종교라는 이분법은 현대에 와서 생긴 것이고, 도가의 술법은 도교라는 현상을 폭넓게 가리키는 것이다. 도가의 술법이란 복잡하고 갈래가 많다는 의미이며, 대체로 다섯 종류를 거론하고 있다(마단림의 정의), 우선 노장의 ‘청정무위 사상(청정), 내단 등의 양생술(연양), 선약을 복용 불로장생을 꾀하는 방법(복식), 부참을 활용한 주술(부록), 불교에 대항하여 제작된 경전, 의례(경전과 교)다.

 

도교는 노자의 사상을 근본으로 삼고, 거기에 불로장생을 추구하는 신선술과 교단교도(교회도교, 성립도교, 도관도교 등으로 불린다)에서 활용됐던 부록, 재초, 경전, 의례 등의 각 요소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여러 층으로 덧쌓여져 만들어진 것이다. 그 때문에 이를 어느 한 시대와 지점만을 떼어내어 논하는가에 따라 도교의 시작 등에 관한 견해가 달라진다.

 

통주저음으로서 노자

 

도를 도라고 하면 영원한 도가 아니다. 이름을 붙여 이름이라고 하면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이름이 없으나, 천지의 시작에는 이름이 있었으니, 만물의 어미에는, 그러므로 항상 욕심이 없으면 그 신묘함을 보고, 항상 욕심이 있으면 그 끝을 보게 된다. 이 두 가지는 함께 나와서는 이름을 달리한 것으로 함께 일컬어 ’신비하다‘고 한다. 신비하고 또 신비한 것이 뭇 신비함이 나오는 문이다(노자 1장)

 

도에서 기가 여기서 천지가 또 만물이라는 생성론

 

도 자체는 무형이요. 허무인 까닭에 인간의 언어를 초월해 있지만, 도가 기를 토함으로써 천지가 생겨나고 만물이 생성되는 것이다. 도에서 생성된 기 ’원기‘ 는 만물을 생성하지만 소유하지 않는다고 하여 도는 하나, 둘, 셋, 만물이라는 생성론의 하나와 겹쳐 쓰이거나 때로는 도의 움직임을 보좌하는 덕과도 서로 겹쳐서 해석된다.

 

양생술과 신선 동경

 

기에 기반을 둔 신체단련법으로 도교 안에 포함된 양생술은 의학, 약학사상과 맞물리게 되고, 신선인 ’선인, 진인, 신인‘은 신체적인 한계의 초월자이면서 정신의 자유를 획득한 존재로 장자는 말하는데, 이는 속세를 초월한 존재로서 도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체로 인간의 욕망인 장수 혹은 영세(영원한 생명)를 얻는 초월 존재(불사의 생명)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도교는 이념적으로 신선이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위와 같은 신체, 정신을 초월 존재로 보는 생명관과 우주론, 신격과 자기 구제를 넘어서 다른 이의 구제로 이어지는 구제 사상과 수양, 정치철학으로 부상하는 도교, 이를 바탕으로 문학과 예술로도 확장된다. 그렇다면 도교와 일본문화는 어떤 관계를 갖는 것인가,

 

1강에서 9강이 중국을 주 무대로 하는 논의이며, 이를 일본 속으로 끌어와서 살펴보는 강의인데 이 책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대목이 도교와 일본문화다.

 

도교와 일본문화

 

일본 역사 속에서 유교는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국가체제에 관한 정치사상, 윤리 도덕으로 불교 또한 학문과 종교, 문학과 미술 등의 여러 영역에 걸친 종합적인 문화의 대계로, 즉, 정치사상에서는 유교, 종교와 문화에서는 불교의 영향을 받아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도교는 표면상으로 연관성이 두드러져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 유, 불처럼 조직화 된 형태로 도교가 전래한 것이 아니기에 그럴 수도 있고, 도교수용에 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기도 했다. 당 현종 치세에 견당사에게 도사를 데리고 가라고 권유했으나, 일본에는 도사의 법이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했다는 기록이 있다(314쪽).

 

실제로는 음양도나 의학 분야에서 실제 도교 관련 서적을 참조했음을 엿볼 수 있는 서적 명이 등장 도교적인 의술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선 사상 역시 불교보다 이전에 알려졌다. 신선 사상은 ’도쿄요노쿠니‘라는 관념과 연관되는데, 이는 상상의 나라로 현실 세계의 유한성을 초월한 바다 저편 아득히 먼 곳에 있다고 믿었다. 신선 사상이 일본에 들어오자 불로불사의 선인이 사는 이상향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마치 홍길동의 율도국과 같은 그런 곳이다.

 

일본은 도교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실용적이고 구체적이며 일상생활에 관련된 것들, 양생법, 주술, 점술 등에 관심이 더 컸다. 일본서기에 백제로부터 오경박사, 역박사(역술), 역박사(천문), 의박사, 채약사 등이 들어왔다고, 특히 점술을 하는 역박사는 일본이 적극적으로 파견 요청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도교가 독립적으로 부상하지 못했음을 일본의 습합(習合) 사상이라는 독특한 특성에 따른 것이다. 쇼토쿠(성덕)태자의 ’습합 사상‘ 좋은 것만을 모아서라는 의미로 에도시대까지 이어진 하나의 흐름이었다. 물론 우리나라 절 안에 산신당(신선)이 있는 것도 불교와 도교의 습합인 것이다. 17세기 에도시대에 선서(태상감응편 등) 유행이 일어, 도교의 일상 윤리 지침서(중국 송대에 중국사회에 퍼진 태상감응편)가 서민용 도덕책으로 펴내, 보급됐다.

 

도교라는 말은 꽤 폭이 넓고 다양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유불도의 습합으로 나타나는 민간신앙에서 철학적이나 교리적인 것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포괄하면서 그 무엇으로 인식되는 도교는 존재한다. 이 책은 이를 강의 형태로 도교의 핵심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익숙지 않은 고전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쓰고 있어, 그냥 읽어보면 대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