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행복해지는 말
이금희 지음, 김성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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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정말 다양한 말들을 하고 듣고 살고 있다. 대화를 하면 기분 좋은 대화가 있고 그렇지 않은 대화도 있는데 대화의 내용이나 에너지에 따라 그 날의 기분이 달라지고는 한다. 그 중에서 행복해지는 말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우리가 평상시 순간순간 느낄 수도 있는 장면들이더라도 기록하지 않으면 흘러가기 마련인데 그런 장면들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행위를 할 수 있게 이 책은 돕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과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같이 읽으면 아이들도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아이들은 여러가지를 배우는 과정에서 말이라는 것이 기분을 좋게 할 때도 나쁘게 할 때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 사람에게 에너지를 주고 기쁨을 주는 말들이 무엇인지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모가 해 준 오므라이스가 더 맛있는지 엄마가 해 준 불고기 덮밥이 더 맛있는지 묻는 질문에 조카가 둘 다 맛있다고 답변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우리 집에서도 아이에게 이것과 비슷한 질문들을 하고는 하는데 아이는 둘 다 좋다는 답변을 종종 내놓는다. 그럼 그런 질문을 한 어른이 무안해지면서 아이가 많이 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두 장면이 겹쳐지며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우리 일상 곳곳에는 분명 행복해지는 순간들이 많이 있다. 그 안에는 행복을 전하는 말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순간들이 생각났고 나도 그런 말들을 들을 때면 그 말들과 장면들을 기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이 들거나 에너지가 필요할 때 이런 말들을 읽으면 힘이 날테니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통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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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시사 개념어 상식 사전 - 중·고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시사 어휘 상식, 개정판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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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앞으로는 단순 암기식 지식을 뽐내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게 생각될 가능성이 크다. 창의력이 중요하고 문제해결력이 중요해지는 것인데 이것을 위해서는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어떤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보수집의 과정에서 진입장벽이 있다면 다양한 시사용어들이나 어휘들이 아닐까 싶다. 신문기사를 봐도 어려운 시사용어들이 난무하는데 물론 장기간 신문을 본다면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는 용어들이지만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시간이 많지는 않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보기 좋게 필수 시사용어와 어휘들을 정리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보며 평상시 자신이 읽었던 글을 통해 얻었던 지식과 정보를 떠올려 볼 수도 있고 관련 어휘들의 의미에 대해 더 상세히 정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각 장에는 '꼭 알아야 할 최신 시사 개념어 상식'과 함께 다양한 각 분야의 내용들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사자성어까지 정리돼 있으니 천천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사고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상식 사전 파트가 제일 관심이 갔다. 사회, 노동, 법률, 환경과 관련된 용어들이었는데 평상시 신문에서 자주 보던 어휘들이 많이 눈에 띄었고 막연히 넘어갔던 용어들의 의미를 정확히 알게 돼 유익했다. 노란 봉투법 같은 시사적인 용어 뿐만아니라 가스라이팅, 딩크족 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용어들까지 10대들이 읽고 그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우리는 굉장히 많은 정보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그 정보들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고 나만의 해결책이나 생각을 표현하려면 용어를 정확히 해석하고 정확히 쓰는 것이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상식적으로 알아야 하는 다양한 용어들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읽어도 좋고 읽은 것들을 활용해 생각을 표현해보는 방식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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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2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2
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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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도서관에 아이와 자주 가는데 만화로 된 책들을 읽는 아이들을 많이 본다. 과거에는 스토리 위주의 유명한 만화책을 따로 빌려 보던 것을 많이 봤는데 요즘은 만화로 된 교육적 목적의 책들이 잘 나와서 그것들도 많이 보는 듯하다. 아이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요즘 만화로 나온 책들 중에는 아이들이 알면 좋은 각 과목별 만화책들이 참 많음을 알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문해력에 관련된 만화로 구성된 책으로 문해력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놀면서 문해력이 상승되게 도와주고 있는 책이었다.

저자의 말대로 요즘 아이들은 영상세대로 책 자체를 잡는 행위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일단 책이 재미있어야 종이로 된 책을 붙들고 있는데 만화책은 내용이 비교적 쉽고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앉아있는 시간을 늘리는 연습도 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 참가자들은 5단계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캐릭터별로 스킬이 있고 그것을 찾아 쓰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게임의 종류는 다양했는데 속담이나 낱말의 쓰임 알기, 중심 문장 찾기 등 우리가 국어 시간에 쉽게 볼 수 있는 문제구성들이 게임으로 등장하는 식이었다. 이것들을 딱딱한 문제집으로 봤다면 아이들이 아마 많이 지루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캐릭터들이 탈락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푸는 게임의 형식으로 몰입해보니 정말 재미있게 다가왔다.

