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 그리고 리더십 -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균형의 힘
김윤태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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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 리더십

 

조선 개국공신 중 상징적인 두 사람, 정도전과 이방원, 조선은 성종을 끝으로 끝났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연산 이후 조선은 뭐 2기 조선?, 이 조선 역시 선조 때 끝났고, 3기 조선…. 영조와 정조는 이미 운이 다해 기운 조선을 어떻게 해서든 유지해보려 하다….

 

한 왕조가 500년을 이어온 것과 제대로 된 나라였냐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에. 왕의 리더십이 나라를 이끈 원동력?, 그건 아닌 듯싶다. 이미 인조 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서 나오는 것처럼 황제는 귀족의 1인자일 뿐이라는 시각에서 봐야 할 듯, 양반 혹은 선비 중 일인자라는 의미 외에, 또 뭐가 있을까? 택군은 지혜로운 지도자를 선택했던 게 아니라 이미 기득권세력의 입맛에 맞는 이를 보위에 올리고, 왕이라 했기에, 지도자라 할 수 있을까?

 

지은이 김윤태는 조선왕의 리더십을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균형의 힘”으로 보고, 500년 조선 역사 속에서 9명의 군주의 리더십을 소개한다. 예전에 조선왕 중 밥값을 주제로 26명의 왕을 평가했던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밥값을 한 왕으로 꼽힌 왕들이 여기서도 나온다. 선조는 빠졌지만,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균형의 힘, 즉 용인술이다. 인사를 어떻게 하는가, 신하들의 재능과 장·단점은 물론 어느 세력에 속한지 그 지위와 주변에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파악했던 왕들의 적재적소의 용인술이 눈에 띈다.

 

9인 9색의 리더십

 

공성의 군주 이성계, 이방원, 수성의 군주 세종, 그의 동생 수양대군이 왜 단종을 제거하고 왕위에 오른 것인가, 이방원이 왕좌를 차지했던 이유와 뭐가 다른가, ”왕좌의 게임“의 연속이었던 조선, 왕의 리더십은 정치력, 개인과 조직의 균형?, 세조의 손자 성종, 자을산군은 형을 제치고 한명회의 힘으로 왕이 됐지만, 한명회한테 내가 왕이라고 할 정도로 강단졌다?, 글쎄다. 당시 정치의 역학관계에서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아마도 지은이는 이런 대목을 눈여겨본 듯하다. 그런 면에서라면 선조도 빠지지 않았을 테고, 탕평 정책을 편 영, 정조도 그 대열에 들어갈 것이다. 대체로 수긍할만하다.

 

핵심, 인사는 만사다. 적대적 세력의 영수를 비밀편지로 조정했던 정조, 왕권을 두고 시위를 벌인 영조, 그는 핏줄에 연연하지 않았다. 쓸 패와 버릴 패를 보는 눈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 이성계를 두고 불운의 군주라는 평은 글쎄다. 이성계는 정도전과 공동정권으로 보지 않았을까?, 절대왕정의 위험성을 알고 있지 않았을까? 즉 절대권력은 절대 오래 가지 못함을….

 

정치 권력은 한 핏줄의 아비와도 자식과도 형제와도 나눌 수 없는 제로섬게임이다. 오로지 승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정치 권력을 쥐고 흔들기 위해 조선의 9명의 왕은 어떤 행보를 하였는가, TV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이들, 소설 주제로도, 아무튼 인구에 회자하는 아주 유명한 왕들….

 

9인 9색의 리더십, 최종 결정판은 아마도 세종,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정조 이런 순이 될 수도 있겠지만, 소통위임형의 세종, 주도형리더 정조, 강인한 리더 세조, 조선의 최전성기를 이끈 성종, 수성과 계승으로, 밀당의 고수 탁월한 정치꾼 선조, 선견지명의 광해, 절반의 성공과 실패의 리더 영조... 신하들로 치자면 세종과 선조는 가히 기라성같은 인재들이 주변에 있었던 시대...

