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럼의 힘 - 5가지 역량이 만드는 단단한 성장
배동철 지음 / 서울경제신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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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럼(SCRUM)을 짜자

 

이 책은 AI 시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산업현장, 날마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일자리를 40대를 경계로 은퇴를 강요받고, 대학생의 70% 이상이 중소기업에 300명 이하 기업의 평균 존속 연수는 7년 정도, 4~5년 사이에 직장을 갈아타고, 청년 중 4분의 1 이상이 실업자이거나 초단시간 노동자, 온 거리를 둘러싼 CCTV, 평균 9초에 한 번꼴로 노출되는 현실, 인공지능 스피커가 당신도 모르게 말하는 걸 듣고 배우고….

 

정보는 파편화되어 수 없이 쪼개지면서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내고. 창업을 하면 어떨까, 이 역시 리스크가 크다. 투자할 여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안을 뭘까, 바로 창직(創職=직업을 만드는 것)이다. 창직은 인재다. 미래변화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사람, 스크러머다. 스크럼과 스크러머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세상이 달라져 간다. 변화를 살피기 위해서는 STEEP(S=사회적, T=기술적, E=경제적, E=환경적, P=정치적) 분석이다. 여기서는 다른 기준(정보와 사람, 사물의 관점)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가를 살펴본다. 즉, 기존의 관념이 송두리째 변해가기에 그렇다. 이 책은 이런 현실을 토대로 4부로 구성됐다. 우선 위에서 언급한 1부, 이런 현상이 뉴노멀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이 책 2부에서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3부에서는 누구와 연대를 해야 하는지, 즉 스크럼을 짤 것인지를, 4부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적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재미는 흥미를 이길 수 없고, 흥미는 의미를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흥미 있고 의미 있는 일을 찾아라, 구직이 아닌 창작, 일을 창조하라는 말이다. 기업을 하는 건 리스크가 따른다. 밑천이 든든하면 모르되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아야 한다. 차라리 그보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건 당연하지만, 해야 할 일을 잘할 수 있는 경우라면 모르되 그렇지 않을 때는 한참 힘들어진다. 또 해야 할 일이 보통 하는 일의 70%를 차지한다면….

 

경쟁력 있는 커리어를 쌓으려면 기억해 둬야 할 KRS법칙과 1:2:7의 법칙

 

자, 여기서 KRS법칙을 생각해보자, KRS는 안정적인 커리어 시스템을 위해 해야만 할 일은 크게 3가지로 지식(Knowledge), 관계(Relationship) 그리고 영성(Spirituality)과 관련된 일이다. 지식은 새로운 지식을 쌓고 갱신할 수 있어야 한다. 관계, 초연결 세계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따라 커리어가 크게 달라진다. 대부분 기회는 관계 속에서 생겨나게 마련이며, 느슨한 관계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영성이다. 영성은 상대와 관계를 촘촘히 하고 높은 수준의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영성이란 내가 싫어하는 것을 남에게 요구하지 말고,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줄 수 있는 지능이다. 이 3가지가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고 훌륭한 커리어를 쌓게 한다.

 

다음으로 1:2:7 법칙을 보자. 이 역시 커리어와 관련 있는 것인데, 원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의 관계를 1:2:7로 잡아라. 일하는 사람들은 원하는 일을 엄두도 내지 못할 경우가 많다. 해야 하는 일이 잘할 수 있는 일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에 숙달됐기 때문이다.

 

스크럼(SCRUM)의 시대

 

애자일(agile)은 “민첩하고 기민한 조직”이라는 뜻이다.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다(도요타자동차의 보이는 사무실론, 프로젝트 주간제(主幹制- 도요타 자동차의 생산 차량별로 주간제를 두고 수평조직을 구축,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여기서 쓰는 스크럼이란 용어는 노나카 이쿠지로, 다케우치 히로타다(1986.1<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한 신제품 개발방식에서 사용됐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도요타 생산방식-Toyota Product System(TPS)의 사고가 시카고대학의 “린 생산방식”으로 나타나지만, 본질에서는 같은 맥락이며, 여기서 말하는 스크럼 방식 또한 같은 유의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볍고 간단한 조직, 위계질서보다는 일 중심의 조직, 수직이 아닌 수평조직으로 그 팀의 장은 중요도에 따라 부사장, 고위임원 등일 수 있다.

