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함께
김효정.이상민 지음 / 뉴런북스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AI는 마법의 해결책이 아니다.

 

챗GPT란 무엇이지? 요즘 자주 들리는 챗GPT는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우리 앞에 나타난 게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다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한 덕분에 2달 만에 1억 명이 쓸 정도로 급속도로 퍼졌을 뿐이니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챗GPT는 2022.11.30.일 공개된 거대한 언어모델(문장형성기능 등 인간과 같은 응답을 할 수 있고, 요청에 맞는 글을 생성하기도 하며, 자료 조사는 물론 학습 도구, 콘텐츠 제작 등에 이상적인 도구가 된다.

 

이 책은 챗GPT에 관한 이해와 활용법을 비롯하여 우리가 마주할 다양한 문제와 미래에 관해서 4장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1장에서는 챗 GPT란 어떤 기술인가를, 2장에서는 이용 방법과 활용 분야를, 3장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로 AI의 숨겨진 위험과 법적 윤리적 문제를 다룬다. 4장은 초거대 AI가 불러온 미래, 세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I코워커 개념의 등장

 

AI코워커(AI Co-work er)이른바 AI의 협업자를 가리키는데, 기존에 하던 일에 AI를 접목해 일의 능률을 올리는 것이다. AI코워커는 기본적으로 AI기본 작동원리와 프롬프트 작성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AI는 계속해서 개발될 것이지만, 이것이 마법의 해결책이 아니며, 윤리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처럼 양날의 검이 돼버린 챗GPT는 이미 부정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챗GPT접속을 금지하고 있는데, 논지는 민감한 정보를 여과 없이 발신한다는 것이다.

 

금융기관은 물론 정부 기관에서도 민간 기업에서도 접속을 금지하는 예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문명의 이기인 만큼 편리함도 있지만, 그만큼의 악영향도 존재, 동전의 양면이다. AI코워커는 비판적인 사고방식으로 AI가 만든 생성물들이 가져올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

 

활용법

 

챗GPT를 똑똑하게 이용하는 6가지 방법, 한글보다는 영어로 쓰자, 구체적으로 질문하기 페르소나 정하기, 예시 패던 입력하기, 꼬리 질문, 자료 넣어주기. 어차피 이런 일은 다 사람이 해야 한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사용하는데, 우선 글쓰기(보고서, 논문 작성이 가능하다), 번역과 검색 그리고 아이디어 생성까지,

 

챗GPT가 안고 있는 문제들, 넘어야 할 산

 

어떤 위험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AI가 잘못된 학습을 해서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경우, 즉 할루시네이션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능력은 마케팅, 창의적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잘못된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이다. 즉, 만능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 하나는 기업의 조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업은 다양한 이유로 출력 결과를 변경할 수 있다. 한쪽에 유리한 결과로 내용을 조작해 출력할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는 점이다.

 

교육의 문제점, AI를 교육하는 것은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도 같아서, 편향과 차별을 확인하지 않고 과거 데이터를 사용하여 AI 시스템을 훈련하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긴다. AI가 성차별?, 뭐가 잘못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회사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존재하는 성차별을 학습했기 때문이다.

 

법적 윤리적인 문제, 건너야 할 강

 

저작권은 누구의 소유가 되는가? 이와 관련한 문제, 즉 AI가 학습한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과 AI가 만든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이 그것이다. 챗GPT는 인격이 있을까? 이 또한 고민해 봐야 할 주제다. 챗GPT가 마치 인격이 있는 인간처럼 말하는 때도 있다고 해서 인격이 있다고는 할 수 없고, 프로그래밍과 학습의 산물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AI가 키워야 할 역량은 창작성, 비판적 사고, 논리적 사고, 사회지능, 감정 지능, 인공지능이 복제할 수 없는 경험과 가치, 그리고 판단이다.

 

생성AI 시대, 인공지능과 함께 사는 방법, 중심은 인간

 

연일, TV이건 종이신문이건 챗GPT이야기 투성이다. 미래의 먹거리라며, 블루오션이라며, 인류의 생활이 이렇게 바뀔 거라는 등,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창의적 활동을 도울 뿐이며, 인간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버려서는, 아마도 챗GPT라는 플랫폼을 띄워놓고 또 뭔가 이상한 짓을 할 사람들이 언제나 있다는 것, 인류의 역사 속에서 늘 봐오던 그런 것들,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달을 손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제자들은 달은 아니보고, 부처님 손가락만 보네.

 

아무튼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기계가 인간을 정복하는 미래가 없었으면 한다. 조금 늦으면 어떻고, 조금 부족하면 어떠하리, 지금 사람들은 부처님의 손가락만 보고 가는 게 아닌가 싶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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