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오디세이 - 미지의 나를 찾아서
우주살롱 지음 / 비엠케이(BM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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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학, 어스트롤로지, 미지의 나를 찾아가는 별자리 여정

 

별, 참으로 신비롭다. 아주 오래전부터 별은 사람의 운명을 알려주는 상징처럼 여겨왔다. 동방박사들이 예수의 별을 보고 그의 탄생을 알고 찾아왔다고...

 

또 동양의 유명한 고전, 삼국지,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숙명의 라이벌 위나라 사마의(중들)와의 한 판을 앞두고, 하늘에서 큰 별이 제갈량이 있는 곳으로 떨어진다. 군영 내에는 일순간 분위기가…. 제갈량은 은밀하게 큰 연을 띄워,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위나라 군사들이 볼 수 있도록. 신라의 첨성대, 서운관, TV 드라마의 소재로 하늘을 보고, 길흉을 점치는 것 또한, 오래전부터 인간과 별은 운명적 결합인 양, 생각해왔다.

 

우리는 당대의 큰 인물이 죽으면 “큰 별이 떨어졌다”라는 표현을 쓴다. 별과 인간의 운명이 마치 연결된 것처럼, 북극성은 누구의 별일까, 북쪽 하늘에 가장 밝은 별이 그 나라의 왕이거나 수장으로 상징된다. 중국의 황제 이외에는 달력을 만들 수도 없었다. 이는 천자, 하늘의 자식만이 하늘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점성학, 누구에게나 내 별이 있다. 이 책<별자리 오디세이>, 3500년이 넘도록 하늘을 올려다보며 인간의 운명을 탐구해온 지혜, 그리스어 어스트롤로지는 별을 의미하는 어스트론과 논리를 뜻하는 로고스가 합쳐진 단어로 점성학, 천문해석학이다. 이 책은 나답게 살고 싶다면 별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라고를 시작으로 출생 차트 만들기, 별자리 기본 개념 이해하기, 12사인 파헤치기, 10 행성 탐험하기, 12 하우스 경험하기, 갈등과 조화의 어스펙트, 출생 차트 해석과 용어해설이 실려있다. 핵심은 12 별자리(조디악), 10 행성, 12 하우스가 뭔지 이해하고 자신의 별자리를 통해 하나둘 자신을 알아가자는 것이다.

 

“별 볼 일 있는 당신, 당신도 별을 보고 헤아릴 수 있다고”

 

사주, 명리학은 전문가가 내 생년 생시를 바탕으로 내 운명을 풀이해 준다. 꽤 많은 공부를 해야만. 그러나 별자리를 본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눈과 마음으로 자기 별자리를 읽어보자는 말이다. 별자리는 출생 차트라는 시각적 형태로 나타나는데, 우주를 닮은 출생 차트는 당신의 성격과 재능, 타고난 습관과 감정 패턴, 약점과 훈련해야 할 숙제 등을 드러내 보여준다. 별자리는 하늘을 대우주로 사람을 소우주로 본다. 복잡하게 얽힌 일상의 사건과 관계들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고, 우주와 별의 에너지가 나에게 고스란히 새겨진다는 것, 자신이 곧 에너지라는 말이다.

 

별자리는 3가지 양상으로 나뉜다. 양상은 태양이 해당 별자리에 있을 때, 그 계절의 성격을 본떠 만들어졌는데, 계절이 시작될 때의 양상, 계절 가운데의 양상과 계절의 끝의 양상을 순서대로 카더널(활동궁), 픽스드(고정궁), 뮤터블(변통궁)이라 부른다.

 

그럼 12 사인은 뭔가, 사인은 4가지 원소로 나뉜다. 불(리더십, 활력, 에너지, 주체성-추상성의 원리 남성, 태양), 흙(현실적, 물질적 안정, 육체, 체계성, 끈기, 분석적-구체성의 원리, 여성, 달), 공기(지성, 의사소통, 아이디어, 호기심, 사교성- 추상성의 원리, 남성, 태양), 물(감성, 모성, 온화함, 수용성, 비밀, 양육-구체성의 원리, 여성, 달), 이렇게 보면, 불과 공기는 남성을 흙과 물은 여성을, 또 별자리를 보자 양자리는 불, 황소자리는 흙, 쌍둥이자리는 공기, 게자리는 물의 속성을 가진다. 마치 동양 세계의 음양오행처럼, 각 별자리의 주인 격 행성, 사인들에서 품위를 얻는 행성(도 머 살 일과 일절 테이션), 반대로 각 별자리가 싫어하거나 배척하는 행성도 있다. 이렇게 양상, 원소, 섬기거나 배척하는 행성을 바탕으로 12 사인의 성질과 해석이 진행된다.