 

스크러머의 자질, 새롭게 요구되는 인재, 그리고 5가지 능력(SCRUM)

 

시장의 기회와 위기를 감지하는 능력(Sensing)과 기업 내부와 외부자원을 연결하고 응집해 협업을 이뤄내는 능력(Connecting), 당연한 것을 낯설게 하는 능력(Remixing),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Uniting), 일을 시각화해 공유하는 능력(Mapping), 이를 갖춘 인재가 스크러머다.

 

어떻게 할 것인가, 변화의 속도는 기하급수적

 

비정상이 정상인 시대다. 통상 기업은 하반기부터 사업계획 준비들에 들어가는데 이제는 별 의미가 없다. 급속하게 변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간 계획이란 소용이 없어, 연간 계획서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 변화는 산술급수에서 기하급수적으로….

 

그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창업이 아닌 창직, 직업을 직종을 새로 만들어내기다. 이를 4단계로 풀어보면, 1단계는 변화(미래와 부의 변화)를 수용하라, 2단계 미래 산업구조를 이해하라(IMPOS=정보(I), 사람(M), 공간(P), 사물(O), 체계(S)의 5영역, 5개 계층(가치 플랫폼, 몰입과 맞춤기술, 지능형 신경망 인프라기술, 보안기술, 친환경 에너지기술), 3단계 스크럼 역량을 만들어라, 4단계 강력한 플랫폼에 참여하라

 

이렇게 보자면, AI 시대를 배경으로 새롭게 5가지 능력(SCRUM=센싱(S)커넥팅(C)리믹싱(R)유니팅(U), 매핑(M))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결국, 과학기술이 얼마나 발전하건, 챗GPT가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든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스크럼은 민첩하고 변화에 즉시 대응 가능한 단순한 조직을 의미하며, 그 안에 필요한 인재, 즉 스크러머는 스크럼 능력을 갖춰야 한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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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시간을 걷는다 - 나만의 카미노, 800km 산티아고 순례길
박진은 지음 / 뜻밖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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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카미노, 800킬로미터 산티아고 순례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가는 길), 올라!!, 부엔 카미노!!... 이렇게 인사를 나누는 길이다

 

지은이는 기획자, 수필가, 삽화가, 신나는 여행자 그리고 요기로 살아가기를 꿈꾸는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는 브랜드 마케터로 일한다. 매일매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어쩌다 산타이고를 선택했을까,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이 책에 실린 순서대로, 우선 도전의 길, 사색의 길, 그리고 행운의 시간으로 이뤄졌다.

 

고뇌의 순간들은 나도 몰랐던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다 보면, 내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나를 시험해 보고 싶었던 '수행의 길'이라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이 책은 그의 순례기다. 800킬로미터를 걷는 동안 깨우침을 여러분과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 속에서

 

도전의 길은 파리에서 시작했다. 첫 관문 생장피에드포르를 향해 기차를 타고, 순례자 사무실에서 여권을 2유로 내고, 이러저러한 안내를 받으면서…. 숙소인 55번지 공립 알베르게,

 

첫날 눈 속을 혼자가 아니라는 것, 여럿이 함께하면 힘이 된다는 것을. 길 위의 따뜻한 동료들, 이렇게 순례길을 가는데, 800킬로미터를 가다 보면 힘들 때도 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마치 인생처럼.

 

이 책은 산티아고로 가는 길에서 박진은 식의 깨달음을, 아니 바쁜 생활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들이, 길을 걷는 동안 떠올리면서…. 그래서 수행의 길, 도전의 길이라 하는 모양이다. 나와 내 안의 내가 소통한다. 당신에게는 당신 만의 순례길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세상이 일반적이라고 말하는 기준들이 여전히 지은이를 옭아매고, 때로는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진짜 바라는 일일까 하는 의문도, 내가 잘살고 있는 건가 싶을 때도 있다. 그는 그만의 "카미노(길)"이 있음을, 자신을 믿고, 자신의 속도로, 나만의 삶을 살자고.

