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인생에 대한 탐구
노충덕 지음 / 모아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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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 가면 재미있게 즐길거리들을 찾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짬짬이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다. 책은 공부할 때만 펼쳐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상에는 책을 휴식하는 와중에 읽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책을 읽는 것이 습관화가 되면 꼭 공부할 때가 아니더라도 재미나 휴식을 목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평상시 다양한 책들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 역시 그렇게 노력하기에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책들을 추천받고 읽는 행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이 책에는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이 언급돼 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좁혀보면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그런 문제를 만나기도 하고 인생을 넓게 보면 삶에서 많은 시련과 고통들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일련의 이런 고통, 시련 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 수 있는지 독서행위를 통해서도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우리가 독서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앞으로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들이 더 주목받는 시대가 될 것이다. 육체건강은 눈에 보이지만 정신건강은 그렇지 않다.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독서만큼 좋은 행위가 있을까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적고 실패나 시련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적어놓기까지 하니 우리는 그 경험들을 보며 우리 삶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책을 펼치는 습관이 들면 누구보다 통찰력 있는 지혜의 눈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폐문 독서로 나를 마주한다'는 챕터에서는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시간에 독서를 습관화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보통 책을 왜 읽지 못하는지 보면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라는 이유가 많을 것이다. 실제로 낮 시간에는 바빠서 책에 집중할 시간이나 에너지가 없다. 하지만 모든 중요한 계획들은 일이 시작되기 전에 세우는 것처럼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새벽 시간에 독서를 하는 습관만 들일 수 있다면 인생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은 시간이 지나 돈을 벌면 구매할 수 있고 양을 늘린다고 해서 만족도가 계속 올라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살아보니 정신적 가치들은 돈으로 쉽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꾸준함으로 쌓으면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성질의 것이 아닐까 싶다. 인성이나 태도 같은 것들이 그런데 이런 것들은 나를 어떤 환경에 놓고 단련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좋은 책들을 내 주변에 놓고 꾸준히 읽으며 올바른 기준으로 삼는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흔들림없이 좋은 방향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서 좋았고 독서행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보는데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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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 독서법 -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임수현 지음 / 디페랑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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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책은 많고 시간은 한정적이다. 한정적인 시간에 많은 책들 중 어떤 것을 골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항상 고민이 많았다. 처음에는 많은 양을 읽는 것을 목표로 특별한 계획 없이 읽었는데, 어느 정도 독서를 오랜 기간 지속하다보니 고민이 생겼다. 기존에 출판된 책들에 더해 지금 현재 수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있고 앞으로도 나올 것인데 그 모든 것들을 읽을 필요도 없고 효율적으로 읽지 않으면 시간만 아까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 효율적 독서를 위해 '장르별 독서법'이란 책을 읽게 됐다.

저자는 책은 장르별로 다르게 집필된다고 말한다. 어떤 장르인지에 따라 핵심적인 문제의식과 방법론이 각기 달라지기에 거기에 맞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독서의 일반론을 시작으로 철학,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장르별 독서법에 대해 담고 있다.

먼저 독서의 일반론에서 많은 독서 노하우들을 알게 돼 유익했다. 한정된 시간에 어떻게 독서를 효율적으로 할 것인지 고민했던 터라 그 고민에 부응해주는 답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독서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은데 목표를 세우고 키워드를 정하면 그 키워드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책에 확장해 읽는 좋은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가져가면 철학, 심리학, 사회학, 문학 등의 영역에서 행복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이 파생될 것이다. 자신의 독서 목표가 좁은 범위라면 한 분야를 선정해 읽으면 될 것이고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싶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해당 키워드가 어떤 질문들을 파생하고 있는지 탐구해보면 깊이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문학작품들의 경우 오히려 지루함을 느끼는 편인데 여기에 관해서도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소설 속 특정 인물에 감정 이입을 해서 그의 행위에 대해 판단해보거나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해보는 적극적인 독서가 필요함을 알게 됐다. 어떻게든 이야기를 객관적으로만 보지 말고 내게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함을 깨닫게 됐다.

철학 파트에서는 서론과 결론을 먼저 확인해 책의 문제의식을 미리 확인하고 스스로 흥미와 호기심을 높이는 작업이 유용함을 알게 돼 좋았다. 철학 책들의 경우 읽고 소화하는 것이 어려운데 이런 독서법을 알고 접근한다면 훨씬 구성이 쉽게 눈에 들어와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도 많다. 정보의 홍수 시대 속에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것보다는 나와 관련된 정보나 현재 문제점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정보들이 유용하게 쓰이는 것처럼, 독서도 그런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앞으로는 암기식 정보나 지식보다는 문제해결능력이 중요하니 독서도 장르에 맞는 독서를 통해 깊이를 확장하고 개인의 독특한 시선을 계발할 수 있는 쪽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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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철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마이클 무어 지음, 이규리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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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가 되니 앞으로는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한다. 많은 정보들을 보고 패턴을 찾고 암기하는 것은 기계가 우리보다 훨씬 잘 하기에 이제는 인간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해야 한다. 인간이 무엇을 잘 하는지 보면 맥락을 잘 읽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며 더 나은 길을 찾는 일련의 '생각하기' 능력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고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지 기계는 생각할 수 없지만 인간은 생각할 수 있다. 철학이란 것은 바로 '생각하기' 훈련을 깊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데 다양한 노하우들을 얻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됐다.