 

10 행성 탐험하기

 

태양의 주위를 도는 행성, 출생 차트 속의 10 행성은 모든 인간이 가진 열 가지 기본 욕구나 의지를 뜻한다. 나는 00 하고 싶다는 의지와 힘. 10 행성(태양, 달, 수, 금, 화, 목, 토, 천, 해, 명)과 12사인이 만나면 각 사인의 에너지, 즉 기질과 특성에 물들어 각기 다른 스타일로 그 욕구나 기능이 발현된다는 것이다.

 

12 하우스는 계절이 바뀌듯 순환하며 흘러간다

 

하우스에 대응하는 사인의 성격을 반영하는데, 1 하우스는 양자리, 2 하우스는 황소자리 순으로 12 하우스까지. 행성에 들어있는 하우스는 살아가는 동안 마음을 쏟아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역이다. 행성이 없는 하우스보다 더 주의 깊게 살피고 성찰해야 한다. 행성이 없는 하우스라도 그 영역을 살아내야 한다. 건너뛸 방도는 없다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MBTI처럼 유형화하기 쉽지 않다. 기실 어떤 프레임으로 규정하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출생 차트를 보고 나는 이렇다고 규정하는 것은 금물,

 

자신 안에 있는 가능성 발견하기

 

자기 안에 있는 무궁무진한 우주를 알면 어렴풋이 가능성에 힘이 생긴다. 무한한 가능성을 느낄 때, 생기와 활력이 솟아나고, 자기 잠재력을 자신 있게 표현하려는 용기가 생기니까, 자신의 에너지를 어떻게 더 충실하게 쓸 것인가, 장단점으로 구분되는 게 아니고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하고, 또 단점은 장점이 되기도 한다.

 

단점을 잘 알고 있다면 이를 극복할 방안을 찾을 수 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운명이란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저 하루하루의 길일 뿐이다. 자신의 에너지를 잘 쓰는 것이 더 나은 생활을 위한 길일지도…. 그래서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란 말이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별자리 오디세이는 “나 자신을 알아가는 길”이다. 나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건 나이니까, 용기를 가지고, 헤쳐나가라는 말이다.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는 따위는 필요 없다. 내가 난데...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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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를 버리니 Only가 보였다 - 미처 몰랐던 진짜 내 모습 찾기 프로젝트
윤슬 지음 / 담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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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를 잘 지냈는가?

 

자, 이렇게 생각해보자. 내 성공 비결은 단순하다. 날마다 한 시간 책을 읽고, 날마다 한 시간 글을 쓰고, 날마다 한 시간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기획하는 활동을 한다. 평범한 일을 특별하게 하자고,

 

이렇게 책상맡에 적어 붙여둔다면, 자기암시 효과가 일어날까?

 

지은이 윤슬의 어중간하다는 말이 참으로 힘들다고 생각했다. 조금 잘하는 게 있으면 못 하는 것도 있는 게 보통인데, 어중간하다, 국어사전에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두루뭉술하다고 적혀있다. 뭐 그럴 수 있다. “어중간하다”라는 말을 균형이라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두루뭉술한 선택을 하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나, 이거다 저거다 딱 부러지게 말하고 싶지 않은 상태에서 어중간하게 선택하면 안 되는가? 흑백 사이에 존재하는 것들, 세상에 정답은 없으니, 어중간하게 라는 말이 진짜 어중간하게 들릴 때도 있지만, 아직 결정을 못 하거나, 영원히 결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중간하게 마무리 짓는 것도 방법이다.

 

어중간한 생각, 어중간함의 철학

 

자, 눈을 감고 한번 생각해보자, 회사에서 보고서를 만족할 정도로 만든 게 몇 번 있을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닌 자신이 보기에 말이다. 어중간하게 만들었다고 자평하면서. 늘 이런 수준이네,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공부해 볼 시간이 부족해서, 다른 일에 치여서 마감 시간 안에 보내줘야 해서…. 변명이다. 하지만, 뭔가 새롭게 잘해보려는 마음이 없이 기계적으로 썼다면, 이런 느낌은 들지 않을지도, 그저 형식적이라면 매번 이런 고민도 반성도 없을 터…. 때로는 열등감마저,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다.