 

”이방원“ 역사발전법칙을 제대로 이해한 왕

 

용의 눈물이란 TV 드라마, 이방원을 눈여겨봐야 할 왕으로 꼽는다. E.H카의 역사발전 법칙을 제대로 이해한(어폐가 있지만, 당 태종 이세민의 <정관정요>을 제대로 이해했다고나 할까, 공성에서 수성으로 상승기류를 탈 때는 무력이지만, 정점에 달할 때는 수성이 중요함을 조선을 세우고 기틀을 다져가는 공세기의 이방원은 안정기에 접어들 때, 공신들의 준동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의 쓸모는 없어진다. 길들지 않는 야성은 때로는 주인을 물려고 달려들 수 있기에, 우선 살아있는 권력이 정점에 달했을 때, 후계자 세종에게 물려주고, 그의 정권 안정기까지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 이는 놀랍게도 300년 후에 일본에서 나타나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례다. 천하통일 후, 쇼군의 지위를 아들에게 넘겨주고, 그는 은거하면서 쇼군의 위협이 될만한 다이묘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버린다.

 

이런 면에서 세종은 어쩌면 실패자일지도, 아버지가 어떻게 권력을 장악했는지를 지켜보면서, 반면교사를 했을 것인데?, 능력 있는 아들들에게 정부의 일을 하게끔…. 권력의 속성과 역사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정녕 몰랐을까, 아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역사는 가정이 없으니, ~ 였다면은 소용없지만 말이다. 이런 면에서는 정조 역시 김조순을 너무 몰랐던 게 아닌가? 아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 게 아닌가?. 세종도 정조도 말이다.

 

이방원은 알았다. 권력의 속성과 역사를... 그래서 이방원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던게 아닌가,

이 책은 개인과 조직 사이에서 균형의 힘이란 키워드로 흥미로운 분석을 한 점이 특징이다. 조직의 리더는 어떻게 용인술, 즉 인사를 해야 하는지….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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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대한민국 : 왜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한 외교관이 본 대한민국의 민낯
장시정 지음 / 렛츠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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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36년간 외교 일선에서 활동했던 외교부의 고위공직자 출신의 장시영, 그는 이 책<레트로 대한민국>, 즉,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혹은 복고, 회귀하는 대한민국, 레트로 - 과거의 모양, 정치, 사상, 제도, 풍습 따위로 돌아가거나 그것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좇아서 하려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

 

지은이는 독일통이다. 대학에서 독어를 그리고 외교부에 입직한 후, 독일어권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한국 사회와 독일의 그것을 비교하는 책도 펴낸 바 있다.

 

이 책의 제목 “레트로”와 부제 왜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는, 독일의 신실재론의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타인의 사유, 2021)의 제목과 비슷하다. 물론 내용은 전혀 다르다. “한 외교관이 본 대한민국의 민낯”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꽤 머리를 써야 하니 정신건강 활동에는 좋은 책이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12장 체제이며, 전체주의 망령과 헌법의 정치의 시녀인지, 박근혜의 탄핵과 재판은 공정했는가를 묻고 있다. 디지털화와 4차 산업혁명, 그리고 민주주의, 지방분권과 다문화 사회는 한국모델이 아니라고, 민족주의 패러독스, 임시정부는 임시정부일 뿐이라고, 대한민국의 리더십, 이승만과 박정희, 불멸의 공공성을 강조한 5.16혁명. 인천공항을 이승만-박정희 공항으로 하자는 말, 등이다.

 

이 책은 왜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에 관한 설명이 없는 듯하다. 왜 과거로 회귀하려는 가에 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 이는 그가 일기처럼 쓴 글의 성격 때문일까? 우리 사회가 왜 과거로 회귀하려는가, 가브리엘이 위의 책에서 진단한 바는 19세기에 그들은 진정한 패권자였다는 향수에 젖어, 과거의 화려한 시절로 돌아가려 한다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 한국 사회는 이승만, 그는 전직 대통령예우에 관한 법률의 적용대상이 아니라서 국가보훈처에서 독립유공자 자격으로 대통령기념관을 짓겠다고 예산 460억 규모로, 이게 진짜 거꾸로 가는 거다. 국민통합이 아닌 갈라치기의 전형을 보는듯하니 말이다.

 

최근 논의라서 지은이의 논법에 따르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레트로 대한민국은 보수도 우익도 아닌 말 그대로 전체주의의 절대 대통령체제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논리를 그대로 대변한다. 뭐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있으니, 뭐라 하겠는가만은 책 내용은 궤변이다. 마치, 의도적으로 가치 중립을 지향한다는 구석도 없다. 촛불이 혁명이든 뭐든 나 역시 별 관심 없다. 지은이는 촛불의 의미를 왜곡한다. 물론 작정하고 일기 형태로 자신의 소회를 쓰기에 뭐라 하겠느냐만….

 

아무튼, 이승만국부와 민족중흥의 지도자 영명하신 박정희 각하를 그리워하는, 안중근 장군이 이미 힘없는 이토히로부미를 죽여서 무엇을 하겠다는 게지, 그는 비둘기파였다는 말이.