 

산티아고를 다녀온 지인에게 물었다. 고행의 길에서 뭘 얻은 거야라고. 이런 무식하고 어리석은 질문은 지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만의 페이스를 얻었다고…. 알듯 모를 듯, 무슨 말을 하는지는 대충 짐작한다.

 

"나"다. 내가 누구인지 몰라도 자신에 맞는 속도가 있다고, 또 스타일이 있다고. 이것을 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모두 고행의 길을 떠나는 모양이라고. 고통을 겪게 되면, 벗어나려 하는데, 벗어날 수 없다면, 적응하려 한다. 그러다 보면, 수동적, 방어적이기 되다가 결국 아무래 해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 학습된 무기력이 고개를 쳐든다. 이를 극복하는 이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이도 있다. 산티아고의 길에서는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돌아왔다지만…. 현실 속으로…. 그래서 다시 산티아고의 길을 찾는 건 아닐지.

 

아마도 불가의 구도자, 화두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수도자와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육신의 고통도 어느 정도가 되면, 익숙해지겠지만, 산티아고 가는 길은 나만의 기준과 속도로,

 

이 책은 지은이만의 산티아고일 뿐, 당신의 산티아고는 어떻게 다를까? 산티아고에 갈 수 없다면, 나만의 산티아고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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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청춘 - 지나온 시대와 지나갈 시절의 이야기
구가인 지음 / 모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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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청춘

 

세기말 1999년, TTL 011,016,019, 휴대전화 앞번호를 시대를 구분한다면. 20세기다. 21세기, 시대가 나아진 듯, 후퇴한 듯, 헷갈리는 상황이다. "청춘"은 시대, 세기를 막론하고 늘 존재한다. 인류라는 인간종이 멸종하지 않는 한은 말이다.

 

작가 구가인의 이야기는 추억의 낭만 열차처럼, 굴곡도 있고, 정체도, 시원하게 달리기도, 달리는 열차 안 구조물에 관한 지적도 빼놓지 않는다.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응답하라, 1988>, 1994, 1997까지 이어지는 청춘들의 이야기에서 한국 사회를 뒤바꿔놓은 IMF의 저주까지, 온 국민이 사연이 담긴 금가락지, 반지를 죄다 내놓고, 좋은 세상을 기대했건만, 뭐 기대와는 달리, 신자유주의라는 괴물을 끌어들이다니….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다. 그 시절 그 노래처럼, 제각각 왕년에라는 버전으로 과거를 회상하라 하면, 아주 기가 막힌 이야기에서 어쩌면 그때 그게 가능했다는 전설까지, 파노라마의 연속이다. 청춘은 누구에게나 늘 그렇게 추억거리가 많은 앨범인 모양이다.

 

이 책은 3부 체제다. 1부는 20세기 청춘이란 제목으로 9꼭지를, 2부 지금 우리에서는 나도 MZ야, 쪽수는 중요하다 등 9꼭지, 그리고 3부 요즘 어른, 공정이라는 착각 등 10꼭지를 딱 29개의 이야기다. 20대의 청춘이니 29개 이야기인가?

 

90년대의 추억, 그저 그렇다는 말은 아니지만, 요즘은 어른이 없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 온 터라, 요즘 어른 편을 한 번 보련다.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시작된다.