철학이라고 하면 굉장히 세세히 들여다보면 공부가 어려운 학문이 아닐까 싶다. 각 학파별로 이론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그 흐름들을 다 보며 공부하면 큰 틀을 보기 어렵고 내 삶에 철학을 적용시키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철학의 50가지 핵심 개념을 실어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철학 사상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는 철학 개념들 중 50가지만 선별했기에 모두 탁월하고 흥미롭다는 저자의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면 좋은 것은 '생각을 이끄는 좋은 질문'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많은 정보들이 데이터로 쌓여 해석되기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그때 중요한 것은 '질문'이라고 한다.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아주 좋은 대답을 얻을 수도 있고 그저 그런 대답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질문과 답들, 생각하기 과정들을 보며 세상의 많은 문제들을 보고 어떻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지 배우는 과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간 삶의 목적이나 선과 악, 앎의 본질 같은 것들이 특히 개인적으로 와 닿았는데 어떤 질문을 하면 그 답을 찾기 위해 분석적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들을 자신의 경험에 비춰 생각해보면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혜안들이 생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앎의 본질'에서 지식도 다양하게 나눠 지식을 분류하고 분석해주고 있는데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살아온 맥락이 다르다. 무엇이 가장 탐구할 가치가 있는지 알고자 한다면 세상에 어떤 지식들이 있는지 분류표를 보고 내가 어디에 들어가 탐구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깊이 생각하고 현실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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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아포리즘 시리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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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인간은 유한한 시간을 받아 사는 존재로 태어나서는 시간이 영원한 것처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거침없이 살지만 주변을 돌아보며 시간은 유한하고 나이들면서는 원치 않는 병듦이나 고통 같은 것들이 따라올 수 있다는 것도 경험으로 알게 된다. 그럼에도 유한한 시간 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탐구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생명은 시계 안에서 탄생했고 열심히 돌아가기에 태어난 이상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드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 인생에 대해 돌아보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데 여러 실마리들을 찾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객관적인 측면보다 주관적인 측면을 돌보는 것이 행복에 더 가까이 가는 법이란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외적인 것이나 부, 명예 같은 것들은 객관적인 것으로 상대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 내적인 것, 즉 개성, 인격 같은 것들은 주관적인 것으로 내가 가지고 태어난 것 이상으로 수련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얼마든지 재능은 발현해낼 수 있다.

아무리 객관적인 상황이 좋아도 주관적으로는 불행할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상황이 열악해도 그 속에서 진주를 찾아 내면의 행복을 가지고 살 수도 있다. 이런 경우의 수를 나눠 생각해보는 과정을 거치니 가진 물질적인 것들을 늘리는 것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가치들을 중시여기고 내 안의 개성과 재능을 찾고 발현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다시금 알게 됐다.

또한 자신이 태어난 모습, 즉 성격적인 면이나 재능적인 면에서 자신을 제대로 알고 그 모습에 맞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고 보기좋지 않은 것처럼 맞지 않은 일을 찾아 하는 것은 지양하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매진하며 자신의 시간을 쓴다면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주옥같은 글귀들이 많아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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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처음이라 어렵지만 괜찮아 - 현직교사 엄마의 4-7세 아이주도 육아법
명정은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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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길거리에 나가 걷게 되면 길거리에서 다른 아이와 엄마의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된다. 손을 붙잡고 가며 재미난 이야기를 하는 모자도 있고 아이가 나무나 풀을 보며 관찰하면 옆에서 가만히 기다려주는 엄마도 보게 된다. 아이들은 한창 호기심이 많을 때여서 사물에 관심이 많아질 때이고 엄마는 바쁘지만 그에 응해주며 재미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기분이 흐뭇해진다. 사실 엄마들도 여러 시행착오들을 겪으며 육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엄마는 없기에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 성장단계에 따라 다양한 경험들을 하는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엄마이기에 육아에 있어 좋은 팁들을 얻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저자가 공립유치원 현직 교사라는 것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 아이들을 현장에서 만나며 수많은 일들을 경험해봤을 것이기에 저자의 조언이 더 기대가 됐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는 '놀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제일 흥미로웠다. 확실히 유치원 선생님들을 보면 아이들과 같이 있을 때 아이 눈높이에 맞춰 반응을 잘 해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놀이' 편에서 그런 노하우들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여러가지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끊임이 없는 나이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관심사에 대해 흥미를 주고 또 어떤 때는 달래가며 할 일을 하게 할 수 있을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노하우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또한 '놀이'로부터 아이들은 많은 것들을 배우는데 길거리를 걸으면서 말놀이를 하면서도 틀에 박힌 게임들만 하지말고 역발상을 해 창의적인 말놀이들을 많이 만들어 해보자는 다짐이 들었다.

아이가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선택하고 경험해보는 과정이 중요함을 알게 됐다. 아이라고 해서 다 해주기 보다는 아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허용해주고 옆에서 바라봐주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을 단정짓지 말고 아이와 할 수 있는 영역들을 조금씩 늘려가 확장시켜주는 것이 아이의 경험치를 많이 늘려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4~7세 아이주도 육아법'에 대한 책인데 이 나이대 아이들의 순수한 이야기가 많이 묻어나는 글이라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의 한계를 정해놓지 말고 더 다양하고 재미난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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