 

꽤 많은 공부가 됐다. 이런 시각이 존재함을, 전체주의를 우려하는 지은이는 이미 전체주의를 동경하고 있지 않은가, 그가 본 독일은 도대체 어느 시대의 독일이었는지. 그가 중요하게 본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논리를 따라가 보자.

 

다시 가브리엘이 말하는 민주주의 위기로 돌아가 보자

 

민주주의는 자신이 믿는 것을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권리로 성립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민주주의를 특정한 ‘표현의 자유’와 혼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민주적인 사고와 비민주적인 사고의 차이를 보자. 민주적인 제도의 기능은 의견의 차이가 발생했을 때, 폭력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을 줄이는 일이다. 두 사람의 의견이 서로 다를 때 민주적인 기관이 해야 할 기능은 쌍방의 이익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내는 일이다<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94쪽), 비민주적인 사고란 ‘이것이 없어졌으면 좋겠어’라는 사고방식이며, 자신의 이익을 실현하는 형태로 기능하기를 원하는 사고는 독재주의다.

 

명백한 사실, 즉 민주주의는 진실한 민주주의여야 하며, 사실이 중요하다. 인권은 명백한 사실에 해당한다. 누구나 고문당하지 싶지 않고, 비좁은 방에서 70명이나 되는 타인과 함께 지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민주주의는 명백한 사실을 받아들인다. 따라서, 사형은 살인에 해당한다고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것도 명백한 사실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독재는 이 명백한 사실, 진실을 부정한다고.

 

지금 한국 사회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이런 위기를 맞고 있다.

 

이영훈 등이 주장하는 반일종족주의나,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식민지 근대화론 등 일본이 한국경제에 미친 영향 등에 관한 주장들,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다는 독일통의 인식이 이런가 싶기도 하다.

 

한나 아렌트도 자주 등장하는데, 이에 관해서는 생략한다. 아무튼, 북한과의 평화, 통일을 위한 어떤 활동도 종북으로 모는 것 또한 수긍, 긍정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자칫하면 진영논리로 보일 수 있기에. 여러분이 읽고 판단해보시라...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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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워리어 - 바다를 삼킨 한국형 핵잠수함
찰리와 하이파이브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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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삼킨 한국형 핵잠수함 “최고의 전사” 워리어

 

얼티밋 워리어, “최고의 전사”, 세계 최강의 핵잠수함을 만든 한국, 소나(수중음향,음파탐지기)에 걸리지 않는 사일런트 킬러, 조용한 죽음의 그림자, 인도양에서 활개를 치면서 한국 선박을 공격하는 해적선을 조용히 나타나 한 방에 때려잡는 정체불명의 잠수함,

 

이 소설은 찰리와 하이파이브의 공동저작이다. 실험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핵잠수함의 핵심기술을 빼앗으려는 국제 범죄조직과의 치열한 싸움과 등장인물 사이의 감정들.

 

바다를 둘러싼 소리 없는 지배권 다툼, 영화<das Boot>로, 영어제목 < The Boat >잠수함 영화의 고전이다. 바다 위에 구축함과 바닷속 잠수함, 존재를 들키지 않고, 잠행….

 

소설 등장인물의 사연들, 장르 소설 같은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꽤 상세한 잠수함에 관한 썰들, 세르비아의 총성으로부터 시작되어 한국 땅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러시아 국가대표를 할 만큼의 실력을 갖춘 레슬러 코시킨은 범죄조직의 암살자로 활약하고, 권력을 잡은 푸틴의 러시아 사회, 올리가르히 간의 다툼, 어둠의 세계의 치열한 경쟁은 무기거래로 하이테크 쟁탈전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최강의 핵잠수함 워리어의 핵심기술을 빼내려 하는데,

 

미국의 세계 우위의 군사패권 장악과 유지를 위한 움직임, 국익 제일주의, 그 틈바구니에서 한국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군사 강국, 미국, 중국 그리고 위협적인 이웃 일본, 한미일 군사동맹?, 여기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한국은 핵잠수함 그것도 얼티밋 워리어 즉 최강의 전사가 돼야만 하는데, 이는 북쪽의 사정도 그러할 것이다. 핵실험과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성능시험을 공개적으로 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는 이 정도 무력을 가지고 있으니, 함부로 업신여기지 말라고, 건들면 죽기 살기로 싸울 테니.