 

20년 전 대학 시절 이야기다. 40대 후반의 여교수, 여학생에게는 박한 학점을 그리고 비주얼이 괜찮은 남학생에게는 후한 점수를, A+사건, 누가 봐도 아닌데, 비주얼이 괜찮은 남학생이 딱하니. 최고점을 받았다. 여학생들은 항의하자고 난리다. 세월이 흘러, 지은이가 기자로 인터뷰를 했던 남자배우, 비주얼에 목소리에 평소 어리바리하다는 평과 달리 말도 잘한다. 기사를 쓰려고 녹음파일을 틀자, 현실이었다. 기삿거리가 없다. 왜일까, 바로 매력 자본에 넘어갔음을. 20년 전 여자 교수의 그 당시에 공정했다. 매력 자본의 함정에 빠졌으니, 지금 그 느낌을 지은이는 받았다. 아우라에 당했다는 말인가,

 

멋진 언니 아닌 생존자의 고백

 

멋진 언니를 따라 하다간 가랑이가 찢어진다. 슈퍼라는 수식어는 아무에게나 붙는 게 아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멋진 언니들은 그 경력을 쌓기 위해 많은 희생을 했다. 독립투사를 방불케 한 그들의 전투력. 하지만, 언니는 언니고 나는 나지, 언니 말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면 된다. 멋진 말이다.

 

82년생 김지영에 관하여, 지영이의 세상

 

작가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영화 포스터가 시내버스 옆면을 장식하고, 한동안 82년생 김지영을 모르면, 뭐라더라 아무튼 그렇다. 한국 사회의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니 말이다. 80년대 생 이후 여성들은 엄마처럼 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세대가 됐다. 문제는 학교 밖 세상의 변화가 더뎠다는 점이다.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한 여성 다수가 출산 이후 직장을 포기, 경력단절의 길로 들어섰다. 지영이는 출산과 육아 때문에 회사를 떠났다. 이들은 왜 경제활동이 아닌 육아를 자신의 몫으로 선택했을까?

 

취집문화, 취업과 시집이 문제다. 여자는 시집이나 잘 가면 그만이지, 여자도 공부하고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서로 다른 가치관이 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곳에 시집간다는 것으로 통합, 또 보자, 수많은 지영이가 경력단절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워라벨. 웃기는 소리다. 워킹맘은 있어도 워킹대디는 없다. 아직은 공식적으로 사전에 등재되지 않았으니, 이 현상을 두고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해야 하나?

 

"청춘" 듣기만 하여도 가슴 벅차고 설레는 말, 이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자꾸, 자주 그리고 큰 소리로 "청춘"을 푸르게 푸르게라고, 찌들고 어둡고 칙칙한 청춘을 강요하는 사회에 대고 "청춘을 돌려다오"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세상은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간다고, 일 보 전진에 이 보 후퇴에서 두 걸음 앞으로 한 걸음 뒤로 정도까지만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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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아르테 오리지널 13
요시다 에리카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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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요즘 시대는 어떻게... 기대수명은 늘고, 결혼을 하겠다는 사람은 남녀 각 50퍼센트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통계청, 23.3.23), 첫아이는 32.6세로 전년도에 비교하여 0.3년 늦어지고,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인구 절벽이 점점 다가오고 있고, 국민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21년도 보다 0.1년 증가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 맞벌이 가구는 46.3%로 전년보다 0.9% p 늘고, 30대는 53.3%, 50~60세 50.8%, 40대는 55.1%로 가장 높다... 아무튼 절반 이상이 맞벌이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사회지표라는 게 한 나라의 복지정책의 방향성까지 한눈에 들여다보게 한다.

 

그러면, 결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결혼과 이혼에 관한 생각은 국민 2명 중 1명은 결혼해야 한다고, 2년 전보다 1.2% p 감소, 남자(55.8%)는, 여자(44.3%)보다 높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남자(37.7%), 여자(48.7%), 하지 말아야 한다. 남자 2.8%, 여자 4.4%, 이혼, 하지 말아야 한다. 남자(31.0%), 여자(23.3%)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남자(47.2%), 여자(51.1%)

 

연애 감정 빼고 가족이 되는 건 가능한가?

 

에어로맨틱, 에어섹슈얼, 암튼 연애 감정을 품지 않고,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것이니, 신인류일까, 인간 중, 인류는 본능적으로 같은 성을 밀어내고 다른 성을... 후세를 남기려는 활동이라고, 남녀 칠 세 부동석이라 했는데, 에어로맨틱 에어섹슈얼이면 둘 중 어느 면에서도 남에게 끌리지 않는 사람이다. 한국 사회 지표를 보고 상상해 보는 것도 흥미롭지 않을까, 에어로맨틱 에어섹슈얼이라할지라도 부모나 주변의 적당한 나이가 됐는데, 왜 결혼을 안 하냐고, 비혼이란 것도 있지만 아무튼 이렇게 귀찮게 참견하는 사람들로부터 잠시 도피하는 길로 연애 없는 사랑 없는 결혼이라 것도 있을 수 있다.