 

어중간함을 탓하지 말자. 그때는 완전했을지라도 시간과 상황, 환경이 조금이라도 변하면, 전제가 달라질 수 있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함과는 또 다른 게 있지 않을까, 마땅한 표현이 없어서, 아무튼 "어중간함의 철학"이라고 해야 할까, 모두가 최고가 될 필요는 없다. 평범한 일이 나에게는 특별한 일이 되면, 의미있는 일이 되면 좋지 않는가, 일상 어느 하나 시시한게 없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낭패보는 수가 있으니...

 

지은이는 이 어중간한 것을 잔뜩 모으는 사람 중에 으뜸이 된 것이 싫지 않다고 한다. 미처 몰랐던 진짜 내 모습 찾기 프로젝트 <Best를 버리니 Only가 보였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집착과 강박을 버리니 내가 편해졌다. 어중간한 것을 싫어했던 내가 어중간함이 갖는 의미를 이제껏 몰랐다. 어중간함이 주는 신호를 감지를 못한 것이다.

 

노자의 도덕경까지는 들먹일 필요는 없지만, "자중자애" 자신을 중하고 여기고 사랑하라고, 세상일의 모든 기준은 자신이다. 훌륭한 인물을 멘토로 따라 배우고 싶은 모델로 여기고 열심히 쫓아가지만, 늘 한계에 부딪히고, 어정쩡함을 내 탓으로 돌리며, 열등감까지 느낀 경험이 없지 않을 터, 바로 이 대목에서 나오는 말이 이 책의 제목<Best를 버리니 Only가 보였다>고, 평범한 일, 일에 대한 생각,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거야, 누구에게도 특별하게 보일 필요없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가를 생각하면 평범하게 보이는 일이 아주 특별해질테니까.

 

누구에게나 있는 평범한 일을 특별하게 하자

 

지은이는 딸, 아내, 엄마라는 3개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엄마의 딸이라는 처지, 남편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 어느 하나 최선을 다할 수 없다. 어느 하나를 포기할 수도 없다.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 엄마가 된다는 것, 출판사를 한다는 것, Only one을 꿈꾸며,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이게 인생이 아닌가, 지은이의 이야기는 그저 고개가 끄덕여질 뿐이다. 끄덕끄덕…. 내가 말이지 이렇게 고생, 고생해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고, 내 경험으로 보자면 뭐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나를 돌아보고 자기 이야기를 담담하게 한다. 문예지의 신인상을 끝으로. 상복은 이어지지 않고, 아버지의 일을 돕기도 하고, 그 경험이 밑천이 돼, 회사라도 꾸릴 힘이 됐으니,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없고, 물론 포기가 아니라 자기성찰을 통해서 얻은 것이니.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이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피어오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사회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에게, 또,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조금은 권태도 나고, 심신이 지칠 무렵이 된 이들에게, 응원과 위안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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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스라엘 - 7가지 키워드로 읽는
최용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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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키워드로 읽는 이스라엘

 

지은이는 주이스라엘 한국대사를 지냈다. 이른바 외교정점에서 이스라엘의 정치와 외교의 밑바닥까지를 꿰뚫었다고 봐야 하나?, 물론 직업외교관의 경우와는 다른 정보기관 출신이기에 민감하게 파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선입견이다.

 

LA 총영사, 이탈리아대사관 공사참사관, 미국대사관 공사, 국정원 1차장(해외정보)의 경험이니 이스라엘과 미국은 잘 알지 않겠는가 말이다. 아무튼, 그에 눈에 비친 이스라엘은 어떠할까,

 

7개 주제를 장으로 나눴다. 1장에서는 시오니즘과 분쟁, 이스라엘 사회 속으로 한 발 더 들어가 보면 어떤 모습이 보이는가, 이스라엘의 축제일은 팔레스타인에 재앙의 날, 마치 8.15일은 일본 패망의 날이요. 한국에는 해방의 날이니, 2장 디아스포라와 이민, 이민 국가 이스라엘에서 이주자들은 누구?, 3장 유대 국가와 유대 정체성의 뿌리는?, 4장 작은 나라 강한 군대의 비밀, 5장 창업정신과 후츠파, 6장 조약 없는 영혼의 동맹 미국, 7장 젊은 나라 속의 오랜 율법