 

이 소설의 무대는 한국이지만, 현실 장면은 북의 미사일 개발과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이 소설을 읽고 북의 군사력 증강 모습을 들여다보면 어떨까 싶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이….

 

천재 송경찬, 중국의 국방과학에 공헌했던 과학자 집안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원기와 미진, 과학고에서 경찬과 1, 2위를 다투던 원기, 그의 여동생 미진은 모계의 유전병으로 여성은 오래 살지 못할 운명, 또 다른 여성 미경,

 

송경찬이 개발한 무음, 저음, 소나에 걸리지 않는 최강의 핵잠수함 인도양을 종횡무진, 한미일 합동군사훈련 중에 진가를 드러낸 한국의 핵잠수함,

 

한반도의 지리적 운명, 10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강대국 사이에서 그들의 눈치를 보며 등거리 외교를 해야 하는지, 자주국방의 염원이 바탕에 깔리기도, 씨줄과 날줄로 엮이듯 전개되는데, 한반도의 운명은 마치 일찍 죽어야 하는 미진처럼…. 그렇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한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자부심과 하이테크 전쟁에서 핵심기술을 지켜냈다는 단순한 구도가 아니다. 여기에는 러시아와 중국, 미국, 그리고 일본, 북한과 한국의 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은이들이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많은 것이 읽히는 소설, 보기보다는 꽤 흥미롭다.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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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머니 - 돈의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문 교양서
한중섭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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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알아야, 돈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가?

 

종교를 믿는 자신을 믿지 않고, 교회와 절집을 만을 믿는다면, 종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이다. 부처님의 달을 가르치는데, 부처의 손끝만 보는 모양과 다를 바 없다. 돈을 다루면 돈의 주인 되고 그렇지 못하면 하인이 되는 법

 

돈은 형상이 없다. 이미지일 뿐, 인류에게 잉여생산물 시대가 찾아온 때부터 화폐, 이른바 물건의 가치를 형상화한 상징이 거래에 이용됐다. 물론 물물교환시대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특정 매개체는 교환, 가치척도, 가치저장 역할을 한 것이 우리가 “돈”이라고 하는 가상의 실체다.

 

왜 돈을 알아야 하는가,

 

단지 현물 거래, 유통수단으로서 주화, 화폐, 플라스틱카드, 전자부호의 모습을 띠며 진화했다. 돈은 하인 역할을 하거나 인간의 주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벼락 거지의 출현, 화폐 가치하락과 자산가격급증에 따라 투자하지 않고 착실히 월급을 모았던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벼락 거지가 됐다고…. 재테크, 부동산임장, 주식과 암호화폐 계좌를 열고 빛내서 투자했던 사람 중에 소수만이 부를 얻었다. 돈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이른바 금융 문맹이라고….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의 남긴 말이다). 돈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듯하다.

 

돈을 알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원리를 이해해야, 부자라고 고충이 없는 게 아니다

 

상위 1% 부자는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돈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행복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는 점은 평범한 사람이건 부자이건 공통의 인식이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뭐가 다른가, 탐욕을 부려 돈에 노예가 되는 것을 경계한다. 부자들의 고충은 주변에 사람이 많이 들끓는다는 것인데, 대인관계에서 불편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부자가 신뢰할 수 있는 자는 부자가 되기 이전에 친하게 지냈던 사람밖에 없다고. 부자라고 모든 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부자란? “부자의 정의”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정의”는, 돈의 속성의 지은이 김승호의 말을 빌리면 “융자 없는 자기 소유의 집이 있고, 한국 가구 월평균 소득 541만 1,383원을 넘는 비근로 소득이 있으며, 더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욕망 억제 능력 소유자”라고, 좋다, 바로 이 대목에서 눈여겨볼 것은 “욕망 억제 능력의 유무”다. 물욕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지가 바로 부자가 되는 관건이라는 말이다. 아주 중요하고도 유익한 지적이다.

 

진짜 부자는 돈이 많아서 생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돈으로부터 자유”가 있는지다. 여기에 심리자본(어떻게 생각하는가), 문화자본(어떻게 즐기는가), 지식자본(어떤 교육을 받았고 무슨 성취를 했는가), 신체자본과 언어자본, 사회자본(누구와 어울리는가)을 가진 채, 절제된 매너와 우아함을. 세상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를 아비투스라 한다. 진짜 부자는 자신의 재산 규모를 정확히 모르고, 되도록 재산을 드러내지 않으며, 고급 아비투스에 기반한 배타적인 인적 네트워크(어울리는 사람들과만), 매사에 여유가 있어야 하며, 사치품 소비에 관심이 없다. 사람과 경험에 돈을 쓰는 것을 선호, 부의 이전과 함께 사회공헌을 고민한다. 시간을 독립적으로 사용한다. 돈을 인격체처럼 존중한다.