 

왜 이런 말도 있지 않는가, 연애시절에는 뜨겁다 못해 터질 것 같지만, 결혼 3년, 아이가 있으면 정은 그리로 쏠리고, 또 아이가 없더라도... 아무튼 부부는 연애니 사랑이니 따위보다도 언젠가부터 '의리'로 산다고...

 

이 소설은 NHK(일본 국영방송) 드라마의 원작이라고... 일본이나 한국 모두 만혼, 비혼, 결혼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절반가량은 별로라고 생각하는 현실에서, 우리 연애 감정 빼고 가족이 돼보지 않을래라는 말이...

예부터 이런 에어로맨틱 에어섹슈얼이 있었지 않았을까, 지금보다 결혼이라는 의미가 중요했던 시절에는, 어느 한 사회의 성원으로서 통과의례, 관혼상제라면, 아이에서 어른이 됐다는 관례, 그리고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가는 혼인, 그리고 늙음과 죽음...

 

남녀 두 사람 모두, 과거의 경험이 있었지만, 별로였다. 남자는 할머니의 권유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의무감... 요즘 TV 드라마의 원도우웨딩... 뭐 이런 건가, 여자는 이게 사귀는 건가, 육체적 관계에 아무런 느낌도 없다. 그리고 그런 관계가 있었다고 해서 소유물 취급하는 것도 싫다. 나는 나다...

 

이 두 사람의 동거 생활, 마트 본점의 사원인 여자(사쿠고)와 마트 부점장(?, 다카하시), 마트 매장에서 조우하고, 사쿠코가 흥미롭게 여기던 블로그의 주인공이 다카하시임을 알게 되면서, 억지로 사랑하고 싶지 않지만, 평생 혼자 살아가기는 싫다는 사쿠코,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은 남자 다카하시... 임시 가족이 되고 동거를 하는데...

새일을 찾아 떠나는 남자, 함께 살던 집에서 혼자 살 게된 여자. 떨어져 있어도 혼자가 아니잖아. 늘 교감하면서 연락을 주고받고, 서로의 생활을 하는 거야,

 

남녀가 적당한 나이에 결혼해서 가정을 이뤄, 아이를 낳고 키워 사회로 내보낸다는 통상의 사고, 즉, 전통적인 결혼관 혹은 가정관 뭐 이런 것이다. 이것이 고정관념이라면... 또 다른 생각이 있지, 결혼이니 남녀관계이니 하는 프레임을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 마치 졸혼처럼... 내 인생에 뭐라 할 수 있는 건 나 뿐이다. 내 행복을 결정하는 건 나 자신이라는 생각. 이런 인생도 나쁘지 않구나... 이것이 아주 만족스러운 매일, 아주 만족스러운 우리의 관계다라고..

 

이런 주제로 드라마가 소설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형태의 가족이 없었을까?, 아니 있었겠지, 다만, 이제부터 이런 논의도 공론화돼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인식이 커지지 시작한 것이라고 봐야 할 듯, 사랑할 수는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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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함께
김효정.이상민 지음 / 뉴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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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마법의 해결책이 아니다.

 

챗GPT란 무엇이지? 요즘 자주 들리는 챗GPT는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우리 앞에 나타난 게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다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한 덕분에 2달 만에 1억 명이 쓸 정도로 급속도로 퍼졌을 뿐이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챗GPT는 2022.11.30.일 공개된 거대한 언어모델(문장형성기능 등 인간과 같은 응답을 할 수 있고, 요청에 맞는 글을 생성하기도 하며, 자료 조사는 물론 학습 도구, 콘텐츠 제작 등에 이상적인 도구가 된다.