 

이스라엘을 보는 각도에 따라 나뉘는 평가, 2000년 전 성경에 근거하여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땅에 들어와 그들을 몰아내고 세운 국가, 이게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할 행동인가? 라는 견해, 이와는 전혀 다르게 이스라엘의 기술과 기업의 성공에 관심을 가지고 스타트업 이스라엘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견해, 뭐 둘 다 양립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이 둘을 다 아우른다. 시오니즘과 분쟁, 그리고 주변 아랍국가와의 갈등도, 인구 900만의 작은 국가지만, 작은 고추가 맵듯, 보란 듯이…. 뭐 미국과는 조약 없는 동맹, 그 배경만 분석하더라도 책 몇 권 분량이 될 덴데. 아무튼, 국가안보라는 관점에서 이스라엘을 분석하는 전문보고서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테러범이 다른 사람에게는 자유의 투사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현재 모습)

 

자 보자. 팔레스타인은 아주 예전부터 유대민족과 아랍민족 사이의 분쟁지역이었다. 시오니즘의 계기는 1894년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을 계기로…. 유대인에 대한 박해는 개인이 아닌 민족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던 테오도르 헤르츨의<유대국가>에서 출발한다고.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은 박해를 피해 팔레스타인으로 점차 옮겨가고, 2차 세계대전 종식과 함께 영국과 유엔이 결정한 팔레스타인 분할안, 1948년 건국선언.

 

실제로는 1차 세계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랍민족을 끌어들이기 위한 영국의 계략은 1915~16 후세인, 맥마흔 서한으로, 또 유대민족의 힘을 빌리기 위해 1917 벨포어 선언을…. 완전 양다리전법으로 팔레스타인은 분재의 씨앗이 되고 만다. 어느 쪽도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을….

 

2023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영토인 서안지구의 불법적인 유대인 정착촌(아웃 포스트)을 합법화해, 미국과 유엔이 비난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내부도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서안지구의 파타가 갈등을 겪고 있어.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불투명하다.

 

디아스포라와 이민

 

이스라엘 내부도 율법의 해석에 따른 4개 분파(하레디, 다티, 마소르티, 힐로니)의 정치적 대립, 소수파는 제외하고라도. 또 지역에 따른 구분도, 독일지역에서 온 아시케나지, 스페인지역의 세파르디, 북아프리카 중동지역의 미즈라히. 이들의 외양도 제각각….

 

그렇다면, 이민 국가인 이스라엘로 이방인이 이민 가는 건 쉬울까, 답은 그렇지 않다. 최장 5년의 체류 기간을 허용하는데, 가족이 함께 와서 일하는 건 안 된다. 아이가 생기면 부모의 본국으로 보내지 않으면, 체류 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는다. 왜 그럴까, 유대인의 국가에 다른 세력이 들어오면 안 된다는 건가, 이주 노동자들의 세력화로 인한 외부위협의 사전 차단? 경제적 관점에서 이스라엘 시장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어쨌든 이민 국가 이스라엘이 이민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아이러니 아닌가,

 

왜 미국과 친할까 그 이유가 뭐지?

 

미국 내 보수성향을 지닌 기독교 지도자에게도 이스라엘과 미국은 신앙적으로 결국 하나의 나라이며 운명공동체라는 믿음, 그들은 이스라엘 땅은 하나님이 유대인에게 준 땅이므로 유대인들이 가나안으로 돌아와 이스라엘을 건국한 것은 성서에 나타난 예언의 실천이라 믿는다. 기독교 지도자들의 이와 같은 인식은 당연히 이들을 따르는 유력한 정치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기독교인들이라 하더라도 모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건 아니며, 이스라엘과 운명공동체 인식에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팔레스타인 문제를 둘러싸고 비판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도 많다.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미국 유대인들

 

미국은 이스라엘 외에 가장 많은 유대인이 사는 곳이며,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유대인도 많다. 크게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신앙적 관점에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시오니즘에 입각한 세속국가로 보는 초정통파 그룹이며, 다른 하나는 국제사회로부터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권탄압을 문제로 지탄받는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하는 그룹이다.