 

진짜 부자와 가짜부자는 동면의 양면, 돈 욕심은 화근 “계영배”와 경주 최씨 집안의 절제

 

위에서 말한 진짜 부자와 반대되는 모습이 바로 가짜부자다. 이른바 졸부들, 고급 아비투스, 가장 먼저 보자면 사회공헌, 사회 환원, 사람과 경험에 대한 투자와 지원…. 돈에 대한 존중. 바로 중용, 끊임없이 자신을 재물에 관한 욕망, 적정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돈이 많건 적건, 부자이든 가난한 자이든 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흔히 듣는 말, 쓸 만큼의 재물을 모으고 더 이상의 재물에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아마도 경주 최부자의 돈에 관한 생각이지 않을까,

 

돈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파우스트에게 영혼을 팔아 부자가 되겠는가? 가짜부자가?, 이 책은 우리에게 “돈”과 “부자”에 대해서, 잔에 술이 7할 이상은 흘러넘치는 계영배를 보며 탐욕을 경계했다는 거상 임상옥처럼.

 

<북코스모스 도서 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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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문법으로 시작하는 토익스피킹 기초영문법
황인기(제이크).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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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문법으로 시작, 기초영문법

 

이 책<10가지 문법으로 시작하는 토익 스피킹 기초영문법>은 긴 제목이지만, 그 성격을 제목에서 명확하게 드러내 보인다. 문법이 먼저냐 회화가 먼저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알이 먼저냐 낡이 먼저냐는 논쟁과 유사하다.

 

영어를 쓰는 현지에서 생활한다면 문법부터 들여다 볼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이라면 문법을 먼저 접근할 수 밖에, 뭐 그렇지 않을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 책 구성의 특성은 많은 문법은 우선 제쳐두고 10가지 문법으로 토익의 기초를 다진다는 것이다. 시험의 답변을 타깃으로 삼기에 필수 문법 학습과 연습문제로 기본기를 다지도록 배치돼있다. 다음으로 토익스피킹 실전 문장 연습하기, 이 역시 10가지 문법을 활용, 자주 사용되는 문장을 집중연습, 그리고 문법 포인트를 활용, 토익 스피킹 문항별 학습을... 그리고 실전편으로 옮아가서 실전 모의고사 연습하기, 또 입체적인 학습을 위해 필수 어휘 모음, 필수 문장 연습 등을,

 

 

이 책으로 학습가능한 대상은 토익 공부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 듯 싶다. 학습에 손을 놓은지 오래 된 사람이라도 패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기초문법은 뗀 상태라야 할 가능할 것 같다. 완전 초보에게는 토익 학습 내용과 뭐가 필요하고, 모의고사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에 관한 정보와 훈련 키트라고 해도 좋다.

 

문법을 알고 있더라도 정해진 시간 내에 히어링을 하는데는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물론 그 회의 안에서 문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해진(상용구 등)패턴을 이해하고 집중해서 예상문제와 답변, 만약 응용이 된다면 어느 정도 범위에서 어떤 표현과 방식으로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아무튼 패턴에 익숙해지는게 중요할 듯하다.

 

 

학습에 걸리는 시간은 적게는 1주일, 길게는 2주일, 토익시험을 보기 한 달 전쯤부터 눈에 익혀두면 부담감은 덜어질 듯...

 

예를 들면 학습기간을 2주일로 정하면, 10개 문법을 하루에 3~4개씩 챕터1~3까지 그리고 각각 4일째 복습과 밀린 진도를 학습, 그리고 12~14일째 모의고사 1,2회, 복습과 학습내용 정리 순이다.

 

이 흐름을 보자면, 잊혀진 10가지 기초문법을 정리하는 과정인데, 이제 공부를 시작한다면 정확하게 10개 문법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모의고사에는 동영상 강의가 있어 문제 해설과 오답과 정답의 차이 등을 생각해볼 수 있을 듯하다. 어차피 몇 개 맞냐가 아니라 몇 개 틀리냐가 중심이니까,

 

추천법으로는 동영상을 반복하여 귀에 익숙해지고 설명이 모두 이해될 때까지. 아무튼 이 책으로 대비하면 뭔가 될 듯한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있게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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