 

이 책은 챗GPT에 관한 이해와 활용법을 비롯하여 우리가 마주할 다양한 문제와 미래에 관해서 4장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1장에서는 챗 GPT란 어떤 기술인가를, 2장에서는 이용 방법과 활용 분야를, 3장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로 AI의 숨겨진 위험과 법적 윤리적 문제를 다룬다. 4장은 초거대 AI가 불러온 미래, 세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I코워커 개념의 등장

 

AI코워커(AI Co-work er)이른바 AI의 협업자를 가리키는데, 기존에 하던 일에 AI를 접목해 일의 능률을 올리는 것이다. AI코워커는 기본적으로 AI기본 작동원리와 프롬프트 작성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AI는 계속해서 개발될 것이지만, 이것이 마법의 해결책이 아니며, 윤리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처럼 양날의 검이 돼버린 챗GPT는 이미 부정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챗GPT접속을 금지하고 있는데, 논지는 민감한 정보를 여과 없이 발신한다는 것이다.

 

금융기관은 물론 정부 기관에서도 민간 기업에서도 접속을 금지하는 예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문명의 이기인 만큼 편리함도 있지만, 그만큼의 악영향도 존재, 동전의 양면이다. AI코워커는 비판적인 사고방식으로 AI가 만든 생성물들이 가져올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

 

활용법

 

챗GPT를 똑똑하게 이용하는 6가지 방법, 한글보다는 영어로 쓰자, 구체적으로 질문하기 페르소나 정하기, 예시 패던 입력하기, 꼬리 질문, 자료 넣어주기. 어차피 이런 일은 다 사람이 해야 한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사용하는데, 우선 글쓰기(보고서, 논문 작성이 가능하다), 번역과 검색 그리고 아이디어 생성까지,

 

챗GPT가 안고 있는 문제들, 넘어야 할 산

 

어떤 위험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AI가 잘못된 학습을 해서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경우, 즉 할루시네이션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능력은 마케팅, 창의적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잘못된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이다. 즉, 만능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 하나는 기업의 조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업은 다양한 이유로 출력 결과를 변경할 수 있다. 한쪽에 유리한 결과로 내용을 조작해 출력할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는 점이다.

 

교육의 문제점, AI를 교육하는 것은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도 같아서, 편향과 차별을 확인하지 않고 과거 데이터를 사용하여 AI 시스템을 훈련하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긴다. AI가 성차별?, 뭐가 잘못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회사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존재하는 성차별을 학습했기 때문이다.

 

법적 윤리적인 문제, 건너야 할 강

 

저작권은 누구의 소유가 되는가? 이와 관련한 문제, 즉 AI가 학습한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과 AI가 만든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이 그것이다. 챗GPT는 인격이 있을까? 이 또한 고민해 봐야 할 주제다. 챗GPT가 마치 인격이 있는 인간처럼 말하는 때도 있다고 해서 인격이 있다고는 할 수 없고, 프로그래밍과 학습의 산물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AI가 키워야 할 역량은 창작성, 비판적 사고, 논리적 사고, 사회지능, 감정 지능, 인공지능이 복제할 수 없는 경험과 가치, 그리고 판단이다.

 

생성AI 시대, 인공지능과 함께 사는 방법, 중심은 인간

 

연일, TV이건 종이신문이건 챗GPT이야기 투성이다. 미래의 먹거리라며, 블루오션이라며, 인류의 생활이 이렇게 바뀔 거라는 등,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창의적 활동을 도울 뿐이며, 인간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버려서는, 아마도 챗GPT라는 플랫폼을 띄워놓고 또 뭔가 이상한 짓을 할 사람들이 언제나 있다는 것, 인류의 역사 속에서 늘 봐오던 그런 것들,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달을 손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제자들은 달은 아니보고, 부처님 손가락만 보네.

 

아무튼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기계가 인간을 정복하는 미래가 없었으면 한다. 조금 늦으면 어떻고, 조금 부족하면 어떠하리, 지금 사람들은 부처님의 손가락만 보고 가는 게 아닌가 싶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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