 

우리가 아는 상식과는 꽤 다르다. 유대인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1980년 기본법(헌법 상당)에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명시했고, 외국 대사관들은 이에 항의해 텔아비브로 대사관을 옮기기도 했다. 그만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다는 증거다. 최근 아랍에미리트가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두는 등 아랍 6개국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 4차에 걸친 중동전쟁, 팔레스타인 문제도 자국의 이익에 따라 이렇게 변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알려진 단면의 이스라엘이 아닌 전체적인 이스라엘의 인식하는데 꽤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나라인가, 시오니즘의 세속국가인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권탄압은 어떤 이유로 정당화되는가? 글쎄다. 아직은 미지수다. 양국 힘의 역학과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부침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히 팔레스타인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세계에서 아직도 휴전 중인 국가는 남북뿐이다. 평화통일의 길을 모색하는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를 톺아보면, 뭔가 얻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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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김미영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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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삶의 온도는 몇 도인가요?

 

김미영의 에세이집<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책 제목만큼이나 생각할 게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기억은 무엇일까? 한때의 추억,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기쁘기도, 슬프기도, 춥기도, 덥기도 할까? 지은이가 말하듯이 따뜻했던 기억은 내 삶의 이유가 돼 주었고, 싸늘했던 기억은 내 삶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여유와 깊이 있는 삶의 온도는 몇 도일까?, 여기에 실린 글들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오랫동안 같은 온도일 수도 있고, 날마다 온도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어떤 기억을 안고 살아갈까?

 

기억 온도는 뜨겁기도 하고 차갑기도 때로는 싸늘하기도. 지은이 김미영은 그의 삶의 이유와 힘 그리고 삶의 깊이와 상처, 마치 사계절인 양 봄, 여름, 가을, 겨울빛의 기억으로, 우리를 금세 그 시절로 데려다준다.

 

따뜻했던 기억들, 삶의 이유, 봄 같은 기억

 

지은이 삶의 이유,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시골 마을, 한여름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빛 우물물 퍼 올리면 맑고 시원한 물, 지금, 우물의 흔적은 어렸을 적, 논농사 짓던 큰 집 어디엔가에 있겠지. 이미 지워지고 없어진 흔적, 여전히 내 기억 속에 남아있네. 어느새 읽는 이로 하여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머신에 태워 그 따뜻한 기억 속으로 데려다준다. 이불 위를 수놓은 엄마의 사랑…. 한겨울 밖에서 찬 바람에 볼이 터지고 콧물이 흐르다 멈춘 자국들…. 따뜻한 온돌, 구수한 된장찌개, 형제간에 아웅다웅하면서 좀 더 먹겠다고 어린 동생의 눈을 속여 크게 찢은 김을 얼른. 이런 기억들,

 

열정적이었던 기억들, 삶의 힘, 여름 같은 기억

 

지은이는 윤동주의 서시를 볼 때마다 자신의 뜨거운 영원을 갈아 넣게 만드는 묵직한 울림이 있다고 한다(81쪽). 그는 문득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오를 때, 억울함, 분노, 사랑, 희망, 깨달음, 작은 행복, 만남, 일상 등 마음속에 있는 것을 죄다 끄집어내 글로 풀어냄으로써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고, 위안을 얻고 싶은 마음. 이런 것들이 열정이다.

 

싸늘한 기억들, 삶의 깊이, 가을 같은 기억

 

가을이면 낙엽이 거리를 메우고, 만물이 생동감을 잃고 사그라지는 계절, 맘 또한 그러리, 지은이는 "선택하지 않은 성의 허무함"(152쪽)에 이렇게 쓰고 있다. 왜 여자만 당하고 살아야 하는지…. 도대체 이 나라는 왜 성폭행, 성추행 등에 그토록 너그러운 건지. N 번 방 사건을 보면서 지은이의 딸이 한 말이다. 집 안에서도 이제 하늘 같은 남편, 우리 아들. 아무 생각 없이 써댄 말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남녀차별 때문에 소외당하는 여자들에게 평등이라는 희망의 물꼬를 터주고, 여기서부터 남녀가 새롭게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추웠던 기억들, 한겨울 싸늘하고 매서운 바람 끝 같은 기억,