요즘은 유혹이 많은 시대가 아닌가 싶다. 즐길거리가 다양하기에 아이들이 책 말고도 즐길 것들이 많은 것이다. 영상이나 핸드폰게임 등 다른 유혹에 빠지지 않고 만화책으로라도 재미있게 놀면서 유익한 것들을 배울 수 있다면 좋은 수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했고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놀면서 문해력도 높일 수 있으니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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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성공하는 내집마련 첫걸음 - 구석구석 보물 같은 내 집을 찾아내는 비밀 77
투자N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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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집은 누구나에게 필요한 공간이다. 집 없이는 안정되게 살기가 어렵다. 매매든 전세든 월세든 어떤 형태로든 집에 거주해야 한다면 집에 대해 미리미리 공부하는 것은 필수가 아닐까 싶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평생 살 집이라는 보장도 없기에 갈아타기를 통해 집을 옮길 때도 집에 대한 공부가 돼 있다면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보며 집 찾기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보고 싶었다.

사실 첫 집을 찾을 때는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대출 여부 등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 밖에도 비교적 오래된 집을 고를 것인지 신축이 좋다고 하니 신축만 고집할 것인지 다양한 선택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복잡한 변수들이 반영된 것이 부동산 시장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집을 찾을 때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이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을 미리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저자가 발품을 팔며 어렵게 모은 정보들도 공유돼 있었는데 예를 들면 본격 개발 전에 하는 공사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어떤 공사를 하는 것인지에 따라 색깔 스프레이로 도로 위에 표시가 돼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처음 듣는 정보였다. 임장을 많이 다니며 이런 도로 스프레이 색깔까지도 유심히 보며 개발정보를 습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실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있다면 가격이 오를 것이기에 다양한 정보들을 다방면에서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또한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임차인이든 임대인이든 하자를 치유하는 과정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보라는 조언들도 인상깊었다. 몇 년 살다 떠날 것이라는 이유나 내가 사는 집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이런 문제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집을 보는 시각이 좀 더 깊고 넓어질 수 있다. 집 관리도 부동산 감각이라는 말이 와 닿았고 배움의 자세로 임하면 평범한 현실에서도 배울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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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인두투스 : 입는 인간 - 고대 가죽옷부터 조선의 갓까지, 트렌드로 읽는 인문학 이야기
이다소미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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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이가 들며 옷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이 선택해 주신 옷을 주로 입었다. 색이며 디자인은 거의 부모님의 의사가 반영된 것들이 많았다. 그러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나이가 되고서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에 대해 딱히 기준이 없이 살았던 것 같다. 물론 성향이 옷을 좋아하고 옷으로 자신을 잘 표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그러다 더 나이가 들면서는 이제는 옷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나의 돈을 들여 어떤 디자인과 어떤 색의 옷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인간에게 옷을 입는 행위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지게 됐다. 이것이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이다.

옷을 통해 인문학적인 사고를 해 볼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었다. 과거 인간들도 우리처럼 옷을 입었고 그 형태나 유행이 좀 달랐을 뿐이지 몸을 보호하고 체온조절에 유리하게 하는 도구로서 옷을 활용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다만 어떤 나라에서 어떤 계층에서 어떤 옷이 유행했는지를 보면 그 사회문화적인 속성도 들여다 볼 수 있기에 문화를 배운다는 측면에서 시대를 거슬러 여행하는 기분마저 들었다.

읽었던 내용 중에는 '모피'에 관한 부분이 재미있었다. 지금도 주변에 보면 모피를 고집해 입으시는 분들이 있다. 어떤 걸 표현하고 싶었는지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통해 모피가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더 깊이 알게 됐다. 천연 모피와 인조 모피에 대한 논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다. 무엇이 환경적인 소재인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 무엇이 지구를 위한 것인지 우리가 더 논의하고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흰 옷 문화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흰 옷을 좋아하는 민족이고 모자는 굉장히 다양하게 좋아했던 문화였다고 한다. 요즘 인기가 많은 갓에 대해서도 기능적인 면보다는 신분을 표현하고 예의를 갖추는 면이 강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이런 설명을 통해 더 우리 민족이 추구하는 가치나 면모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옷을 통해 인간과 인간의 문화를 돌아본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옷을 고를 때 더 깊이 들어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까지 표현할 수 있기에 스스로에 대해 더 깊이 성찰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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