엄마가 되어 보지 않고서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

 

지은이는 추웠던 기억으로 "마음속에 떠다니는 기울어진 배 한 척"(254쪽)에서 9년 전 4월 16일 단원고의 학생 338명 전원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2014년 4월 16일에 들었다. 세월호 사건, 오보, TV 화면에 사건 현장 위를 맴돌던 헬기…. 모여든 배들,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은이도 학창 시절 수학여행 때, 카페리호를 탔던 모양이다.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또래였을 무렵의 기억이다. 기억이 겹쳐온다. 지은이의 마음속에는 지금도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던 기울어진 배 한 척, 바닷속으로 점점 가라앉은 세월호, 팽목항에서 먼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어느 아버지의 외로운 뒷모습, 오열하는 가족들의 모습,

 

당신의 기억은 따뜻한가요? 인생은 봄날인가요라고 묻는 듯하다.

 

늘 따뜻한 기억만 가지고 살 수 없지만, 적어도 기억의 온도는 계절의 변화처럼, 봄,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이렇게 사계절 순환 정도만 있어도 좋겠다.

세상살이에 분노할 일이 어느 하나둘뿐이랴, 세상살이하면서 기뻐할 일이 한두 개뿐일까,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내 기억의 온도를 보통에 맞춰놓고. 추울 때는 따뜻하게, 뜨거울 때는 조금은 서늘하게….

이 책은 여름날 평상에 누워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듯. 추억 속으로 데려다준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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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이스라엘
DAVID 옥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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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츠파, 이스라엘 유전자

 

이 책의 핵심은 “후츠파” 정신이다. 이스라엘에서 "담대함"이나 "저돌적"이란 의미로, 후츠파는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뻔뻔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특유의 도전정신을 뜻한다. 가정교육에서부터 학교, 친목, 회사 등 이스라엘 사회 전반에 퍼져 각계각층의 대표적 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스라엘 창업정신의 뿌리로 여겨지고 있다.

 

시오니즘, 이스라엘건국, 대단히 정치적이다. 하지만 이 책은 현상 그대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날마다 울리는 경계경보 사이렌을 다루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을 다룬다. 세계를 떠도는 유대인, 이들의 정체성을 지켜낸 후츠파 정신은 스타트업 세계에 딱 들어맞는 정신인지도 모르겠다.

 

지은이가 교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중 눈에 띄는 사례, 도브 모란, 그는 USB 플래시 메모리, 휴대용기억장치 등으로 불리는 새끼손가락의 기적이라고 해야 할까? 새끼손가락만큼의 크기, 누군들 상상해나 해봤을까, 도브 모란에서 발견하는 후츠파 정신,

 

USB를 만들어 1조 7천억 원을….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다. 보통사람 같았으면, 아니 한국 사회였다면 건물주?, 아무튼, 어마어마한 부의 누렸을 텐데, 그는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를 한다. 그는 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그치지 않는 걸까,

 

“난 죽을 때 내 통장에 0이 찍히는 것이 목표다. 내가 죽기 전까지 계속해서 스타트 업에 도전하고 후배들에게 이런 기업가 정신을 물려주고 싶다”라고….

이게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정신, 즉, 후츠파 정신이라고...

 

도전정신은 배우는 게 아니라, 환경이 만들어져야!

 

이스라엘을 배우자. 아니 후츠파 정신 따라 배우기, 다 좋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어떤가, 스타트업, 지자체에서 지원한다. 아주 열심히 하지만, 3년을 넘지 않는다. 연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관계없다. 연구 주제에 따라서는 10년이 걸릴 수 있지만, 이런 때는 엔젤투자가를 찾아 나설 수밖에, 지자체가 지원하는 동안에는 엔젤투자가가 붙을 수 있지만, 지자체 지원이 끊어지면, 누구도 들여다봐 주지 않은 게 현실이다. 후츠파를 따라 배우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라는 말이다. 후츠파 정신은 사회의 합의이고, 문화다. 우리 사회는 아직 아쉽게도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 듯…. 물론 몇몇 운이 좋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지만….

 

후츠파 정신, 즉 도전정신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사회문화적으로, 국가가 나서서 길게 지켜봐 주고, 기다려 주는 시스템이 돼야만 하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에서 보낸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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